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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127, 미국 애틀랜타 콘서트 전석 매진…북미 공연 성황리 마무리
그룹 NCT 127이 미국 시카고, 휴스턴에 이어 애틀랜타까지 북미 3개 도시 추가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1월 13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 스테이트 팜 아레나(State Farm Arena)에서 열린 ‘NEO CITY – THE LINK’(네오 시티 – 더 링크)는 2019년 4월 첫 월드 투어 이후 3년 9개월 만에 펼쳐진 NCT 127 단독 콘서트로, 1만여 석 모두 매진을 기록하며 현지 팬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이날 ‘영웅’으로 포문을 연 NCT 127은 ‘질주’, ‘Faster’, ‘Sticker’, ‘Favorite’, ‘Cherry Bomb’ 등 파워풀한 에너지가 담긴 히트곡 퍼레이드, ‘Paradise’, ‘Breakfast’, ‘메아리’ 등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무대, ‘Love On The Floor’, ‘같은 시선’ 등 감각적인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곡, ‘백야’, ‘내일의 나에게’, ‘Back 2 U’ 등 감성 보컬이 인상적인 곡까지 약 3시간 동안 32곡의 무대를 쉴 틈 없이 휘몰아치며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또한 NCT 127은 오랜만에 만나는 현지 팬들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가기 위해 멋진 음악과 무대는 물론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소통과 교감에 노력을 기울였으며, 공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은 공연 내내 큰 소리로 노래를 따라 부르고 팬라이트를 흔들며, 구성원들의 일거수일투족에 열렬한 환호를 보내는 등 NCT 127과 하나 되어 함께 공연을 즐겼다. 더불어 온 관객이 'Favorite'의 후렴구 '사랑해 또 사랑해'라는 가사를 외쳐 뭉클함을 더했으며, 글로벌한 사랑을 받은 '질주'와 'Sticker' 역시 노래 시작과 동시에 한국어와 영어 가사 모두 따라 부르고, 포인트 안무를 일제히 선보이는 장관을 연출하기도 했다. NCT 127은 북미 공연을 마무리하며 “여러분과 함께 교감하면서 만든 공연이라는 생각에 마음이 따뜻해졌다. 저희만 무대를 채운 게 아니라 팬분들이 응원해주시는 에너지가 더해져서 무대가 가득 찰 수 있었다. 오늘 공연이 기억에 남길 바란다. 꼭 다시 올 테니 다음에는 더 큰 장소에서 더 오래 만났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하며 다시 만날 날을 기약했다. 한편 NCT 127은 1월 18~20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비브라 상파울루(Vibra Sao Paulo)에서 두 번째 월드 투어 남미 공연을 이어가며 1월 30일 정규 4집 리패키지 ‘Ay-Yo’(에이요)로 복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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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뭐할까] 제80회 골든글로브 후보작·수상작, OTT에서 만난다
지난 10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스의 베벌리힐튼호텔에서는 제8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개최됐다.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ollywood Foreign Press Association·HFPA)가 주관하는 골든글로브는 매년 전 세계 영화·TV드라마를 대상으로 한다. 올해 작품성과 대중성을 꽉 잡은 작품들이 각 부문 후보에 올라 눈길을 끌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통해 만날 수 있는 작품들을 소개한다. 여자 스티브 잡스에서 희대의 사기꾼으로…디즈니+ '드롭아웃' 디즈니+ 드라마 '드롭아웃'의 주인공인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골든글로브 '리미티드 앤솔로지 미니시리즈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8개 에피소드로 구성된 '드롭아웃'은 실리콘밸리 역사상 가장 큰 스캔들로 꼽히는 기업 테라노스와 그 CEO 엘리자베스 홈즈의 실화를 바탕으로 해 이목을 모았다. 테라노스 스캔들은 지난 2003년 피 한 방울로 240개 이상의 질병을 검사할 수 있다는 이야기로 10억 달러에 달하는 투자금을 유치, 결국 사기로 판명 난 사건이다.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한순간에 희대의 사기꾼으로 전락한 '홈즈'로 완벽 변신했다. 이 밖에 나빈 앤드루스, 윌리엄 H 메이시, 엘리자베스 마블, 빌 어윈, 케이트 맥키넌 등이 출연한다. 유명 셰프의 샌드위치 가게 살리기 프로젝트…디즈니+ '더 베어' '더 베어'의 주인공 제레미 알렌은 골든글로브 코미디 뮤지컬 시리즈 남우 주연상을 받았다. 로튼토마토 신선지수 100%, 2022년 최고의 TV 시리즈 중 하나로 손꼽히는 '더 베어'는 파인 다이닝에서 명성을 날리던 젊은 셰프 '카미'(제레미 앨런 화이트 분)가 형의 죽음 후 그의 샌드위치 가게 오리지널 비프 오브 시카고랜드를 맡게 되면서 오합지졸 직원들과 함께 고군분투하는 생존기다. 드라마 '쉐임리스'의 제레미 앨런 화이트가 전쟁터 같은 주방을 이끌어가는 '카미'를 연기한다. 짙어지는 의심 깊어지는 관심…넷플릭스·티빙 '헤어질 결심' 골든글로브 비영어권 작품상 후보로 오른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은 넷플릭스와 티빙에서 만나볼 수 있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산 정상에서 추락한 남편의 죽음에 아무런 동요를 보이지 않는 여자 서래, 강력계 팀장 해준은 서래의 일거수일투족을 파헤치고, 그럴수록 그녀에 관한 관심이 점점 커진다. 서래 역시 해준이 자신을 의심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일말의 망설임 없이 그를 대하며 두 사람은 특별한 호기심과 동질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수사극과 멜로극이 결합한 색다른 스토리에 감각적인 연출이 더해져 2022년 칸 국제영화제 감독상의 영광을 안았다. '색, 계' '만추'의 탕웨이가 서래 역으로, '살인의 추억' '괴물' '한산: 용의 출현'의 박해일이 해준 역으로 분해 매혹적인 시너지를 완성시켰다. 걸작 반전 소설의 영화화…넷플릭스 '서부 전선 이상 없다' 영화 '서부 전선 이상 없다'는 골든글로브 비영어권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서부 전선에서 싸운 독일군 청년의 이야기를 그린다. 17살 파울은 애국심으로 참전하지만, 그가 마주한 전쟁의 얼굴은 절망과 공포뿐이다. 파울은 집으로 돌아갈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불안함에 떨며 참호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제3회 오스카 최우수 작품상을 받은 1930년 작과 1979년 작에 이어 세 번째 영화화된 작품으로, 전쟁의 공포를 강렬하게 전달해 반전 소설의 걸작이라고 꼽히는 원작의 정수를 담아냈다. 또한 현실감 넘치는 영상과 음향 효과로 참혹한 전쟁의 실상을 더욱 실감 나게 보여준다. 거장의 손에서 재탄생한 피노키오…넷플릭스 '기예르모 델토로의 피노키오' 애니메이션 영화 부문 최우수 작품상을 받은 '기예르모 델토로의 피노키오'는 넷플릭스에서 만날 수 있다. 영화는 진짜 아이가 되고 싶은 목각 인형 피노키오의 마법 같은 모험을 스톱모션 뮤지컬로 그린 넷플릭스 영화다.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판의 미로 - 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기예르모 델토로의 호기심의 방'까지 독보적인 세계관을 선보여온 기예르모 델토로 감독과 스톱모션 장인 마크 구스타프슨이 합심해 피노키오의 모험을 기발하고 아름다운 비주얼로 완성했다. 이완 맥그리거, 데이비드 브래들리, 크리스토프 발츠, 틸다 스윈턴, 핀 울프하드, 케이트 블란쳇 등 초호화 배우들이 목소리 연기를 맡아 사랑의 힘에 대한 따뜻한 메시지를 전한다. 817만 관객 중독시킨 영화 '탑건: 매버릭' 골든글로브 영화 작품상·주제가상 후보로 오른 '탑건: 매버릭'은 교관으로 복귀한 전설의 파일럿 '매버릭'(톰 크루즈)과 함께 생사를 넘나드는 미션에 투입되는 새로운 팀원들의 이야기를 다룬 항공 액션 블록버스터. 현존하는 최고의 액션 배우 톰 크루즈는 '탑건: 매버릭'으로 제75회 칸영화제에서 명예 황금종려상을 받았고, 영화는 국내에서 특수 상영관을 중심으로 재관람이 이어지며 817만 관객을 동원, 톰 크루즈 영화 사상 최고의 흥행 기록을 다시 썼다. N차 관람 열풍, '탑친자'(탑건에 미친 자) 등의 팬덤을 양산하며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톰 크루즈의 항공 액션 블록버스터다. 티빙 파라마운트+ 브랜드관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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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미국 '아이하트라디오 뮤직 어워드' 6년 연속 노미네이트
그룹 방탄소년단이 미국 '2023 아이하트라디오 뮤직 어워드(iHeartRadio Music Award 2023)'에서 6년 연속 수상 후보에 올랐다. 11일(이하 현지시간) '아이하트라디오 뮤직 어워드'가 발표한 올해 수상 후보 명단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6월 발매된 앤솔러지 앨범 'Proof'의 타이틀곡 'Yet To Come'으로 '베스트 뮤직비디오(Best Music Video)' 부문 수상 후보에 올랐고, '베스트 팬 아미(Best Fan Army)'를 더해 총 2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2018년 '아이하트라디오 뮤직 어워드'에서 처음 수상한 방탄소년단은 올해까지 6년 연속 수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방탄소년단 정국도 '베스트 뮤직비디오' 부문에서 미국 싱어송라이터이자 프로듀서 찰리 푸스(Charlie Puth)와의 협업곡 'Left and Right (Feat. Jung Kook of BTS)'로 수상 후보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은 2018년 '아이하트라디오 뮤직 어워드'에서 '베스트 보이밴드(Best Boy Band)', '베스트 팬 아미' 상을 받았고, 2019년에는 '베스트 팬 아미', 2020년에는 '베스트 팬 아미'와 '베스트 뮤직비디오'(작은 것들을 위한 시 (Boy With Luv) (Feat. Halsey)) 부문을 수상했다. 2021년은 '베스트 팬 아미'와 '베스트 뮤직비디오'(Dynamite), 지난해에는 '베스트 뮤직비디오'(Butter), '베스트 팬 아미' 상을 받은 바 있다. '아이하트라디오 뮤직 어워드'는 2014년부터 미국 온라인 라디오 방송사 아이하트라디오가 주최해 오고 있는 음악 시상식으로, 올해는 오는 3월 2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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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C 출신 김영선 대표, 상반기 첫 보이그룹 론칭…데뷔 전부터 관심↑
FNC엔터테인먼트의 창립 멤버이자 상무였던 김영선 대표가 올해 상반기 첫 보이그룹을 론칭한다. 12일 그레이트엠 엔터테인먼트는 "2023년 여름 가요계 지각변동을 일으킬 신인 보이그룹을 론칭한다. 이에 앞서 '레어하우스(Rare House) 프로젝트'를 시작, 데뷔를 앞둔 연습생들의 색깔과 아이덴티티가 담긴 다양한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데뷔 행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레어하우스는 'Rare(보기 드문, 희귀한)'와 'House(하우스 개념의 집단)'의 합성어다. 흔하지 않은, 각자의 개성이 뚜렷한 연습생들이 자신들의 콘텐츠를 직접 만들어 낸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를 입증하듯, 레어하우스 연습생들은 지난해 4월부터 글로벌 숏폼 영상 플랫폼 틱톡을 기반으로 자작 랩을 포함한 창작 영상을 업로드하고 있는 가운데, 정식 데뷔도 전에 틱톡 팔로워 33만을 넘기며 국내외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처럼 통상적인 보이그룹 데뷔 프로모션의 틀을 깬 김영선 대표는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가 쏟아지고 있는 미디어 시대에 발맞춰 이제는 소속사의 역할도 단순히 보이그룹을 기획 및 제작하는 것을 넘어 아티스트가 제대로 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으로 바뀌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김영선 대표는 이어 "'레어하우스 프로젝트'를 통해 연습생들은 각자의 생각, 감성이 담긴 진정성 있는 콘텐츠를 대중에게 선보이게 된다. 연습생들 스스로가 창작 활동을 제대로 즐기고, 자신들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를 깨닫는 과정이 될 것"이라면서 "어른들의 뜻대로 '만들어진' 그룹이 아닌, 연습생들 스스로가 '만들어 가는' 그룹의 탄생을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영선 대표가 이끄는 그레이트엠 엔터테인먼트에는 AOA 출신 초아와 배우 김다은, 김하준 등이 소속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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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마니아 취향저격…설경구·이하늬·박해수·박소담 '유령', 극장가 홀린다
영화 팬들의 가슴에 제대로 불을 지를 작품, '유령'이 온다. 1월 11일 서울 용산구 이촌동에 위치한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유령'(감독 이해영)의 언론·배급 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이해영 감독과 배우 설경구, 이하늬, 박소담, 박해수, 서현우가 참석했다. 영화는 1933년 경성, 조선총독부에 항일조직이 심어놓은 스파이 '유령'과 용의자로 지목된 이들이 의심을 뚫고 외딴 호텔을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를 담고 있다. '경성학교' '독전' 등 스타일리쉬한 연출과 독보적인 미장센으로 영화 팬들을 사로잡은 이해영 감독의 신작. 이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도 여지없이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아름다운 미장센 등 자신만의 색채로 '유령'을 채워냈다. 이해영 감독은 "우리 영화를 '스파이 액션'이라고 소개하는데 목표했던 장르적 색깔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말 같다. 스파이 장르로 이야기가 열리고 중후반부터 액션으로 뜨거워지며 역동적인 재미를 높여나가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 전체적으로는 '캐릭터 무비'로 불리기를 바란다. 캐릭터 하나하나 빛나고 (배우들의) 호연이 이야기의 구심점이 되고 개연성이 되어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작업했다"라고 털어놓았다. 영화는 마이지아 작가의 소설 '풍성'을 원작으로 한다. 원작 소설이 중국 외딴 성에서 항일운동 스파이 '유령'을 색출하는 추리극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영화는 액션을 강조해 역동성과 장르적 재미를 높였다. 이해영 감독은 "원작 소설은 국내 정식으로 출간된 적이 없기 때문에 한국 관객들은 아마 거의 읽어보지 못했을 거다. 처음 이 이야기를 제안받았을 때는 막막했다. 원작은 밀실 추리극 형식을 충실히 따르고 있고 누가 '유령'인지 파헤치는 게 클라이맥스다. 그러나 그 플롯은 저를 자극하지 못했다. 작품을 놓으려던 차에 '반대로 이야기를 시작하면 어떨까?' 싶더라. '유령' 입장에서 이야기를 풀어가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발상을 뒤집고 '박차경'(이하늬 분)부터 이야기를 시작해나갔다"라고 설명했다. 영화는 격렬하고 치열한 액션을 보여준다. 경무국 소속 총독부 통신과 감독관 '무라야마 준지' 역의 설경구와 총독부 통신과 암호 전문 기록 담당 '박차경'의 맨몸 액션은 압도적인 인상을 남긴다. 눈에 띄는 점은 영화 속 '무라야마 준비'와 '박차경'의 액션이 기존 남녀 등장인물의 액션과 달리 동등한 입장에서 치열하고 묵직하게 펼쳐진다는 점. 설경구는 "오히려 제가 힘에 부쳤다"라며 "이하늬 씨가 팔다리가 길어서 버거웠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하늬는 "액션 신들은 촬영 후반부에 찍었다. 그 신을 위해 오랜 시간 연습했다. 체력이 필요했다. 연기도 체력이 되어야 하더라. 또 해당 장면이 힘의 실랑이가 있어야 하는 감정 섞인 액션이기 때문에 몇 테이크만 찍어도 힘들었다. '역도산'과 붙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꼈다. '네가 죽거나, 내가 죽거나' 하는 마음으로 임해야 하는 액션이었다"라고 털어놓았다. 이 감독은 "무술감독과 이야기할 때 제가 첫 번째로 강조한 건 '성별 대결로 보이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점이었다. 남녀가 싸우는 것처럼 보이지 않길 바랐고 그렇게 접근하지 않으려고 했다. '계급장 떼고 붙는다'라는 말처럼, 성별을 내려두고 서로 간 입장으로 싸우기를 바랐고 그렇게 설계했다. 개인적으로는 이하늬 씨가 걱정되어 '잘 케어하면서 찍어야겠다'라고 생각했는데 두 컷 찍고 나니 반대로 설경구 씨가 걱정되더라. '선배님 괜찮으신가?' 염려하기도 했다. 이하늬 씨는 마동석이었다"라고 거들었다. '캐릭터 무비'처럼 보이기를 바란다는 이 감독의 말처럼, '유령'은 각각 캐릭터가 살아있는 작품이다.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구성을 이루고 이들이 대립하고, 연대하며 만들어내는 연기 앙상블이 인상 깊다. 신임 총독의 경호대장, '다카하라 카이토'를 연기한 박해수는 "폐 끼치지 않을 정도로 최선을 다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캐릭터가 너무 매력적이었다. 외형적인 부분에서나, 내면적인 시기심과 질투심 같은 것들이 도전 의식을 불렀다"라고 털어놓았다. 박소담은 총독부 정무총감 직속 비서, '유리코'를 연기한다. 영화 개봉 후 가장 관객들의 관심을 받을 만한 캐릭터로 각 인물과 치열한 대립과 연대를 그려낸다. 박소담은 "선을 넘지 않는 게 중요했다. 끊임없이 고민했고 감독님께 '괜찮냐?'고 물어보곤 했다. '유리코'를 오래 준비하며 감독님이 믿어준 만큼 잘 해내고 싶었다. 오랜 시간 이 인물이 얼마나 힘들고 굳건하게 살아왔는지 집중해서 연기했다. 외로운 캐릭터였다. 스스로 많은 질문을 했다. 그렇기 때문에 관객들이 이 작품, 이 캐릭터를 어떻게 봐주실지 궁금하고 많이 떨린다"라고 말했다. 통신과 암호 해독 담당, '천은호' 계장을 연기한 서현우는 역할을 위해 체중을 증량하는 등 큰 노력을 기울였다. 서현우는 "우리 영화 안에서 '천은호' 계장이 해야 할 몫이 있었다. 감독님과 조율하는데 난도가 있었다. 장르와 분위기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캐릭터들을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극 중 이하늬와 박소담의 호흡은 '유령'의 중요한 포인트기도 하다. 두 사람의 갈등과 연대는 관객들에게 오래도록 언급될 만큼 매력적이다. 박소담은 "이하늬 선배님과의 케미스트리가 좋다는 말이 왜 이렇게 기쁜지 모르겠다. 이상하게도 하늬 선배님의 목소리를 들으면 위안이 된다. 촬영할 때도 그렇지만 인간 박소담으로서도 그렇다. 극 중 '차경'의 대사인 '살아'라는 말이 제게 필요한 말이라서 그런 거 같다. 혼란스러운 시기에 좋은 사람을 만난 거 같아서 행복했다"라고 털어놓았다. 당시 갑상선 유두암 투병 중이었던 박소담은 촬영 현장을 떠올리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유령' 팀에게 좋은 기운을 얻고 힘을 낼 수 있었다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박소담의 눈물에 이하늬와 이해영 감독 역시 울컥했다. 이해영 감독은 "영화의 빛나는 순간은 모두 배우들이 있었다. 어려운 촬영이 많았는데 정말 잘해줬다"라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스타일리쉬한 연출과 매력적인 캐릭터, 배우들의 호연이 인상 깊은 영화 '유령'은 1월 18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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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인, 유본컴퍼니와 전속 계약…조우진·신현빈과 한솥밥
배우 이재인이 유본컴퍼니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11일 유본컴퍼니는 이재인과의 전속 계약 소식을 알리며 "유본컴퍼니의 2023년 새해를 열며 배우 이재인과 좋은 인연을 맺게 되어 기쁘다. 지금껏 보여준 행보처럼 독보적인 연기력과 깊은 매력을 동시에 지닌 이재인이 더욱 활발한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이재인이 보여줄 변화와 도약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앞서 이재인은 신예답지 않은 연기력으로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활발히 오가며 기대주로 떠올랐다. 지난 2019년 영화 '사바하'를 통해 데뷔한 그는 압도적인 1인 2역 열연으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리며 그해 국내 시상식 신인상을 휩쓸었다. 이후에도 영화 '봉오동 전투' '발신제한' 등 굵직한 작품에 출연해 이목을 끌었다. 올해도 이재인의 눈부신 활약에 기대가 쏠린다. 올해 한국 영화계 최고 기대작인 강형철 감독의 영화 '하이파이브'부터 하나의 세계관을 공유하는 '콘크리트 유니버스' 콘텐츠인 '콘크리트 마켓'(연출 홍기원)까지, 다채로운 장르와 캐릭터를 소화하며 그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배우 이재인의 진가를 십분 보여줄 예정이다. 한편 유본컴퍼니는 아티스트 매니지먼트와 드라마, 영화, OTT 등 뉴미디어 콘텐츠 제작을 총괄하는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로 배우 조우진, 임화영, 신현빈, 원진아, 이원근, 김욱, 조혁준, 우도임, 방민아, 주해은, 이채은이 소속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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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물의 길' 900만 돌파 목전…박스오피스 1위
영화 '아바타: 물의 길'이 900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9일) 영화 '아바타: 물의 길'은 7만520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총 누적 관객수는 884만7174명으로 900만 관객 돌파도 머지않아 보인다. 국내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아바타: 물의 길'은 북미에서도 인기몰이 중. 개봉 4주 차 주말 흥행 수익 4500만 달러를 더하며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것은 물론, 북미 누적 흥행 수익 5억1678만 달러, 글로벌 누적 흥행 수익 17억808만 달러를 거둬들였다. '아바타: 물의 길'은 전편에 이어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13년 만에 선보이는 영화로, 판도라 행성에서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가 이룬 가족이 겪게 되는 무자비한 위협과 살아남기 위해 떠나야 하는 긴 여정과 전투, 그리고 견뎌내야 할 상처에 관한 이야기. 2009년 개봉해 혁신적인 기술력으로 신드롬을 일으켰던 '아바타'의 속편이다. 박스오피스 2위는 일본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다. 같은 기간 4만3230명을 동원했고 총 누적 관객수는 46만3351명이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전국 제패를 꿈꾸는 북산고 농구부 5인방의 꿈과 열정, 멈추지 않는 도전을 그린다. 박스오피스 3위는 한국 영화 '영웅'이다. 같은 기간 동안 3만9872명을 동원했으며 총 누적 관객수는 226만3476명이다. 영화 '영웅'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다. '해운대' '국제시장' 윤제균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배우 정성화, 김고은, 나문희, 조재윤, 박진주, 이현우, 배정남 등이 출연했다. 한편 이날 전국 극장을 찾은 관객수는 21만2824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