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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LG에너지솔루션, 수요 둔화 반영해 목표주가 67만원으로 하향
SK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수요 둔화를 일부 반영해 목표주가를 75만원에서 67만원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10일 "LG에너지솔루션의 4분기 잠정실적은 매출 8조5380억원, 영업이익 23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2%, 213% 증가했다"며 " 테슬라 가동률 조정으로 원통형 전지는 전분기 수준의 매출액이 추정되지만 전기차(EV)용 파우치배터리는 얼티엄셀즈 1 공장 가동 및 포드를 비롯한 EV고객사향 매출 호조로 연말 재고조정이 무색한 양호한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성과급, 에너지저장장치(ESS) 충당금 설정 등 일회성 비용이 3000억원 가량 반영되면서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다. ESS 화재 충당금은 2019년, 2021년 각각 4243억원, 4269억원이 쌓였으나, 그간 배터리 원가, 물류비, 환율 등 각종 ESS 사외교체 비용이 증가해 추가 반영한 것으로 판단된다. 1분기 실적 추정치로는 매출 7조9520억원과 영업이익 4000억원이 제시됐다. 전 기차 배터리 비수기와, 환율 하락으로 매출액은 감소하겠지만 영업이익률은 5.0%를 기록하며 영업이익이 정상화될 전망이다. 윤 연구원은 "2023년에는 신차 효과가 강하게 발생하는 미국을 중심으로 전기차 판매 성자이 예상된다. 1월 전기차 판매 수치가 올해 수요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는 수요 둔화를 일부 반영해 67만원으로 하향하지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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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 "글로벌 디지털 치료제 시장 연평균 20% 성장… 2025년 89억 달러 육박"
글로벌 디지털 치료제 시장이 2019년 29억 달러에서 연평균 20.5% 성장해 2025년 89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앱·게임 등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디지털 치료제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삼정KPMG가 9일 발간한 '3세대 신약 디지털 치료제의 투자 동향과 미래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 국내 1호 디지털 치료제가 출시될 예정이다. 올해 2개 이상의 제품이 디지털 치료제 허가 절차의 마지막 관문을 지나 상용화 단계를 앞두고 있다. 디지털 치료제는 임상적 근거를 기반으로 의학적 장애나 질병을 예방, 관리, 치료하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로 일반 알약이나 주사가 아닌 앱, 게임 등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치료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비대면 진료·처방과 환자 맞춤형 의료 서비스 및 실시간 환자 모니터링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며 디지털 치료제 시장이 부상하고 있다. 아울러 고령화와 만성질환 발병률이 증가하며 의료기관의 일시적 치료를 넘어 일상생활에서 지속되는 건강관리, 연속 치료에 대한 니즈가 발생했고 디지털 치료제가 신약 패러다임을 바꿀 3세대 치료제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디지털 치료제 시장은 연평균 27.2%의 성장률을 보이며 2025년 4억 1517만 달러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디지털 치료제의 개발 분야는 치료와 관리, 예방으로 분류된다. 치료 분야는 인지행동치료, 중추신경계치료, 신경근계치료 등이 포함되고 관리 분야는 중증 질환자의 예후관리나 만성질환 관리, 예방 분야는 심부전 재발 예방, 당뇨 예방 등을 포함한다. 디지털 치료제에 적용되는 기술로는 모바일·PC 기반의 앱, 가상·증강현실(VR·AR), 게임, AI·빅데이터,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등이다. 일반적인 신약개발 과정과 다르게 비임상시험 단계가 없으며 임상시험 역시 임상 1상·2상에 해당하는 탐색 임상과 임상 3상에 해당하는 확증 임상 두 단계의 개발 단계로 이루어진다. 해외에서는 글로벌 빅파마를 중심으로 디지털 치료제 개발사에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의료기기 전문기업 등 유관기관의 디지털 치료제 M&A 시장 진출, SPAC 합병을 통한 상장 지원 등도 관찰된다. 국내 디지털 치료제 투자 트렌드는 제약사의 최근 투자 개시, 대학병원과 손잡은 통신사의 시장 진출, 전통 바이오 시장에 주목하던 PE·VC의 관심 확대 등으로 나타난다. 보고서는 "국내 디지털 치료제 개발사의 경우 치료제의 대상 질환이 확대되는 트렌드에 주목해 개발 분야 다각화 및 원천기술 확보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제품의 개발 목적, 비즈니스 모델을 명확히 하고 이에 따른 구체적인 시장 진입 전략을 마련할 뿐만 아니라 세부 투자 유치 계획 수립, 글로벌 시장 진출 등도 고민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제약사는 기존 제약 사업과 시너지를 창출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며 디지털 치료제 개발 기업에 전략적 지분 투자로 향후 영업·마케팅에서의 우선권을 확보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 병원은 새로운 의료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데 힘써야 하는데 특히 디지털 치료제가 의료 현장에서 빠르게 적용되고 사용성을 높일 수 있도록 교육, 인센티브 등 제도적 지원으로 신기술 도입 친화적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경수 삼정KPMG 헬스케어 산업 리더(상무)는 "국내 1호 디지털 치료제 탄생이 임박해 최근 제약사의 시장 진출 및 정부 지원이 활발해지고 있다"며 "정부가 실효성 높은 지원 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며 디지털 치료제라는 특성에 부합하는 특화된 가이드라인 정립과 실효성 있는 보험 수가체계 확립은 물론 제품 조기 상용화를 위한 구체적 정책 개발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