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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회·UAE 연방상의, '한-UAE 경제협력위원회' 설립 협약
한국무역협회는 16일 아부다비에서 아랍에미리트(UAE) 연방상공회의소와 '한-UAE 경제협력위원회'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한 '한-UAE 비즈니스 포럼'에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압둘라 알 마리 UAE 경제부 장관을 비롯한 양국 정부 관계자와 기업인 2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체결됐다. 한-UAE 경제협력위원회는 양국 기업의 교역 및 투자 진출 확대를 위해 구성되었으며, 양국의 경제협력 잠재력이 큰 △에너지·인프라 △항공우주 △보건·의료 △미래 기술 등 4개 분과위원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한국 측 분과위원으로는 E1, 삼성물산, 쎄트렉아이 등 UAE 진출이 활발한 대·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30개사가 참여하고 있고 UAE 측은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ADNOC), 알 파힘 아부다비 개발그룹(Al Fahim Group), 와하 캐피탈(Waha Capital), 엠다드(Emdad) 등 한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는 UAE의 주요 기업들이 참여했다. '한-UAE 경제협력위원회'는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정례회의 및 분과회의 개최를 통해 양국의 공동 협력 분야를 발굴하고 정보를 교환하는 등 실질적 성과 창출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중동 지역의 핵심 협력 국가인 UAE는 최근 원유에 의존하는 경제구조를 탈피하고 신 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사업 다각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한-UAE 경제협력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에너지·인프라분야 뿐만 아니라 항공우주, 보건·의료, 미래 기술 등으로 양국간 경제 협력의 지평을 넓혀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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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CES 2023의 경고음···'질보다 양' 집중한 한국의 혁신
"솔직히 지난해와 다른 점은 크게 없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못 왔지만 올해 오는 관람객이나 바이어가 있을 수 있으니까 부스를 꾸몄다." CES 2023이 한창 진행되고 있던 미국 라스베이거스 현지에서 만난 한 국내기업 관계자는 지난해와 차별화된 혁신이 무엇인지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답변했다.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 CES 2023이 5~8일(현지시간) 나흘 동안의 행사를 마치고 막을 내렸다. CES는 매년 새해 벽두에 미래 기술 혁신의 방향성을 살펴볼 수 있다는 측면에서 전 세계 산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아온 행사다. 올해는 174개국에서 3100개의 기업이 전시에 참여했으며, 1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몰려드는 등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대 규모의 흥행 기록을 세웠다. 흥행에 성공한 이번 CES에서는 유독 국내 기업이 많이 눈에 띄었다. 2020년 390여개 기업 대비 50%가량 늘어난 550여개 기업이 참가해 미·중 갈등으로 참가 기업이 현저히 줄어든 중국을 제치고 개최국인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규모로 부상했다. 실제 CES 현장에서도 십여걸음 안에 한국기업의 전시관을 찾을 수 있었고, 이들 전시관에서 한국 관람객을 상대로 한국어로 전시물을 설명하는 모습도 자주 찾아볼 수 있었다. 그러나 과연 질적으로도 미국에 이어 두 번째를 차지할 만한 수준이었는지는 미지수다. 개인차가 있었지만 삼성·SK·LG 등 국내 대기업 그룹이 직접 꾸민 전시관을 둘러본 관람객 사이에서도 '깜짝 놀랄 만한' 혁신을 발견하기는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355여개에 달했던 국내 스타트업은 혁신의 편차가 심각했다. 한 곳 정도 참신함으로 돋보인 스타트업이 있었지만, 아홉 곳은 혁신보다 제품 홍보와 마케팅에 치중한 모습을 보였다. 그렇다면 미국 현지에서는 국내 기업의 혁신성을 어떻게 평가했을까. 전시에 참여한 기업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를 찾아볼 수는 없다. 그러나 CES를 주최한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는 행사 기간 동안 글로벌 각국의 글로벌 혁신지수를 발표하면서 한국의 혁신에 대한 인식을 나름대로 밝혔다. CTA는 한국이 70개국 중 26위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의 인적자본, R&D투자, 디지털자산, 자율주행차, 원격의료, 드론 등에서 A등급의 평가를 내렸지만 다양성(D)과 사이버보안(F)에서 높이 평가하지 않은 결과다. 핀란드, 미국, 에스토니아, 스웨덴, 노르웨이 등 국가가 높은 점수를 받으면서 혁신 챔피언으로 분류된 것과 상당한 차이다. 전 세계 산업권에서 CES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간단하고도 분명하다. 어느 기업이 글로벌 기술 혁신의 트렌드를 이끌어가고 있는지를 가늠하는 잣대가 되기 때문이다. 기존 제품과 대동소이한 10가지 전시물보다는 상식을 타파한 단 하나의 게임 체인저가 주인공이 된다는 의미다. 이를 감안하면 이번 CES에서 한국 기업은 주인공보다는 조연에 가까웠다는 지적을 피하기가 어려울 것 같다. CES 참여 기업 숫자가 과거보다 늘었는지, 타국보다 많은지 비교하는 일은 생산설비를 충분히 갖춰야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제조업 시기에나 통용되는 방식에 가깝다. 과거의 방식대로 양적 성장에 초점을 맞춰 이번 CES에서 한국이 성공했다고 진단을 내린다면 크나큰 오판이 될 가능성이 높다. 기술 혁신보다 홍보·마케팅에 집중한 기업으로 머릿수만 채운 상황에서 한국이 글로벌 수위권 혁신 국가라고 자부할 수 없다는 의미다. 한국의 혁신이 궤도에 올랐다고 자부하기보다는 앞으로도 규제를 개혁하고 제도적·문화적으로 혁신 기업에 대한 지원책을 더욱 늘려야만 미국 등 제대로 된 혁신 국가와 차이가 벌어지지 않을 수 있는 상황에 가깝다. 양적 성장에 마음을 놓았다가는 삽시간에 도태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CES에서 한국의 성과가 있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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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날씨] 내일도 비 또는 눈·강원 산지·동해안에는 최대 60㎝ '큰 눈'
일요일인 15일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 또는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16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강원 산지 20∼40㎝(많은 곳 60㎝ 이상), 강원 동해안과 경북 북동 산지 10∼30㎝(강원 동해안 많은 곳 40㎝ 이상), 강원 내륙과 경북 북부 동해안 3∼10㎝다. 경기 동부, 충북 북부, 경북 북부 내륙, 울릉도·독도는 2∼7㎝, 충북 중·남부, 전북 동부, 경북 남서 내륙, 제주도 산지 1∼5㎝, 서울, 인천, 경기 서부, 경남 북서 내륙은 1∼3㎝로 예보됐다. 16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강원 산지와 강원 동해안 20∼60㎜, 제주도, 경북 북부 동해안, 경북 북동 산지 5∼40㎜, 그 밖의 전국은 5∼10㎜다. 아침 최저기온은 -2∼7도, 낮 최고기온은 0∼9도로 관측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강원 산지에는 낮은 구름으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차량은 안전 운전에 유의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1∼5m, 서해 앞바다에서 1∼3.5m, 남해 앞바다에서 0.5∼3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1.5∼5m, 서해·남해 1.5∼4m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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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새해 첫 신입 객실승무원 수료···"안전에 완전을 더하겠다"
티웨이항공이 13일 오후 티웨이항공 항공훈련센터(서울 강서구) 내 비상탈출실습실에서 새해 첫 신입 객실승무원 수료식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수료한 신입 승무원 29명은 지난해 11월 입사해 정식 승무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필수적인 안전, 보안, 비상절차, 방송, 서비스 등 총 320시간의 교육을 이수하고 평가 비행을 모두 마쳤다. 13일 수료식을 끝으로 16일부터 객실승무원으로서 비행 업무에 임하게 된다. 특히 이날 수료식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티웨이항공이 지난해 구축한 메타버스 공간인 티버스(t’verse)와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수료식 자리에 직접 참석하지 못하는 직원, 가족들도 함께 모여 신입 승무원들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했다. 티웨이항공은 팬데믹이라는 위기에도 미래를 위한 투자를 단행하며 지난해 A330-300기종 3대를 도입했다. 항공기 순증(純增)과 국제선 회복 움직임에 따라 인력 운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7월 객실승무원 대규모 채용을 재개했다. 지난달 먼저 수료를 마친 60명의 신입 승무원도 서울, 대구, 청주를 거점으로 근무 중이다. 티웨이항공은 신규 채용, 전 직원 복귀와 같은 선제 대응 조치를 통해 일본, 동남아 노선 확대, 장거리 노선 신규 취항, 지방공항 노선 확대 등 규모의 확장과 실적 회복을 위한 적극적 행보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수료식에 참석한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는 "다시 힘차게 날아오르는 티웨이항공의 가족이 된 것을 환영한다"며 "오늘의 초심을 잃지 말고 항상 안전하고 즐겁게 비행 업무에 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교육을 수료한 신입 객실승무원은 "실제와 같은 다양한 훈련을 통해 직업적 사명감과 책임감을 기르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안전에 완전을 더해 승객 안전을 책임지는 객실 승무원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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