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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오픈 AI '챗GPT' 동맹...구글은 초거대 AI '람다·스패로우'로 맞불
클라우드와 초거대 인공지능(AI)의 결합이 본격화되고 있다. 초거대 AI가 빠르게 정보를 요약·정리해서 사람처럼 답변하려면 AI 모델의 파라미터(매개변수) 수가 최소 1000억개(100B) 이상이어야 하는데, 이러한 대규모 파라미터 처리를 위해 초거대(하이퍼스케일) 컴퓨팅(CPU·NPU·HBM) 인프라가 필수이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와 협력해 'GPT-3.5', '달리' 등을 애저 클라우드에서 제공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최근 AI 업계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챗GPT'도 클라우드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구글도 AI 윤리 문제를 해결하는 데로 구글클라우드를 통해 자체 초거대 AI '람다', 생성 AI '뮤즈'와 딥마인드의 초거대 AI '스패로우'를 공개할 방침이다. 국내에선 네이버클라우드와 KT클라우드가 자체 개발한 초거대 AI '클로바'와 '믿음'을 연내 클라우드로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트업·개발자도 클라우드로 이용...초거대 AI 첫 사업화 22일 클라우드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와 협력해 초거대 AI 및 생성 AI 모델을 클라우드에서 이용할 수 있는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지난 18일 공식 출시했다. 기존에는 기업과 스타트업이 초거대 AI와 생성 AI를 이용하려면 대규모 NPU(AI 반도체) 인프라를 갖춰야 했으나, 애저 오픈AI를 이용하면 별도의 컴퓨팅 인프라를 구매하지 않아도 즉시 AI 모델을 활용한 서비스를 개발하거나, 결과물(그림)을 얻을 수 있다. 현재는 GPT-3.5와 달리2만 이용할 수 있지만, 곧 챗GPT도 이용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애저 오픈AI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 협업의 첫 결과물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에 10억 달러를 투자한 데 이어 최근 10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하는 것을 두고 오픈AI와 협의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인크레디툴에 따르면 지난 11월 출시된 오픈AI의 자연어 처리 초거대 AI 모델인 챗GPT는 17일 기준 5억 명이 넘는 이용자를 확보했고, 월 이용자 수(MAU)는 9600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현재 챗GPT는 일일 1000만 건 이상의 질문을 받고 있으며, 서비스 운영을 위해 오픈AI가 하루에 10만 달러 이상의 컴퓨팅 자원 이용 비용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애저 오픈AI는 지금까지 AI 연구·개발에 집중해온 오픈AI가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한 첫 행보다. 오픈AI의 기업가치는 290억 달러를 넘어섰지만, 아직 별다른 사업 모델(BM)을 확보하지 못한 약점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지속해서 투자를 받아 AI 연구·개발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샘 앨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 입장에선 지속가능한 사업 모델을 확보함으로써 비영리 재단의 탈을 벗고 AI 기업으로 변신할 필요성이 있다. 이에 일반 이용자 대상 초거대 AI는 온라인 광고를 붙임으로써 수익을 내고, 기업과 개발자용 초거대 AI는 애저 클라우드 이용료의 일부를 공유받는 형태로 사업을 전개할 전망이다. 오픈AI가 연초 공개할 예정인 차세대 초거대 AI 'GPT-4'도 애저 오픈AI를 통해 기업과 개발자에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AI 윤리 강조한 구글...람다·스패로우 고도화 마무리 단계 이러한 마이크로소프트·오픈AI의 행보에 가장 경계의 눈길을 보내는 곳은 구글이다. 챗GPT가 애저 클라우드에 이어 오는 3월 마이크로소프트 검색엔진 '빙'과 결합되면 20년 넘게 인터넷을 지배해온 구글 검색의 패권이 흔들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에 지난 17일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 데미스 허사비스 딥마인드 최고경영자 등 구글 주요 경영진 5명은 공동 명의로 'AI 개발과 배포는 신중하고 책임감 있게 해야 한다'는 성명서를 냈다. 이는 "구글이 챗GPT와 버금가는 초거대 AI 람다와 스패로우, 달리2를 넘어서는 생성 AI 뮤즈를 개발했음에도 왜 아직 외부에 공개하지 않느냐"는 업계와 투자자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이다. 성명서에 따르면 구글은 '알파고' 이후 '텐서플로'를 공개하는 등 전 세계 AI 기술 개발과 고도화를 주도했으며, AI가 사람과 사회에 유용한 혜택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지속해서 연구해왔다. 하지만 비윤리적인 데이터와 학습 과정으로 인해 AI가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하는 등 무분별한 AI 기술 개발의 위험성이 대두 됨에 따라 구글은 2018년 사업성보다 이용자의 안전을 우선시하는 내부 AI 원칙을 제정하고 해당 원칙에 따라 AI 서비스를 공개하기로 했다. 즉, 구글은 초거대 AI가 기업과 일반 이용자가 사용하기에는 아직은 위험성이 충분히 제거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챗GPT는 잘못된 정보를 마치 사실인 것처럼 그럴싸하게 포장해서 답변하는 등 아직은 사람처럼 답변하는 AI라기에는 미숙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업계에선 구글이 연내 초거대 AI를 클라우드와 구글 검색을 통해 공개하는 것을 기정사실로 보고 있다. 현재 챗GPT와 비교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마무리 작업에 들어갔다는 게 중론이다. 예를 들어 딥마인드의 스패로우는 요약 정보의 출처(레퍼런스)를 알 수 없다는 챗GPT의 단점을 해소하기 위해 요약 정보와 함께 정보의 출처 및 구체적인 정보가 담긴 문서를 함께 찾아주는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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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귀성길 21일 오전과 22일 낮은 피하시라"...빅데이터로 보는 고향길 최적 시간은?
이번 설 연휴에는 21일 이른 새벽부터 귀성길 차량 정체가 시작돼 오전 7시께 정점을 찍을 것이란 빅데이터 분석이 나왔다. 귀경길에는 설날인 22일 오전 7시부터 정체가 시작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교통정체가 정점을 찍을 전망이다. 19일 SK텔레콤·티맵모빌리티가 지난 5년간 명절 연휴 기간 이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올해 설 연휴 기간 예상 교통량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구체적으로 설 연휴 기간에 서울에서 광주, 부산, 대전으로 향하는 주요 고속도로의 일별·시간대별 소요시간을 예상했다. ◆귀성길 피해야 할 시간은 '21일 오전, 22일 낮' 고향으로 가는 귀성길 3개 구간은 21일 이른 새벽부터 밀리기 시작해 오전 7시에 정체가 최고조에 이를 전망이다. 이날 오전 7시에 서울에서 광주로 출발하면 총 6시간 46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에서 부산으로 가는 길은 21일 오전 10시에 가장 정체가 심할 전망이며, 소요 시간은 총 7시간 31분으로 나왔다. 서울에서 대전 구간은 21일 오전 8시에 가장 밀리며 4시간 20분이 소요될 전망이다. 반대로 귀성길 3개 구간에서 가장 덜 밀릴 것으로 예상되는 시간대는 21일 오후 6시 이후다. 이 시간대에 출발할 경우 서울에서 광주는 4시간 미만이면 도착할 수 있고, 서울에서 부산도 5시간 미만이 소요될 전망이다. 서울에서 대전까지는 오후 2시 전에 출발하면 3시간 미만이면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이른 새벽과 저녁 시간대에도 교통정체가 덜할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3개 구간 교통 정체는 오전 10시에 최고조에 달했다가 오후 6시를 기점으로 풀리기 시작한다. 이날 오후 8시 이후 서울-광주, 서울-부산, 서울-대전 구간 소요시간은 평상시와 유사한 수준으로 예상된다. 연휴 시작 전날인 20일은 오후 10시 이후의 늦은 밤에 교통정체가 덜할 전망이다. ◆귀경길 가장 덜 밀리는 시간은 '23일과 24일 이른 새벽' 서울로 돌아오는 귀경길은 22일 오전 7시부터 3개 구간 모두 붐비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 시간대에는 교통정체가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되어 이 시간대는 되도록 피할 것이 추천된다. 각 구간별 소요시간은 광주-서울이 6시간 20분 이상, 부산-서울은 최대 8시간 이상, 대전-서울은 4시간 30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측된다. 설 다음 날인 23일 낮 시간대 역시 각 구간별 소요시간이 길어질 전망이다. 3개 구간은 23일 아침 9시를 기점으로 교통량이 증가해 오후 2시경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후 2시에 광주-서울 구간은 6시간 이상, 부산-서울 구간은 7시간 남짓, 대전-서울 구간은 4시간이 각각 소요될 것으로 분석됐다. 귀경 시간을 가장 줄일 수 있는 시간대는 22일, 23일, 24일 이른 오전으로 나왔다. 이 시간대에는 각 구간별 교통정체가 평소와 비슷한 수준으로 완화된다. 오전 7시 이전에 광주에서 서울로 출발하면 4시간 이내, 부산에서 서울로 출발하면 5시간가량, 대전에서 서울 구간은 약 2시간 전후가 소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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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3개월만에 이용자 500만 넘은 '스포키'...올 1분기 프로야구 AI 예측 추가
LG유플러스가 지난해 10월 선보인 자사 통합 스포츠 커뮤니티 플랫폼 '스포키'가 스포츠 팬들의 높은 호응을 받으며 출시 3개월만에 누적 이용자가 500만명을 넘어섰다고 19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U+3.0 플랫폼 사업 전략 일환으로, 자사 대표 놀이 플랫폼인 스포키를 통해 스포츠 시즌과 비시즌 관계없이 1년 내내 고객에 즐길거리를 제공하여 디지털 접점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스포키는 야구, 축구, 농구, 배구, 골프, 당구 등 스포츠 종목별 국내외 다양한 리그의 최신 뉴스, 인기 유튜브와 방송 영상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종목을 지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 모든 콘텐츠에는 이용자간 댓글을 통해 소통할 수 있는 '스포키톡' 기능도 지원된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스포키는 출시 3개월만에 누적 사용자 수 520만명, 누적 방문 건수 1150만건을 기록했다. 스포키톡 댓글 수도 20만건을 넘어섰다. 특히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기간에 '2022 카타르관'을 신설하고 실시간 중계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 300만명의 이용자가 스포키를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12월 3일 열린 한국-포르투갈 경기에는 약 30만명이 몰리며 가장 높은 일일 사용자 수를 기록했다. 스포츠 팬들의 높은 호응에 힘입어 스포키는 지난 10일 △골프, 당구, 볼링 전문 스포츠 채널 24시간 송출 △골프, 당구 생중계 △애플 운영체제 iOS 버전 출시 등 기능을 개선하고 편의를 높였다. 먼저 스포키는 IPTV 스포츠 전문 채널 24시간 송출 서비스를 제공한다. 송출되는 채널은 국내외 대회·선수 관련 뉴스, 레슨 등 정보를 제공하는 인기 골프 채널 ‘JTBC 골프’와 ‘SBS 골프’를 비롯해 당구 관련 뉴스, 예능, 레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춘 '빌리어즈TV(Billiards TV)', 세계 최초 24시간 볼링 전문 채널 '볼링플러스'다. 또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당구와 골프 종목의 생중계 기능을 추가하며 기존 야구, 축구, 배구와 함께 스포츠 생중계 종목을 5종으로 확대했다. 볼링의 경우 별도 생중계 기능을 제공하지는 않지만, 볼링플러스 채널을 통해 국내외 대회 중계를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특히 국내 당구 인구는 1200만명 이상으로 추산되고 2020년~2021년 스포츠 TV 생중계 시청률이 야구에 이어 2위를 차지할 만큼 당구에 대한 인기가 높아진 점을 고려했다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했다. 아울러 애플 iOS 운영체제 앱을 선보임에 따라 아이폰 이용자도 애플 앱스토어에서 스포키 앱을 내려 받은 후 이용 가능하다. 스포키는 웹 플랫폼도 제공하고 있어 별도 앱을 내려받지 않고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다가오는 한국 프로야구 개막 시즌에 맞춰 LG유플러스는 1분기 내 개인 맞춤형 게임 알람 설정, 응원 구단 선택, 월드컵 시즌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AI 승부예측 등 고객 니즈에 맞춘 기능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고광호 LG유플러스 스포츠플랫폼담당은 "스포츠 비시즌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고객분들이 스포키를 통해 콘텐츠를 이용해주셔서 매우 감사하다"며 “다양한 스포츠 팬들의 니즈를 빠르게 파악하고 적재적소에 새로운 서비스와 기능을 선보여 한층 높은 고객 경험 혁신을 이뤄냄은 물론, 대한민국 대표 놀이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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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테코·네부캠·싸피 못지 않네"...KT 에이블스쿨에 몰리는 미래 IT 인재들
인공지능(AI) 및 IT 융합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KT의 개발자 훈련소(부트캠프) '에이블스쿨'이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 KT는 기업 실무에 필요한 프로젝트 중심 교육으로 경쟁 IT 기업의 부트캠프에 버금가는 IT 실무 인재를 지속해서 양성할 방침이다. KT와 AI 원팀 소속 기업들이 'KT 에이블스쿨' 2기 교육생을 대상으로 취업박람회(잡페어)를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행사에는 KT를 비롯해 KT클라우드, 지니뮤직, KT DS 등 KT 계열사뿐 아니라 AI 원팀에 속한 한진그룹과 모빌린트, 리플AI, 스타일봇 등 스타트업 등도 참여해 에이블스쿨에서 양성된 IT 인재를 대상으로 채용 설명회를 진행했다. 에이블스쿨은 KT가 사내 AI 및 디지털 전환 융합 인재 양성을 위해 개발한 교육 프로그램을 외부 학생들에게 공개함으로써 기업이 필요로 하는 IT 인재를 양성하는 부트캠프다. 6개월간 집중 교육으로 AI 개발과 DX컨설팅에 특화된 인재를 만드는 게 목표다. 지난해 1기 330명에 이어 2기 550명을 뽑아 교육을 진행했다. 이 가운데 약 70% 정도의 인재가 AI 프로젝트를 완수하며 교육을 수료했다. 올해 3기는 800명의 인재를 뽑아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1기 수료생 중 80%가 취업에 성공했고, 이 가운데 절반은 KT와 KT 계열사에 다른 절반은 AI 원팀을 포함한 타 기업에 취업했다.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진영심 KT 그룹인재개발실장(상무)은 "다른 건 몰라도 에이블스쿨이 열정과 진정성 면에선 최고의 부트캠프라고 할 수 있다"며 "전임강사 72명, 석박사 및 대학 겸임교수 등으로 구성된 AI 코치 92명, 프로그램 운영인력 56명 등 200여명이 넘는 인력이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강의, 프로젝트 코칭 등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생들은 △새 AI 모델과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연구개발 △AI 플랫폼과 시스템 개발을 맡는 IT △AI와 기존 산업의 융합을 꾀하는 DX 등 세 가지 분야에 관련된 교육을 받을 수 있다"며 "기업 실무자와 함께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러닝 바이 두잉' 방식으로 문제를 정의하고 창의적으로 해결함으로써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능력을 배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T는 에이블스쿨을 지속해서 고도화함으로써 '우아한테크코스', '네이버부스트캠프',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이노베이션아카데미' 등 취업준비생 사이에서 가장 높게 평가받는 부트캠프에 버금가는 인재 육성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상위권 부트캠프는 국내 주요 IT 기업에 취업할 때 스펙으로 인정받을 정도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진 상무는 "에이블스쿨은 인공지능 및 코딩 전문가 육성에 집중하는 타 부트캠프와 달리 IT 기술과 기업 실무를 결합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산업계가 당장 필요로 하는 인재 양성에 특화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에이블스쿨 2기를 수료한 박인호 학생(경희대 컴퓨터공학과·24)은 "전공인 IT 백엔드와 AI를 접목하는 방안을 배우고자 지원했다. 타 부트캠프는 코딩 교육에 집중한 반면 에이블스쿨은 팀원과 협업해 문제 발굴부터 해결까지 모든 과정을 겪을 수 있던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박인호 학생은 컴공 전공자 3명과 비전공자 3명으로 구성된 팀에 소속되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약속 장소를 정할 때 고민을 줄이고자 친구와 나눈 채팅 및 이미지를 AI로 분석해 최적의 중간지점을 찾아주는 서비스를 만들었다. 그는 "시간의 제약으로 처음 목표를 모두 달성하진 못하고 80% 정도 완성도를 보였다. 팀원과 지속해서 협업해 100% 완벽한 결과를 만들 것"이라며 "프로젝트 주제 선정부터 문제 해결, 팀원과 협업·소통까지 IT 프로젝트 완성에 필요한 모든 것을 경험해봤다는 점에서 이론 중심의 대학 수업과 차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KT 계열사들도 에이블스쿨 수료생 채용을 지속해서 확대할 방침이다. 일례로 에이블스쿨 1기 수료생 2명을 채용한 바 있는 지니뮤직은 수료생들이 AI를 포함한 IT 프로그래밍 지식과 기업 실무를 결합하는 융합 사업 영역에 강점이 있다고 밝혔다. 이점에 착안해 수료생들을 데이터 기반 인풋과 아웃풋을 산출하는 데이터분석팀에 배치했다. 2기 수료생 중에서도 AI 개발과 데이터 분석에 재능이 있는 인재를 채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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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이어 LGU+까지...'님비 덫' 걸린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국내 최대 하이퍼스케일(초거대) 데이터센터인 LG유플러스 '평촌2센터(평촌NC센터)'가 준공을 앞두고 인근 주민과의 갈등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인공지능(AI)·클라우드 시대 핵심 인프라로 꼽히는 데이터센터 설립을 위해 주민들과 지속해서 협의하고 전자파 기준에 대한 불신을 씻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이재정·강득구·민병덕·이용빈·이탄희 의원이 국회의원 회관에서 '데이터센터 확산과 초고압선 부설에 따른 갈등해소 및 대책모색'이라는 주제로 2023년 제1차 전력정책포럼을 개최했다. 행사에선 LG유플러스 평촌2센터에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안양시 서쪽 서안양변전소에서 동쪽 데이터센터까지 154kV(15만4000볼트) 지중선로를 매설하는 것을 두고 사업자와 안양 주민 간 갈등이 쟁점으로 다뤄졌다. 특히 평촌2센터 앞에 위치한 더샵평촌센트럴시티(1459가구) 주민들은 지난해 11월부터 154kV 지중선로 공사 중단을 요구하며 지속해서 반대 시위를 하고 있다. 관련 공사가 멈추면 올해 3분기부터 평촌2센터 운영을 시작한다는 LG유플러스의 계획은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평촌2센터는 연면적 4만450㎡(축구장 약 6개 규모)의 초거대 데이터센터로, 10만대 이상의 서버를 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구글, 네이버 등 국내외 IT 기업이 임차(상면)를 예약해둔 상태다. 유튜브 등 동영상 서비스뿐 아니라 AI·클라우드까지 제공하는 디지털 플랫폼 거점이 될 계획이었다. 주민들은 154kV 지중선로가 전자파를 방출해 영유아와 노인을 포함한 거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네덜란드는 4mG(밀리가우스), 스위스는 10mG 이상의 전자파가 나오는 것을 규제하고 있는 만큼 154kV 지중선로에서 발생한 전자파가 인근 초·중·고등학교를 비롯해 유치원·어린이집·학원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란 주장이다. 업계에선 준공을 앞둔 평촌2센터가 지난 2019년 전자파에 대한 인근 주민들의 과도한 우려로 설립이 멈춘 네이버 용인 데이터센터와 비슷한 문제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당시 네이버클라우드는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는 1mG 미만으로 일상에서 사용하는 손선풍기보다 낮다고 설명했으나 결국 주민 반대를 넘어서지 못하고 세종시로 데이터센터 부지를 옮겨야 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지중선로 매설 작업은 안양시로부터 도로굴착심의와 도로점용허가를 받아 적법하게 수행했다"며 "데이터센터 구축과 지중화 작업도 신문, 홈페이지, 현장 안내문, 현수막 등을 통해 안내가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와 안양시에 따르면 지중선로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는 극히 미미한 수준이다. ICNIRP(국제비전리방사선보호위원회)는 지난 1998년 833mG를 전자파 국제 권고기준(일반인 기준)으로 삼았다. 인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는 전자파 노출 수치의 50분의 1이다. ICNIRP는 2010년 권고기준을 2000mG로 상향했지만, 한국은 833mG로 여전히 엄격한 수치를 전자파 노출 기준으로 삼고 있다. 지난해 11월 안양시가 154kV 지중선로를 매설한 래미안메가트리아 앞 차도에서 전자파를 측정한 결과에 따르면 1.9mG로 기준치보다 한참 낮은 결과가 나왔다. 지중선로에서 20m 떨어진 지점(인도)에선 0.9mG에 불과해 네덜란드·스위스의 기준보다도 낮았다. 또, 비슷한 규모의 KT 용산센터, SK브로드밴드 가산센터, SK C&C 판교센터도 전자파 관련 문제 없이 운용되고 있다는 게 LG유플러스 측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과학적 근거와 별개로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소통이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윤석 전력연구원 책임은 "전자파 안전 기준은 20년 전부터 명확하게 규정되어 있지만, 주민들이 이를 받아들이는 것은 다른 문제다. 유럽에서 전자파 안전 기준을 강화했음에도 관련 민원이 줄어들지 않는 게 그 증거다. 현재 전자파 기준과 지중선로 매설 기준(차도 기준 지하 1m)은 과학적으로 안전할지 몰라도 주민들의 심리적 저항감을 해소하기 어렵다. 전자파 안전에 대한 새로운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한편 평촌2센터용 154kV 지중선로는 지난해 11월 매설 공사를 끝냈고 법·행정적 문제가 없는 만큼 오는 4월부터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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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AP 下 등급 우선 시행 강조한 정부..."상·중·하 동시 실증은 당위성 떨어져"
정부가 국내 클라우드 업체들이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 등급제 개편을 두고 상·중·하 등급을 동시에 시행하자고 제안한 것을 두고 하 등급 우선 시행 후 상·중 등급 실증에 착수하겠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시행에 앞서 클라우드 업계가 하 등급 실증을 진행해야 하는 타당한 이유를 제시하면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은 추가로 내비쳤다. 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서울 광화문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서울 사무소에서 '클라우드 보안인증 등급제 도입 관련 간담회'를 개최하고 CSAP 등급제(클라우드컴퓨팅서비스 보안인증에 관한 고시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업계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행사에는 △3개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네이버클라우드, KT클라우드, NHN클라우드) △2개 클라우드 관리 사업자(메가존클라우드, 베스핀글로벌) △5개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사업자(더존비즈온, 영림원소프트랩, 나무기술, 와탭랩스, 넥스트비즈)가 참석해 CSAP 등급제 개편에 대한 의견을 냈다. 업계의 의견은 크게 둘로 나뉘었다. 클라우드 업계에선 "등급제 개편은 신중하게 진행해야 하며 (제도에서) 미비한 점을 개선해 상·중·하 등급을 함께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소프트웨어 업계에선 "사업 불확실성 해소와 내년 공공 클라우드 전환 사업 발주를 위해 빠르게 등급제 개편을 시행하고 개선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과기정통부는 업체들에게 △등급제 도입 취지 및 추진방향 △고시개정 주요 내용 △실증·시범사업 추진방향 등에 관해 설명했다. 1월 중 과기정통부가 고시 개정안을 발령하고 국가정보원이 국가정보보안기본지침을 시행함으로써 하 등급을 우선 시행하고, 이후 8개월에 걸쳐 디지털플랫폼정부 및 관계부처와 함께 상·중 등급에 대한 공동 실증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연내 상·중 등급을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공공 서비스 혁신과 국내 클라우드 산업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CSAP 등급제 도입을 더는 미룰 수 없는 상황이다. CSAP를 'CSA STAR', 'FedRAMP' 등 글로벌 보안 인증처럼 등급제로 개편해야 서비스 보안을 강화하면서 업체들의 사업 불확실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상 등급은 기존 평가 기준에서 보완·강화하는 방향으로, 중 등급은 현행 유지하는 방향으로 진행한다. 하 등급은 평가 기준을 합리화하는 방향으로 진행한다. 이러한 개편의 대표적인 사례로 하 등급은 민간·공공 영역 간 '논리적(소프트웨어) 분리'를 허용하는 것을 꼽을 수 있다. 다만 데이터의 물리적 위치는 국내 데이터센터에 한정되며, 이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해야 한다. 중 등급은 보안성을 담보한 네트워크 접근을 허용하고 실증을 통해 세부 보안 기준을 만들 방침이다. CSAP 등급제 개편에 대한 정부 의견에 행사에 참석한 국내 주요 클라우드 업체 대부분이 동감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는 등급제 개편을 반대하지 않고, 정부와 현실적인 타협안을 찾으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다만 전날 박원기 네이버클라우드 APAC 대표는 정부의 CSAP 개편안에 대해 "세계 흐름과 방향이 다른 것 같다. 유럽·아시아 등 글로벌 클라우드가 중요 주제로 떠오르는 나라에선 클라우드 운영 독립성, 기술 자주성 등을 강조하는 '소버린 클라우드'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한국은 왜 안 그럴까 하는 의문이 있다"고 반대되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상·중 등급 실증은 민간 클라우드에서 서비스의 보안성·가용성을 검증하고 기술적 보안사항을 발굴하기 위해 시행한다. 이를 위해 클라우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민간 클라우드 환경에서 보안 조치, 신기술 적용, 네트워크 접속 등을 통해 보안성 확보 여부와 서비스 기능·성능 등을 측정할 계획이다. 공공 시스템의 상·중·하 등급은 국정원 국가정보보안기본지침에 따라 개별 공공기관이 자체 분류하는 형태로 지정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클라우드 업계 요구대로) CSAP 상·중·하 등급을 동시에 시행하면 하 등급 시행이 그만큼 늦춰지는 점에서 부담이 생긴다. 이번 회의에서 등급제 시행에 앞서 하 등급도 실증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는데, 적절한지 검토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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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에는 풍성한 애플 콘텐츠 어때요?"...애플, 설 맞이 이벤트 개시
애플이 2023년 새해를 맞이해 다양한 신년 콘텐츠 이벤트를 진행한다. 13일 애플에 따르면 앱스토어, 애플뮤직, 애플TV, 애플 팟캐스트 등 애플 온라인 플랫폼에서 애플 이용자를 위한 다양한 신년 콘텐츠를 진행한다. 애플스토어 명동에선 설 연휴를 앞두고 새로운 배움과 도전을 하려는 이용자를 위한 '투데이 앳 애플' 특별 세션도 열릴 예정이다. 먼저 앱스토어에선 영어 공부, 운동, 배움, 독서 등 자기 계발을 위한 앱을 집중 소개하고, 설 명절에 놓치면 안 될 게임 이벤트, 영화와 애니메이션 할인전, 웹툰 인기작 모음 등도 추천할 예정이다. 애플뮤직은 Closet Yi(클로젯 이)를 포함한 전 세계 유명 DJ들의 새해 전야(New Year’s Eve) DJ Mix를 공개한다. 설날을 맞이해 뉴진스, 임윤찬, IVE, 태양, NCT 127,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지코, 바밍타이거, oceanfromtheblue(오션프롬더블루), 저스트절크가 준비한 새해 맞이 플레이리스트도 함께 선보인다. 애플TV는 설 연휴에 온가족이 함께 시청할 수 있는 애플TV+ 오리지널 콘텐츠를 소개한다. 봉준호 감독과 윤여정 배우 등 한국 영화사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낸 인물들이 직접 큐레이션한 컬렉션도 만나볼 수 있다. 애플 팟캐스트에선 교육, 건강, 코미디, 언어 학습 등 새해를 맞이하는 데 도움을 줄 팟캐스트 쇼를 소개한다. 애플스토어 명동에선 설 맞이 투데이 앳 애플 특별 세션을 3차례 진행한다.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한 해가 되기를 응원하는 뜻을 담아 마련한 '초월을 꿈꾸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각 분야의 아티스트와 함께 창작하고 영감을 얻을 수 있다. 14일에는 팟캐스트 인기 채널 '뇌부자들'을 운영하는 정신건강 의학과 전문의 김지용, 허규형 원장을 애플스토어 명동에서 만나 마음 건강 콘텐츠를 꾸준히 기획하고 제작할 수 있었던 비법을 들을 수 있다. 17일에는 '쿠키런: 오븐브레이크'의 아티스트와 함께 쿠키 캐릭터를 만들어보는 세션을 진행한다. 19일에는 아티스트 'ocean from the blue(오션 프롬 더 블루)'를 애플스토어 명동으로 초청해 창작 여정과 곡에 대한 얘기를 들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투데이 앳 애플 참여 신청은 애플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할 수 있다. 한편 애플은 설 연휴를 맞이해 이동통신 3사의 휴대폰 결제로 콘텐츠를 구매하면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1월 16일부터 29일까지 2주간 휴대폰 결제로 1만원 이상 구입 시 5% 할인해주고, 최대 5만원의 캐시백 이벤트를 제공한다. KT는 1월 16일부터 31일까지 콘텐츠 페이로 1만원 이상 결제 시 최소 1100원 캐시백부터 최대 할인 금액 제한 없이 캐시백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1월 16일부터 29일까지 2주간 휴대폰 결제로 콘텐츠를 구입하면 1000원부터 최대 5만원까지 청구 할인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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