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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헬로비전 2022년 매출 1조1679억, 영업익 538억 집계..."인터넷·교육 사업 성과↑"
LG헬로비전이 인터넷과 교육 사업에서 성과를 내며 지난해 연간 실적을 개선했다. 이를 토대로 내년에는 유료방송 가입자 수 확대와 지역채널 커머스 성장 전략을 추진하며 미래 성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26일 LG헬로비전이 연결재무제표 기준 2022년 영업수익(매출) 1조1679억원, 영업이익 53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4분기 영업수익(매출)은 2825억 원, 영업이익은 98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간 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877억원(8.1%), 영업이익은 93억원(20.9%) 증가했다. 인터넷 품질 개선 등 홈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과 렌탈 직영몰 성장, 교육용 스마트 단말 판매 등 B2B 사업 성과가 반영된 결과다. 다만 4분기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억원(0.5%), 전 분기 대비 433억원(13.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억원(22.8%), 전 분기 대비 81억원(45.3%) 줄었다. 이는 지난 3분기 반영된 교육용 스마트 단말 판매와 기타 일회성 수익 기저효과가 작용된 것이라는 게 LG헬로비전 측 설명이다. 부문별로는 4분기 홈 수익이 1700억원(케이블TV 1360억원, 인터넷 310억원, 인터넷전화 31억원), MVNO(알뜰폰) 수익이 421억원(서비스 수익 380억원, 단말기 수익 42억원)을 기록했다. 미디어와 렌탈, B2B 등 기타 수익은 704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권 손상으로 인해 4분기 당기순손실은 559억원, 연간 당기순손실은 260억원을 기록했다. LG헬로비전은 "영업권 손상은 인플레이션 상승에 따른 금리인상 등의 이슈로 일어난 현상으로, 현금 지출이 없는 장부상 감액인 만큼 영업이익과 현금흐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사업 자체는 고른 성장세를 유지 중이다. 홈 부문에서는 기가 인터넷 품질 개선, UI∙UX 개편을 통한 헬로tv 상품 경쟁력 강화를 토대로 가입자 질적 개선을 이뤄냈다. 자사 디지털 채널을 통한 비대면 고객경험 혁신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MVNO 가입자 순증세도 이어졌다. 모토로라의 프리미엄급 5G 중저가폰 라인업 출시와 '자급제+알뜰폰' 트렌드 확산으로 MZ세대 가입이 늘어난 가운데, 향후 e심 서비스 확대로 차별화된 시장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미디어 부문에서는 지역채널 오리지널 콘텐츠 활약으로 시청자 층을 확대했고, 지역채널 커머스 활성화를 추진해 지역과 상생하는 케이블TV 역할도 한층 강화했다. 헬로렌탈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고가의 트렌디 가전 라인업과 1분이면 셀프렌탈 가능한 직영몰 편의 서비스를 중심으로 30·40세대에게 인기몰이 중이다. 이민형 LG헬로비전 상무(CFO)는 "지난 해는 사업 전반의 체질 개선을 토대로 영업수익∙영업이익이 동시 개선되며 질적 성장 기반을 마련한 한 해였다"며 "2023년에는 고객경험 혁신을 가속화해 양질의 가입자를 확대하고, 지역채널 커머스와 지역 특화사업을 본격 육성해 미래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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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카페 운영 걱정, 이제 그만"...SKT AI 바리스타로봇 선봬
SK텔레콤(SKT)은 국내 로봇제조 업체인 두산로보틱스와 함께 무인 커피로봇 서비스인 'AI 바리스타로봇'을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AI 바리스타로봇은 두산로보틱스의 로봇 제조·서비스 역량과 인공지능(AI)·빅데이터·보안 등 SKT의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무인 커피로봇 서비스다. 커피, 에이드 등 20여종의 다양한 음료를 제조할 수 있다. AI 바리스타로봇은 양사의 차별화된 운영 시스템을 통해 카페 점주의 관리 부담을 크게 줄인 것이 특징이다. 먼저 SKT의 데이터 분석 플랫폼(설비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메뉴·지점별 매출현황, 원재료 소모, 기기 상태 등을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해 알려준다. 커피, 에이드, 우유 등 고객이 원하는 음료별 제조현황 분석 자료도 제공한다. 관련 데이터를 웹 페이지뿐 아니라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2월 중 출시 예정). 이를 통해 점주는 무인 매장 관리에 들어가는 불편함을 줄이고,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24시간 음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는 등 카페 운영 효율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SKT의 AI 바리스타로봇은 기존 커피로봇의 기능을 대폭 업그레이드해 다양한 고객의 취향에 맞는 맞춤 커피맛 추출이 가능토록 했으며, 로봇이 컵 뚜껑을 닫아서 음료를 제공하는 기능도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무인 매장 운영에 필수적인 CCTV 보안 기능은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SKT는 다양한 프로모션과 경쟁력 있는 가격 정책을 통해 AI바리스타 로봇 대중화를 이끌 계획이다.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무인 커피로봇사업 진출을 위해 국내 대형 카페 운영사와 프랜차이즈형 로봇상품을 기획하는 등 다양한 사업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SKT는 최고의 서비스와 가성비 있는 제품으로 향후 5년 내에 국내 커피로봇 시장에서 선두 업체로 올라 선다는 계획이다. 유영상 SKT 대표는 지난해 MWC22에서 커넥티드 인텔리전스(Connected Intelligence)의 일환으로 AI를 기반으로 한 로봇 관련 사업을 힘있게 추진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SKT는 지난해 3월 AI 로보틱스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기업 씨메스에 100억원을 투자했다. 양사는 AI 로봇 사업 분야 협력 모델을 개발하고, 국내 물류 시장은 물론 세계 최대 물류 시장인 미국 진출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최낙훈 SKT 인더스트리 AIX CO 담당은 "식당, 물류창고, 방역 현장 등 우리 일상 속에 로봇이 함께하는 시대에 개인 고객은 물론 기업고객들의 편의와 생산성을 높여주고 즐거운 경험까지 할 수 있는 다양한 로봇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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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중국발 해킹·디도스 12건..."해커, 과시 성향 있어"
즐거워야 할 설 연휴가 중국발로 추정되는 해킹·디도스 공격에 엉망이 됐다. 2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안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을 해킹한 중국 사이버 공격 조직이 국내 학회 홈페이지 11곳을 추가로 공격했다. 현재 피해를 본 홈페이지는 메인 화면이 바뀌었거나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 중국 해킹 조직은 우리말학회 등 국내 학회 11곳에 홈페이지 변조(디페이스) 공격을 24일 감행한 후 관련 내용을 '샤오치잉'이라는 이름의 텔레그램 채널에 게시했다. 피해를 입은 곳은 △우리말학회 △한국교원대학교 유아교육연구소 △제주대학교 교육과학연구소 △한국학부모학회 △한국고고학회 △한국보건기초의학회 △한국사회과수업학회 △한국동서정신과학회 △한국시각장애교육재활학회 △한국교육원리학회 △대한구순개열학회 등이다. 이 조직은 기관·학회·대학부설연구소 등 2561개 명단이 담긴 문서 파일을 공유하며 "이 목록으로 뭔가 흥미로운 것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목록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통일연구원, 한국국방연구원 등 정부 산하 기관도 상당수 포함됐다. 이들은 개인 정보 유출도 함께 시도했다. 앞서 샤오치잉 명의 블로그에는 대한건설정책연구원 홈페이지에서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직원과 관계 기관·기업 정보 등이 게시됐다. 이와 함께 각각 54.2GB, 4.82GB 규모의 데이터를 정부기관 홈페이지에서 빼돌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이달 7일에는 오픈소스 커뮤니티 '깃허브'에 국내 기업·기관 구성원 161명의 개인정보를 노출하기도 했다. 여기에는 소속, 이름, 아이디·비밀번호, 휴대전화 번호, 주소 등 구체적인 신상 정보가 포함돼 있다. 해킹 조직은 사이버 공격 조직 '코드코어'로부터 국내 웹사이트 취약점을 입수했다며 국내 홈페이지 공격 예고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코드코어는 지난해 국내 97개 웹사이트 취약점을 공개한 곳이다. 또, 설 연휴 동안 전국 일부 PC방이 사용 중인 인터넷 회선과 관계 없이 중국·러시아 해커 소행으로 추정되는 디도스(트래픽) 공격을 받아 대목임에도 장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피해를 입었다. 대부분의 PC방이 개별 PC 대신 네트워크로 게임 파일을 주고받는 '노하드'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만큼 디도스 공격을 받으면 제대로 된 영업이 불가능하다. 게임·인터넷 반응 속도가 크게 느려져 손님들도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다. 피해를 본 PC방 업주들은 코로나 타격에서 간신히 회복하고 있는 상황인데 디도스 공격으로 연휴 장사를 망침에 따라 더는 버틸 수가 없다고 호소하고 있다. 이에 약 200명으로 추산되는 전국 PC방 업주들은 한국인터넷PC카페협동조합 명의로 과기정통부·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구체적인 피해 조사와 재발 방지를 위한 탄원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또한 이들은 정부에 대규모 디도스 공격을 막아내고 빠르게 복구할 수 있는 방안을 요구할 계획이다. ◆中 해커 공격에 사이버 보안 흔들려 대규모 공격을 펼친 해커 조직 '샤오치잉'은 블로그와 텔레그램에 지속해서 게시글을 올리며 한국의 사이버 보안 수준을 폄훼했다. 피해를 입은 단체는 대부분 기업과 비교해 보안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민간 학회 홈페이지 등이며 보안 강화 대책 마련 필요성이 제기된다. 실제로 25일 오전 1시 34분에는 샤오치잉 이름으로 된 텔레그램에 국회 정보위원회 '사이버 공격을 통한 첨단산업 비밀유출 실태 및 대응 방안 보고서'가 공유되기도 했다. 이들은 "(피해를 입은 단체가) 대응 방안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한국 정부는 지금까지 12개 피해 사례를 발표했지만 우리는 더 많은 데이터베이스와 웹 사이트를 삭제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 리포지토리(프로그램 저장소)를 누군가가 추적했지만, 주소를 바꿨다"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민간 단체 홈페이지는 네이버 등 다중 이용 서비스와 비교해 하루 이용자 수가 크게 적으며 별도 운영 인력을 두지 않은 곳이 많다. 개발 등은 외주 업체를 이용하는 만큼 보안 관련 이슈에 실시간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학회, 협회, 비영리법인 웹사이트가 굉장히 많은데 웹사이트 구현이 온프레미스(구축형) 기반 구현 방식으로 돼 있고 전담 관리자가 없어 보안에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현재 피해를 입은 단체 관리자를 대상으로 기술 지원을 진행하고 해킹 예방 차원에서 공격 대상으로 지목된 단체에 대해 보안 점검을 진행할 것을 요청했다. 웹 호스팅, 클라우드 등 위탁관리 업체와도 상시 협력채널을 운영하는 등 웹사이트 운영 단체와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다만 세부적인 대응 현황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것은 조심스러워야 한다는 의견이다. 해킹 조직이 한국 정부 측 대응을 자신들 성과로 포장하고 대응 방식을 우회하는 공격이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공격 조직은 성과를 과시하는 성향이 강하다"며 "(대응할 때) 해커가 기고만장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소규모 웹사이트 운영 단체에 대해서는 '사이버 위협정보 분석공유 시스템(C-TAS)' 가입을 당부했다. 여기서 전파되는 정보를 통해 취약점을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는 것이 과기정통부 측 설명이다. 이어 중소기업, 비영리단체, 협회 등은 KISA 웹 취약점 점검 서비스를 통해 문제를 확인하고 제안하는 조치 사항을 적용해 달라고 조언했다. ◆디도스 공격당한 전국PC방들··통신 3사 "피해 복구 위해 노력 중" 연휴 동안 PC방에 디도스 공격을 한 해커는 아직 특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업계에선 이들이 과시나 정보 유출보다 영업 방해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중국·러시아 다크웹이나 텔레그램 등에선 비트코인으로 일정 비용만 주면 특정 IP 대역에 대한 디도스 공격을 해주겠다는 게시물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디도스 공격은 의뢰자와 공격자 추적에도 많은 시간이 걸리고 검거에도 현실적인 한계가 있기 때문에 PC방·정부·망 사업자가 빠르게 대응하는 게 최선이다. 현재 시중에는 PC방 대상 디도스 공격 방어 솔루션이 판매되고 있지만 영세한 업체가 대부분인 PC방 업주들로선 쉽게 도입을 결정할 수 없다. KISA가 중소·영세기업의 디도스 공격 방어를 위한 '디도스 사이버 대피소'를 운영 중이지만 홈페이지 등 웹 서비스만 대상으로 하고 있어 네트워크 자체를 영업 수단으로 삼는 PC방 업주들은 이용하기 어렵다. LG유플러스, KT, SK브로드밴드(SKB) 등 PC방 전용망 사업을 하는 통신 3사는 현재 디도스 공격이 있으면 백홀로 트래픽을 자동 분산하는 방어 솔루션을 운영 중이며 사업주들의 빠른 영업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PC방 전용망 시장 점유율은 5(LG유플러스)대 4(KT)대 1(SKB)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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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들, '연봉' 못지않게 '성장 가능성' 중요시...'판교'보다는 '강남' 좋아해
개발자가 이직할 때 가장 중요시 여기는 것은 '연봉'과 '성장 가능성'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선호 근무지로는 강남을 꼽았으며 출근보다는 재택근무를 선호했다. 25일 원티드랩이 국내 개발자 50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국내 개발자 이직에 대한 정보를 담은 '원티드 개발자 리포트'를 발간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구성원에 대해 성장을 지원하는 기업일수록 우수 개발자 채용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 지원에는 기술공유 세미나, 우수한 개발 인프라, 업무 자율성 보장 등이 포함된다. 개발자들이 이직을 결정하는 데 가장 우선으로 보는 것(복수 응답)은 △연봉(82.3%) △성장 가능성(61.3%) △근무 조건(52%) △동료(27.6%) △기술 스택(21.1%) 순으로 나타났다. 또 개발자들이 선호하는 회사의 조건에 대한 질문(중복 응답)에는 △성장을 위한 지원(65.9%) △우수한 개발 인프라(61.3%) △개발팀의 주도성 보장(59.8%) △기술 리더의 존재(59.8%) △기술 공유 등 학습 장려(59.2%) △코드리뷰(재검토) 제도화(54.5%) 순으로 답했다. 이 밖에 △지속적 통합·배포 환경 구축 △유닛테스트 진행 △엔지니어를 위한 성과관리체계 등이 중요한 요소로 꼽혔다. 채용 평가 항목에선 면접관과 지원자 모두 △커뮤니케이션 능력(각 77.6%, 79.8%)과 △프로젝트 경험(각 75%, 77.4%)을 중요한 평가 항목으로 꼽았다. 실제 개발자가 생각하는 ‘개발자에게 필요한 역량’으로는 △커뮤니케이션 역량(84.4%) △개발 실력(65.7%) △끊임없이 학습하는 자세(64%) 순이었다. 이는 많은 업무가 공동 프로젝트로 진행하는 만큼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갖춘 개발자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 채용에 덜 중요한 요소로는 복장, 나이, 전 직장 근속연수 등이 꼽혔다. 특히 면접관은 지원자 생각과는 달리 개인 블로그, 복장, 포트폴리오, 깃허브 성과 등은 덜 중요하게 생각했다. 근무지로 IT 기업이 몰려있는 강남과 판교 중 강남을 선호했으며 풀 출근보다 풀 재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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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양자 미래 과학기술 인재' 만난 尹...경제 순방 후 첫 행보
윤석열 대통령이 UAE-스위스 순방 후 첫 공식 행보로 인공지능(AI), 바이오, 양자, 우주 등 첨단 과학기술 분야의 국내 유망 연구자와 오찬을 하고 국내 과학기술 육성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2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개최한 '과학기술 영 리더와의 대화' 행사에 참석했다. 행사에서 윤 대통령은 △전병곤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AI) △김선주 연세대 컴퓨터과학과 교수(AI) △윤태영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첨단바이오) △우재성 고려대 생명과학부 교수(첨단바이오) △손영익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양자) △윤효상 KAIST 항공우주공학부 교수(우주) 등 국내 첨단 과학기술 연구자를 만나 격려하고 우수 인재 양성·확보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윤 대통령은 지난 UAE-스위스 순방에서 '미래비전 두바이 포럼'과 '취리히 공과대학 양자 석학과의 대화' 등 일정을 통해 글로벌 석학과 함께 미래 설계와 과학기술 육성을 위해서는 국제적 협력과 인재 양성이 중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한 바 있다. 이를 분야별 유망 연구자와 함께 논의하기 위해 이번 오찬 행사를 마련했다. 연구자들은 각자 국제적 기업·연구소 경력을 바탕으로 분야별 기술 세계 연구개발 동향과 국제협력 및 우수인력 확보방안에 대한 의견을 개진했다. AI, 첨단바이오, 양자, 우주 등은 12대 국가전략기술 분야 중에서도 국가 안보와 신산업 창출 가능성이 가장 큰 분야로 꼽힌다. 때문에 한국 자체 기술 역량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 전병곤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AI)는 세계 최고 생성 AI, 초거대 AI 시스템 플랫폼 기술을 개발하여 'Friendli AI'를 창업하고 인텔·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한 바 있다. 김선주 연세대 컴퓨터과학과 교수(AI)는 컴퓨터 비전 분야 전문가로서 AI를 활용한 영상처리 분야 성과를 보유하고 있으며, 메타(페이스북) 등에서 관련 연구·개발에 참여한 바 있다. 윤태영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첨단바이오)는 바이오와 전기‧물리 분야간 융합연구를 통해 세포막에 존재하는 단백질의 구조와 작용기작을 분자 1개 단위에서 관찰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했다. 우재성 고려대 생명과학부 교수(첨단바이오)는 차세대 신약 개발의 핵심분야인 막단백질 연구(약이 세포에 직접 들어가지 않고 작용)의 세계적 연구자로, 라이보텍의 공동대표를 겸하고 있다. 손영익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양자)는 양자통신 네트워크의 핵심 기술인 양자 중계기 분야에 연구성과를 보유한 연구자로 美 실리콘밸리에 소재한 양자 컴퓨팅 유니콘 기업인 'PsiQuantum'에서 연구·개발 엔지니어로 근무했다. 윤효상 KAIST 항공우주공학부 교수(우주)는 세트렉아이 인공위성 자세제어(AOCS) 분야 연구원, 美 민간 초소형 위성개발 및 위성영상 서비스 업체인 플래닛랩스에서 유도항법제어(GNC) 엔지니어로 근무한 바 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 순방과 과학기술 영리더와의 대화는 과학기술 분야 리더십 확보에 대한 대통령님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과기정통부는 국가 전략기술 육성 방안 등에 맞추어 탁월한 인재를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국제적 협력을 통해 세계적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나가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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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클라우드, 2년 연속 가트너 '비저너리' 등급...세계 3위 클라우드 입지 단단히
알리바바클라우드가 가트너가 발표한 ‘2022 매직 쿼드런트 보고서’의 '클라우드 인프라 및 플랫폼 서비스(CIPS)’ 부문에서 2년 연속 비저너리 기업으로 선정됐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가트너 매직 쿼드런트 보고서는 기업의 실행 능력, 비전 완성도를 기준으로 제품, 서비스, 시장 대응성, 비즈니스 모델, 혁신 등의 항목을 평가한다. 또, '비전 완성도와 독자적 기술을 위한 투자’가 뛰어난 기업을 '비저너리(혁신가)'로 구분하고 있다. 가트너는 서비스형 인프라(IaaS), 서비스형 플랫폼(PaaS) 등 역량을 포함하여 작년과 동일한 역량에 대해 평가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알리바바클라우드는 2년 연속 '비저너리' 기업으로 선정된 것이 엔지니어링 리더십, 지역 기반 리더십, 기술 파트너 생태계, 데이터 분석 등의 핵심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알리바바클라우드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구글클라우드 등 리더 그룹(클라우드 빅3)의 뒤를 잇는 차세대 클라우드 사업자로서 입지를 굳히게 됐다. 알리바바클라우드는 '지속가능한 데이터센터 이니셔티브' 이행 등을 기반으로 엔지니어링 기술을 인정받았다. 자체 개발한 침수 냉각 기술을 기반으로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소비를 대폭 줄여 '전력효율지수(PUE)' 1.09를 기록했다. 또, ISV, SaaS, SI 등 기술 파트너와 서비스·컨설팅 파트너를 위해 '권역별 액셀러레이터(Regional Accelerator)'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 9월 파트너의 기술 혁신과 시장 확대를 위한 10억 달러(약 1조3950억원)의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알리바바클라우드는 빅데이터와 분석 역량을 기반으로 아시아 기업의 디지털 전환 파트너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가트너 보고서에 따르면 알리바바클라우드는 중국 또는 동남아 지역에 기반을 둔 고객의 클라우드 퍼스트 디지털 비즈니스 워크로드에 적합한 클라우드 기업이다. 장웨이 지앙 알리바바클라우드 제품 총괄 책임은 "가트너의 CIPS 보고서에서 비저너리 기업으로 2년 연속 선정되어 매우 기쁘다. 이는 클라우드 역량 향상, 국가·지역별 마켓 리더십 강화와 완성도 높은 비전 제시를 위한 알리바바클라우드의 끊임없는 노력을 인정받게 된 결과"라며 "앞으로 알리바바클라우드는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과 서비스 제공 범위를 더욱 확장하고 핵심 IaaS, PaaS 역량을 강화해 고객의 디지털 여정에 필요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알리바바클라우드는 가트너 '2021년 IT 서비스 부문 시장 점유율 보고서'에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 9.55%로 4년 연속 세계 3위 IaaS 공급업체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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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싱 피해액 4년간 21.2배 증가..."정부 대응 예산은 그대로" 지적
지난 4년간 스미싱 피해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어 피해 방지를 이용자와 지자체의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정희용 의원에 따르면 경찰청이 최근 4년간(2018년~2021년) 스미싱 피해 발생을 조사한 결과 총 67억4740만원 가량의 피해액이 발생했으며, 2992명의 피해자가 생겼다. 피해액의 경우 2018년 2억3520만원에서 2021년 49억8550만원으로 4년 간 21.2배 증가했으며, 피해 인원도 2018년 187명에서 2021년 1321명으로 7.1배 증가했다. 피해자 연령 별로 살펴보면 △50대 751명 △40대 677명 △20대 649명 △30대 422명 △60대 이상 403명 △10대 33명 순으로 나타났다. 모든 연령층에서 2018년 대비 피해자 수가 급격하게 증가했는데, 10대(18배), 60대 이상(9.7배), 20대(9.4배), 50대(8.5배) 등 10·20대와 50·60대 이상 연령대에서 그 증가세가 가파르게 나타났다.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8년~2022년) 사칭유형별 스미싱 탐지현황' 조사 결과 지난 5년간 총 179만7667건의 스미싱 문자가 탐지됐다. 유형별로 보면 △택배 사칭 149만2287건 △기타 19만1464건 △공공기관 5만5032건 △지인 5만1012건 △금융7872건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공기관 사칭의 경우 지난 2019년 36건에서 2020년 1만2208건으로 339배 증가한 뒤 2021년 1만6513건, 2022년 1만7726건으로 그 숫자가 점차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지난 6년간(2018년~2023년) 스미싱 방지 관련 예산 내역을 보면 지나 2018년 사이버사기 대응시스템 운영에 4억원, 시스템장비(보안장비, 서버 등) 구축에 1억7400만원 등 총 5억74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하고 유지하고 있다. 스미싱 피해가 점차 커지고 있는 와중에 관련 예산은 그대로라 피해확산 방지 및 대응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는 게 정희용 의원의 지적이다. 정희용 의원은 "최근 택배 사칭, 교통법규위반 고지서 등 공공기관을 사칭하는 스미싱이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피해자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등이 지난 16일 스미싱에 대해 이용자들의 주의를 당부했으나 단순 감시 기능 강화보다 더욱 고차원적인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