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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소유 골프장, 사우디 골프 리그 최종전 개최
도널드 트럼프 전 미합중국 대통령이 소유한 골프장(트럼프 내셔널 도랄 마이애미)에서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사우디 골프 리그) 최종전이 열린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영국왕립골프협회(R&A)는 재임 당시 사이가 좋지 않았다. 그가 돌출 발언과 행동을 할 때마다 대회장을 트럼프 소유 골프장에서 다른 곳으로 옮겼다. 그럴 때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고소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일각에서는 사우디 골프 리그 최종전 유치가 PGA 투어와 R&A에 대한 반발심이라고 봤다. 사우디 골프 리그 최종전은 발표된 8개 대회 중 가장 마지막 대회다. 일정은 10월 27일(현지시간)부터 30일까지 나흘간이다. 방식은 4라운드 팀 매치 플레이다. 4인 1조로 총 48명이 출전한다. 걸려있는 상금은 5000만 달러(626억2500만원). 우승팀에게는 1600만 달러(200억4000만원)가 주어진다. 미국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트럼프 내셔널 도랄 마이애미는 4가지 코스(블루 몬스터, 레드 타이거, 골든 팜, 실버 폭스)로 구성돼 있다. 이중 대회장은 챔피언십 코스인 블루 몬스터다. 18홀 규모에 7590야드(6940m)로 전장이 길다. 이 코스에서는 1962년부터 2006년까지 PGA 투어 대회(포드 챔피언십 앳 도랄)가 열렸다. 우승자로는 타이거 우즈, 잭 니클라우스, 빌리 캐스퍼(이상 미국) 등이 있다. 사우디 골프 리그를 주관하는 LIV 골프 인베스트먼츠의 최고경영자(CEO) 겸 커미셔너인 그렉 노먼(호주)은 이곳에서 3번(1990년, 1993년, 1996년) 우승했다. 노먼은 "오랜 역사를 가진 골프장에서 최종전을 치를 수 있게 돼 영광이다. 마이애미는 골프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장소 중 하나다. 10월이 기대된다"고 이야기했다. 미국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에 따르면 현재까지 사우디 골프 리그에 참가 신청을 한 선수는 총 70명이다. 이 중 15명은 남자골프 세계 순위 100위 안이다. 70명 중에는 사우디 석유 자본을 옹호하며 PGA 투어를 향해 총구를 겨눴다가 후원사가 떨어져 나간 필 미컬슨(미국)도 있다. 미컬슨의 에이전트 스티브 로이는 최근 성명을 통해 "PGA 챔피언십과 US 오픈 출전 신청을 마쳤다. 또한, 사우디 골프 리그 개막전에 나갈 수 있도록 PGA 투어에 승인 요청을 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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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최고 순위 기록한 박인비
박인비(34)가 시즌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박인비는 4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2022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디오 임플란트 LA 오픈(총상금 150만 달러) 4라운드 결과 70타(1언더파), 합계 277타(7언더파)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한 하타오카 나사(일본·269타)와는 8타 차다. 박인비는 이 대회 전까지 7개 대회에 출전했다. 상위 10위 2회, 커트라인 통과 5회, 탈락 2회였다. 가장 높은 순위는 개막전(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과 2주 전 종료된 롯데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공동 8위다. 3위로 출발한 박인비는 이날 버디 3개(4·12·14번 홀), 보기 2개(3·17번 홀)를 스코어 카드에 적었다. 1라운드 72타(1오버파), 2라운드 67타(4언더파), 3라운드 68타(3언더파)에 이어 70타를 추가하며 277타로 순위를 지켰다. 마들렌 삭스트롬(스웨덴), 교포 이민지(호주)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시즌 최고 순위를 8위에서 3위로 5계단이나 끌어 올렸다. 우승은 하타오카가 차지했다. 269타(15언더파)로 2위 한나 그린(호주·274타)을 5타 차로 압도했다. LPGA 투어 통산 6번째 우승이다. 2021년 9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우승 이후 6개월 만이다. 우승 상금은 22만5000 달러(약 2억8000만원). 최혜진(23), 김세영(29), 강혜지(32), 최운정(32)은 278타(6언더파)로 나란히 공동 6위에 위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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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승' 유해란 vs 막아서는 도합 '1승' 4인방
4월 23일 늦은 오후 경남 김해시 가야 컨트리클럽(파72). 2022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총상금 8억원) 3라운드 결과 5명의 선수가 상위권을 형성했다. 보기 없이 버디만 5개(2·5·9·16·18번 홀)를 낚은 유해란(21)이 단독 선두로 나섰다. 67타(5언더파)로 202타(14언더파). 1라운드 67타, 2라운드 68타, 3라운드 67타로 사흘 내내 60대 타수를 기록 중이다. 유해란은 5명 중에서 막내이지만, 터줏대감이라 할 수 있다. KLPGA 통산 4승을 기록했다. 섬 골프장에서 주로 강했다. 제주도 2승, 대부도 1승을 보유했다. 육지 우승이 없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2021년) 최종전(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품었다. 물론 물과 함께다. 대회장(라비에벨 컨트리클럽)이 위치한 강원 춘천시는 '호반의 도시'라 불린다. 유해란이 우승컵을 품은 18번 홀 옆에도 큰 호수가 있었다. 이번에는 다르다. 완전한 산 골프장이다. 개울조차도 보기 어렵다. 대회장은 신어산(해발 630m)에 위치해 있다. 파72에 6813야드(6229m)라 장타자에게 유리하다. 유해란은 이날(4월 24일) 4라운드에서 두 가지 증명에 나선다. 첫째는 물과 떨어져도 강하다는 것. 둘째는 장타자가 아니라도 이곳에서 우승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유해란은 지난 시즌 KLPGA 투어 드라이브 거리 25위(242야드)에 위치했다. 올해도 별반 다르지 않다. 평균 244야드(223m)로 23위를 기록 중이다. 사흘 평균 드라이브 거리는 254야드(232m)다. 시즌 평균치를 10야드(9m)나 넘어섰다. 정확도도 훌륭하다. 사흘 내내 페어웨이는 7번 놓쳤지만, 그린은 3번밖에 놓치지 않았다. 유해란은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할 것이다. 우승은 하고 싶다 해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마지막까지 집중해볼 계획이다. 신만이 우승자를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유해란의 5승을 막아선 선수들이 있다. 나이는 비슷하거나 많지만, 우승은 적다. 4명의 우승을 다 합쳐도 1승에 불과하다. 유해란과는 3승 차다. 203타(13언더파) 2위 전효민(23)과 204타(12언더파) 3위 권서연(21)은 올해 처음 정규 투어를 밟은 신인이다. 3번째 대회 만에 생애 첫승 기회가 찾아왔다. 전효민은 "떨려서 잠을 잘 못 잤다. 새벽에 일어나기도 했다. 대회장에 도착했을 때 가슴이 뛰었다. 그러나, 1번 홀 티잉 그라운드에 올라서고 나서는 진정됐다. 사흘 선두였다는 것에 만족한다. 나를 칭찬해주고 싶다. 4라운드는 우승 욕심 없이 갤러리의 응원을 즐기겠다"고 이야기했다. 투어 2년 차 전예성(21)은 206타(10언더파)로 4위, 5년 차 최예림(23)은 207타(9언더파)로 공동 5위에 위치했다. 두 선수는 3라운드에서만 7타를 줄이며 각각 23계단, 31계단 뛰어올랐다. 전예성은 2021년 7월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에 이어 통산 2승을, 최예림은 생애 첫승을 노린다. 최예림은 실타래를 풀어야 한다. 지난 100개 대회 성적은 상위 10위 17회, 상위 5위 7회, 2위 2회다. 상위 10위 안착 확률(17%)과 우승 확률(0%)이 낮다. 최예림과 어깨를 나란히 한 선수는 총 5명(박결, 장하나, 지한솔, 박현경, 허다빈)이다. 유해란과는 모두 5타 차다. 장하나(29)는 2021년 이 대회 연장 승부 끝에 패배했다. 플라이어가 나면서다. 승리한 선수는 박민지(24)다. 박민지는 이 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DB그룹 제35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6승을 쌓았다. 대상 등 꿈같은 시간을 보냈던 박민지는 대회 도중 기권을 선언했다. 코로나19 후유증으로다. 박민지 측 관계자는 "인후통을 견디며 경기를 강행하는 것보다는 다음 대회에 대비해 건강을 되찾는 게 더 중요하다고 보고 주최 측에 양해를 구하고 기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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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기업 전성시대] "골프 고객 모셔라"
코로나19 확산 이후 골프 업계는 호황을 누렸다. 청정 구역으로 평가받으면서다. 최근에는 이 같은 증가세가 주춤하는 중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으로 막혔던 비행기 길이 열리고, 다른 곳으로도 눈을 돌릴 수 있기 때문이다. 완연한 봄. 이탈 고객을 막고자 골프 플랫폼 전문 기업들이 고객몰이에 나섰다. ◆ 창립 19주년 XGOLF, 고객 니즈 최우선 주식회사 그린웍스는 창립 19주년이 된 회사다. 주력 사업은 플랫폼인 XGOLF와 골프연습장 쇼골프타운이다. 이 회사는 최근 경영자 인수(MBO) 방식으로 조성준 창립 대표이사가 경영권을 되찾았다. YG PLUS가 보유하던 지분 55.26%를 인수했고, 네이버 펀드가 소유한 지분까지 모조리 사들였다. 그래서 그런지 행보가 공격적이다. 최근 3가지 이벤트를 준비했다. 창립 19주년 생일 축하해 이벤트가 첫 번째다. 이 이벤트는 XGOLF 공식 누리집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진행된다. 이벤트 페이지에서 덕담을 던지기만 하면 된다. 쉬운 참여 방법에 비해 상품은 풍성하다. 1명에게 무료 라운드권, 50명에게 골프공 1더즌, 참여자 전원에게 그린피 5000원 할인권을 증정한다. 공식 SNS를 팔로하고, XGOLF 아이디를 달면 추가로 그린피 5000원 쿠폰을 받을 수 있다. XGOLF는 골프 예약을 기본으로 하는 플랫폼이다. 따듯해진 봄 날씨로 신바람이 났다. XGOLF를 통한 골프장 예약도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4월 1~12일)대비 22.7%나 증가했다. 전체적으로 주춤하는 가운데 XGOLF 예약이 증가한 이유는 고객 니즈(요구) 파악에 있다. 이동민 XGOLF 실장은 "요구를 파악하고 대응하기 위해 예약률 등 변화 추이에 귀 기울이고 있다. 매년 빠르게 변화하는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XGOLF는 벌써 가정의 달을 준비하고 있다. 쇼골프타운 김포공항점에서 아이들을 위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3층 VIP 타석을 부모와 아이가 이용할 경우 커피 쿠폰을 무료로 제공한다. XGOLF는 지금까지 그림왕 대회, 인근 초등학교 현장학습 및 레슨 지원 등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골프 저변 확대와 참여 기회를 제공했다. ◆ 플랫폼 확장하는 카카오 VX 카카오 VX는 최근 골프 업계에서 '핫'하다. 카카오골프예약과 프렌즈스크린 등으로 업계 장악을 시도하고 있다. 카카오골프예약의 경우 최근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한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인공지능(AI)이 도입됐다. 티타임을 자동으로 추천해준다. 원하는 시간을 찾았다면 상세 페이지 상단에서 바로 예약할 수 있다. 또한 가독성을 높였다. 한눈에 들어와서 골프 일정을 더욱 편안하게 잡을 수 있다. 골프장의 정보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셀프 체크인 골프장, 스코어 연동 골프장, 티타임 동시 오픈 골프장 등이 표시된다. 이외에도 예약 가능한 티타임 수, 골프장 평점, 홀 개수, 골프장 위치 등이 정보에 포함된다. 덕분에 카카오골프예약은 2022년 3월 기준 누적 회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48% 증가했다. 예약은 34%, 방문자 수는 57%나 늘었다. 흥이 난 카카오 VX는 대체불가토큰(NFT)과 메타버스 등을 시도하고 있다. 그야말로 플랫폼 확장이다. 카카오 VX는 최근 보라네트워크의 블록체인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 보라(BORA) 2.0의 거버넌스 카운슬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주요 서비스는 스크린골프 NFT가 있다. 한발 앞서 디지털 골프장에 가치를 부여하겠다는 속내다. 메타버스를 통해서는 골린이협회 창단식을 가졌다.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 안에서다. 창단식에 참여하는 골린이에게는 굿즈 세트(에코백, 모자, 파우치, 배지)를 100% 증정한다. 이외에도 추첨을 통해 모바일 쿠폰, 카카오프렌즈 경품 등을 증정한다. 이벤트 종료까지는 아직 하루가 남았다. 프렌즈스크린 공식 SNS 팔로 후,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