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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씨네 리뷰] 뮤지컬 영화 '영웅', 윤제균 감독의 선택은 옳았다
"낭만적이네요. 이 조명, 온도, 습도···." 한 예능 프로그램의 출연자가 남긴 말이다. 장소, 날씨, 몸 상태 등 하나하나가 모여 '분위기'를 만든다는 의미다. 영화도 마찬가지. 그날의 기분, 나의 경험이 영화의 '평가 기준'이 되기도 한다. 이처럼 '최씨네 리뷰'는 필자의 경험과 시각을 녹여 관객들에게 영화를 소개하는 코너다. 조금 더 편안하고 일상적으로 담아내고자 한다. <편집자 주> 한국에서 살아남기 어려운 영화 장르를 꼽는다면 단연 '뮤지컬'일 거다. 극과 음악이 자연스레 녹아들기 힘들었던데다가 제작 수준 역시 처참했으니 영화 팬들에게도, 뮤지컬 팬들에게도 인정받지 못하는 게 당연했다. 영화 '해운대' '국제시장'으로 '쌍천만 감독'이 된 윤제균 감독이 뮤지컬 영화를 만든다는 소식이 들렸을 때 호기심이 들었던 것도 같은 이유였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았던 '대중 영화'의 아이콘이 국내 영화 업계에서 마이너라고 불리는 뮤지컬 영화를 만든다니. 결과물이 궁금했던 터다. 뮤지컬 무대에서 느낄 수 있는 웅장함과 현장감, 영화적인 표현력과 감성을 모두 한 작품에 담아낼 수 있을지 기대와 우려를 안고 영화 '영웅'을 만났다. 윤제균 감독이 야심 차게 내놓은 영화 '영웅'은 지난 2009년 초연을 올린 뒤 9년째 무대에 올리는 국내 대표 창작뮤지컬이다. 단단한 만듦새와 중독성 강한 넘버 그리고 배우들의 호연으로 국내 뮤지컬계 파도를 일으켰던 작품이다. 윤 감독의 손길이 닿은 '영웅'은 뮤지컬 팬들과 영화 팬들을 모두 만족하게 할만한 작품이다. 뮤지컬 '영웅'의 대표 얼굴인 배우 정성화와 함께 팬들이 우려하는 점들을 하나씩 지워나가며 남녀노소 즐길만한 작품으로 완성했다. 윤 감독의 장기인 '대중성'이 빛을 발했다. 대한제국 의병대장 '안중근'(정성화 분)은 어머니 '조마리아'(나문희 분)와 가족들을 남겨둔 채 고향을 떠나온다. 동지들과 함께 네 번째 손가락을 자르는 단지동맹으로 조국 독립의 결의를 다진 '안중근'은 조선 침략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를 3년 이내에 처단하지 못하면 자결하기로 맹세한다. 약속을 지키기 위해 블라디보스토크를 찾은 안중근. 그는 오랜 동지 '우덕순'(조재윤 분), 명사수 '조도선'(배정남 분), 독립군 막내 '유동하'(이현우 분), 독립군을 보살피는 동지 '마진주'(박진주 분)와 함께 거사를 준비한다. 한편 자신의 정체를 감춘 채 '이토 히로부미'에게 접근해 적진 한복판에서 목숨을 걸고 정보를 수집하던 독립군의 정보원 '설희'(김고은 분)는 '이토 히로부미'가 곧 러시아와의 회담을 위해 하얼빈을 찾는다는 일급 기밀을 다급히 전한다. 드디어 1909년 10월 26일, 이날만을 기다리던 안중근은 하얼빈역에 도착한 '이토 히로부미'를 향해 주저 없이 방아쇠를 당긴다. 그리고 현장에서 체포된 그는 전쟁 포로가 아닌 살인의 죄목으로, 조선 아닌 일본 법정에 서게 된다. 영화는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윤 감독은 '국제시장'이 아버지를 위한 영화였다면, '영웅'은 어머니를 위한 영화라고 전한 바. 인간 '안중근'과, 영웅 '안중근'의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 이야기를 담아낸다. 인상 깊은 건 한국 뮤지컬 영화의 문제점으로 불리던 점들을 완벽하게 보완해냈다는 점이다. "음악과 극이 어우러지지 않는다", "흐름이 어색하게 느껴진다", "립싱크 장면이 어색하다" 등 관객들이 지적해왔던 부분들을 현장감으로 살려냈다. 윤 감독은 "노래가 연기의 연장선처럼 느껴질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고 사전녹음·현장 녹음·후시녹음 3단계를 거쳐 가장 자연스러운 소리를 뽑아낼 수 있도록 했다. 스튜디오 녹음이 불가피한 분량을 제외한 전체의 70%가량이 현장에서 녹음된 라이브 버전이다. 또 솔로곡의 경우는 가급적 롱테이크로 촬영해 극과 음악이 더욱 매끄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만들었다. 그동안 후시녹음·립싱크로 제작되었던 뮤지컬 영화와 차별점을 둔 부분이다. 윤 감독의 선택은 옳았다. '영웅'은 '뮤지컬', '영화'가 아닌 온전한 '뮤지컬 영화'로서 활약한다. 단단하게 이야기를 다지고 영화적 표현으로 상상력을 키우며 음악으로 관객들의 몰입력을 높인다. 영화 말미 배우 나문희가 부르는 '사랑하는 내 아들 도마'는 왜 그토록 윤제균 감독이 뮤지컬 영화를 만들고 싶었는지, 왜 현장 녹음을 고집했는지 알 수 있다. "노래가 연기의 연장선처럼 보이도록 노력했다"라는 윤제균 감독의 말이 허투루 느껴지지 않는 대목이다. 뮤지컬과 영화의 특성을 살리고 어우러지게 만든 점도 눈길을 끈다. 장면과 장면의 연결점은 마치 무대 전환처럼 연출해 생동감을 더했고, 철저한 자료조사를 바탕으로 한 로케이션 촬영·대규모 세트 제작으로 113년의 세월을 거스른 역사의 한 페이지를 스크린에 완벽히 재현해냈다. 논란이 될 수 있는 부분들은 과감하게 지우고 각색하기도 했다. 앞서 언급했던 팬들의 우려 중 하나는 이토 히로부미의 미화 혹은 역사 왜곡이었다. 뮤지컬 초연 당시 이토 히로부미를 영웅처럼 묘사하거나 미화했다는 논란에 휩싸였고 '설희'가 그를 인류애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그를 처단하지 못하는 설정에 "이해하지 못하겠다"라는 반응이 쏟아지기도 했다. 윤 감독은 이같은 오해의 소지들을 차단하고 캐릭터 설정과 개연성을 강화했다. 극 중 '안중근'을 짝사랑하고 그를 적극적으로 돕는 '링링' 역할도 각색됐다. '링링'은 한국인으로 국적을 바꾸고 '마진주'라는 이름으로 활약한다. 해당 캐릭터도 어린 여성이 고향에 처자식이 있는 '안중근'을 사랑한다는 설정으로 지적받았던 바 있다. 영화에서는 '마진주'와 독립군 막내 '유동하'를 엮어 드라마틱한 효과를 끌어낸다. 청춘남녀의 사랑과 이별을 통해 그 시절 비극을 더욱 가깝게 느껴지게끔 만든다. 이 역시도 옳은 선택이었다. 윤제균 감독이 구성한 '영웅'을 풍성하게 채워 넣은 건 배우들의 몫이었다. '안중근' 역을 연기한 배우 정성화는 극의 중심으로 파편화된 이야기들이 밀집될 수 있도록 한다. 뮤지컬을 통해 오랜 시간 '안중근'을 연기해왔던 만큼 캐릭터에 관한 완벽한 이해와 풍부한 표현력이 일품이다. 뛰어난 연기력과 노래 실력은 관객들을 압도하기에 충분하다. '설희' 역을 맡은 김고은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전작에서 보지 못했던 새로운 얼굴과 빼어난 노래 실력은 '설희'라는 인물을 보다 생동감 있게 만든다. 정성화에게 밀리지 않는 실력으로 이야기의 한 축을 단단하게 이끌어간다. '조마리아' 역의 나문희는 "'영웅'은 어머니의 영화"라는 윤 감독의 말을 실감할 수 있도록 만든다. 짧지만 강렬하게 관객의 마음을 울린다. 21일 개봉. 관람등급은 12세 이상이며 상영시간은 12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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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로코 여왕' 김은숙 작가가 그린 서슬 퍼런 복수극…'더 글로리'
"복수극 하면 1번 '존 윅', 2번 '테이큰'…그리고 '더 글로리' 아니겠어요?" (김은숙 작가) 드라마 '파리의 연인'부터 '신사의 품격' '상속자들' '도깨비' 등을 통해 로맨틱 코미디 여왕으로 불리었던 김은숙 작가가 복수극으로 돌아왔다. '더 킹: 영원한 군주' 후 오랜만에 파격적인 장르로 대중과 만나는 김 작가는 오랜 시간 공들인 '더 글로리'로 글로벌 팬들과 만난다. 12월 20일 오전 서울 동대문 JW메리어트호텔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극본 김은숙·연출 안길호)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송혜교, 이도현, 임지연, 염혜란, 박성훈, 정성일이 주연을 맡아 드라마를 이끈다. '더 글로리'는 공개 전부터 드라마 팬들의 이목을 끌었던 작품이다. 드라마 '파리의 연인', '온에어', '신사의 품격', '시크릿 가든', '상속자들', '도깨비', '태양의 후예', '미스터 션샤인', '더 킹: 영원의 군주' 등 수많은 히트작을 내놓은 김 작가의 복수극을 담았다는 소식에 드라마 팬들이 궁금증은 더욱 높아졌다. 이날 김은숙 작가는 얼마나 '더 글로리'를 치열하게 작업했는지를 방증할 수 있는 백발로 취재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염색하지 않고 고2 딸과 함께 치열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고 말문을 열며, 고되고 치열한 작업이었음을 암시했다. 이어 첫 복수극 장르물로 도전한 이유에 대해 "나는 그동안 작품을 하면서 일보전진을 하고 있었다고 생각하고 복제를 하지 말자고 생각하며 변화를 해왔고 이번에는 장르극을 만났다"라고 했다. '더 글로리'의 시작점은 다음 해 고등학교 2학년이 되는 딸과의 대화였다. 김 작가는 "학교폭력이라는 소재는 가까운 화두였다. 제 걱정은 (딸이) 저 때문에 불필요한 관심을 받지 않을까 싶었다. 그런데 딸이 (그런 이야기 도중) '엄마, 언젯적 김은숙이야'라고 하더라. 제겐 첫 번째 충격이었다. 이어 딸이 '내가 누굴 죽도록 때리면 가슴 아플 것 같아, 아니면 죽도록 맞고 오면 가슴 아플 것 같아'라고 물었다. 그게 두 번째 충격이었고 지옥처럼 힘들었다. 그렇게 시작한 이야기가 '더 글로리'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현실적인 보상보다 가해자의 진심 어린 사과를 원한다고 하더라, 세속에 찌든 저로서는 진심으로 사과는 무엇일까 싶었다, 폭력의 순간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잃게 된다. 인간의 존엄성이나 명예나 그런 것들이다"라며 "그것에 대한 사과를 받아야 원점이구나 싶어서 '더 글로리'라고 생각했다. 동은이나 현남이나 여정 등 피해자들에게 주는 응원 같은 작품이다"라고 덧붙였다. '더 글로리'를 이끌어갈 '문동은' 역은 송혜교가 맡았다. '태양의 후예' 이후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추게 됐다. '문동은'은 끔찍한 학교폭력의 피해자로 가해자와 방관자 모두를 향해 온 생을 걸고 복수를 계획하는 인물이다. 송혜교는 "함께 하는 작가님, 감독님이 작품을 선택한 첫 번째 이유였다"라며 "대본을 읽었을 때 너무 해보고 싶은 장르이고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항상 이런 역할에 배고팠는데 이 역할을 연기하면서도 정말 마음이 아프고 멍했다. 기존에 멜로 드라마를 많이 해서 '더 글로리'에서 보이는 모습이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너무 어렵지만 즐겁게 연기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학교폭력 피해자 역할을 맡아서 아주 어려웠다, '동은'은 무방비 상태로 상처를 입고 아픔이 큰 친구다"라며 "저는 그 후로 오랜 시간 동안 가해자들에게 처절하게 복수를 하는 인물이기 때문에 불쌍한 모습보다 단단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런 면에 연기 중점을 뒀고 '어릴 때보다 나는 단단해졌어, 그래서 너희를 벌 줄 수 있어'라는 면을 중요하게 보여드리고 싶어서 신경을 많이 썼다"라고 말했다. 김은숙 작가는 "작품을 보고 '송혜교에게 이런 표정이 있구나' '이런 걸음걸이가 있구나' 놀랐다. 사석에서 봤던 송혜교는 어디에도 없고 모든 신이 문동은씨여서 너무 기쁘고 좋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사람하고 원한을 지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송혜교 역시 "연기하면서 감정적으로 아주 힘들었지만, 복수를 하는 과정에서 내게 이런 표정이 있구나 다시 봤을 때 희열도 느꼈다"라고 말했다. 이도현은 비밀스러운 사연을 지닌 '주여정'을 연기한다. 이도현은 "처음에 대본을 4부까지 받았는데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라며 "(4부까지는) 여정에 대한 표현이 많지 않아서 알쏭달쏭했는데 불분명하지만 무언가 고집이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하고 그걸 잘 전달하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임지연은 과거 학교폭력의 주동자이자 백야의 시간으로 살아온 '박연진' 역을 맡았다. 그늘 한 점 없이 완벽해 보이는 일생을 살아온 박연진은 부메랑이 되어 자기 목을 조여오는 과거의 그늘로부터 소중한 것들을 지키기 위해 맞선다. 임지연은 "이 아이는 왜 이런 나쁜 짓을 했을까 고민했는데 '연진'이는 정말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이 답이었다"라며 "'연진'이 누군가에게 가해하는 것을 두고 '이게 왜 나빠?'라며 죄책감을 모르는 환경에서 자랐고, 원하는 걸 다 가졌고 노력도 해본 적이 없는 아이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처음에는 매력 있는 악역을 참고해볼까? 싶었는데 나만 할 수 있는 '박연진'을 만들어보자는 마음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박성훈은 '연진'과 함께 '동은'의 삶을 파괴한 '전재준' 역을 맡아 다시 한번 강렬한 캐릭터를 선보인다. 전재준은 집안의 재력을 믿고 제멋대로 살아가는 안하무인 캐릭터다. 박성훈은 "눈에 띄는 순간마다 '갑'으로 사는 사람이고 술 도박 여자 폭행과 친밀한 인물이다"라며 "그런데도 하루하루 피해자 동은이 계획해놓은 덫에 빠지게 되는 사람이다"라고 했다. 정성일은 연진의 남편이자 재평건설의 대표인 '하도영'으로 분한다. 하도영은 오랜 시간 설계된 동은의 덫에 걸려 가정의 행복을 위협하는 판도라의 상자와 마주하게 된다. 정성일은 "모든 게 완벽한 면에서 균열이 일어나면서 인생에서 가장 큰 선택의 갈림길에 서는 사람이다"라고 소개했다. 염혜란은 또 다른 폭력의 피해자인 '강현남'으로 활약한다. 아이를 지키기 위해 멈추지 않는 가정폭력을 끊어내야 했던 현남은 동은에게 공모를 제안하게 된다. 염혜란은 "정말 한국적인 복수극이 나왔구나 싶었다"라며 "이 촘촘한 복수극에 빨려 들어갈 수밖에 없다."라고 자신했다. 김은숙 작가의 전작들과 달리 '더 글로리'는 청소년관람불가 수위다. 김 작가는 "욕설, 학교폭력이 등장하기는 하지만 '더 글로리'는 사법 체계가 아니라 사적 복수를 선택하는 이야기인데, 사적 복수를 옹호하지 않는 입장에서 동은의 철학은 (사적 복수에 대해) 잘 판단할 수 있는 성인들이 보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이기 때문에 표현이 (자유롭고) 내 안의 어둠이 나오게 된 거 같다"라고 설명했다. 안길호 감독은 "영상화하면서 대본의 이야기를 하나도 놓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사실적으로 보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일단 이야기의 힘이 큰 작품이었고 (연출하며) 폭력 등 혐오스럽지 않은 선에서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했다. '더 글로리'는 총 16부작이다. 8부작씩 파트1, 파트2로 나뉘어서 공개된다. 오는 30일 파트1이, 내년 3월 파트2가 넷플릭스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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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옛 투 컴 인 시네마', 2월 1일 개봉…글로벌 팬들 만난다
그룹 방탄소년단의 콘서트 영상을 담은 '방탄소년단: 옛 투 컴 인 시네마'가 오는 2023년 2월 1일 한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개봉을 확정, 전 세계 영화 관객들과 만난다. '방탄소년단: 옛 투 컴 인 시네마'는 아미의 함성과 함께 전 세계 229개 국가·지역에서 함께 즐긴 'BTS 옛 투 컴 인 부산' 콘서트의 폭발적인 무대와 생생한 현장의 열기까지, 그날의 모든 순간을 담아낸 영화이다. 지난 10월 개최된 'BTS 옛 투 컴 인 부산' 콘서트는 코로나19 범유행 이후 국내에서 열린 방탄소년단의 첫 함성 콘서트였던 만큼, 여느 때보다 뜨거웠던 관객들의 열기 속에 전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글로벌 축제의 장으로 주목받았다. 방탄소년단의 역대급 셋리스트라는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남긴 대표곡들이 모두 담긴 영화를 오는 23년 2월 1일, 초대형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영화는 생중계에서는 사용되지 않은 시네마틱 전용 카메라 14대를 총동원해 초근접샷, 풀샷을 비롯한 다채로운 앵글로 촬영된 만큼 생중계에서는 볼 수 없었던 방탄소년단 구성원들의 최고의 모습을 만날 수 있을 예정이다. 특히, 일반 2D 상영관은 물론이고 전면 스크린과 두 개의 측면 스크린까지 총 3면으로 구성되어 극대화된 현장감을 제공하는 스크린X 상영관, 공연 장면과 음악에 맞춰 의자가 움직이는 모션 효과에 환경 효과까지 더해져 몰입감과 체험감을 선사하는 4DX관, 그리고 스크린X와 4DX의 기능을 모두 탑재한 4DX 스크린관까지 CGV특별관들의 개봉 또한 확정했다. 무엇보다도 '방탄소년단: 옛 투 컴 인 시네마'는 일부가 아닌 공연 전체가 3면의 스크린을 꽉 채운 ScreenX로 제작되어, 영화의 러닝타임 내내 공연장의 한가운데 있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스크린X로 개봉하는 방탄소년단의 영화는 '러브 유어셀프 인 서울' 이후로 두 번째로, 당시 '아미밤 상영회', '3면으로 만나는 방탄소년단' 등에 대한 뜨거웠던 반응들을 다시 한번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콘서트에서 최초 공개된 퍼포먼스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끈 '달려라 방탄' 무대를 비롯해 '불타오르네', 'IDOL' 등 무대 위에서 가장 빛나는 아티스트 방탄소년단의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역동적인 4DX 효과로 더욱 생생히 즐길 수 있다. 이번 영화 '방탄소년단: 옛 투 컴 인 시네마'의 예매오픈은 한국, 일본을 포함한 글로벌 모두 1월 11일 한국 시각 오전 9시부터 극장별로 순차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또 오는 2월 4일(토)에는 응원봉을 흔들며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아미밤 상영회'가 예정되어 관객들의 만족감을 높여줄 예정이다. 이번 영화의 배급사이자 스크린X, 4DX 제작사인 CJ 4DPLEX 김종열 대표는 "글로벌 탑 아티스트인 방탄소년단의 영화를 스크린X로는 '러브 유어셀프 인 서울' 이후 두 번째로, 4DX는 첫 번째로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더불어 "2022년 하이브와 함께했던 '세븐틴 파워 오브 러브: 더 무비'와 지금껏 '아바타: 물의 길',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과 같은 할리우드 작품들도 4DX와 스크린X와 함께해 K-POP팬들을 넘어 전 세계 모든 영화 팬들에게 그 경험의 가치를 극대화해 왔음을 증명해왔다"라고 덧붙였다. 방탄소년단의 부산 콘서트 실황을 담은 영화 '방탄소년단: 옛 투 컴 인 시네마'는 오는 2023년 2월 1일 한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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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물의 길' 300만 관객 돌파…제작진, 한국 팬에 감사 인사
영화 '아바타: 물의 길'이 개봉 7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압도적인 성적을 보여주며 눈길을 끌고 있는 가운데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프로듀서, 배우진은 한국 관객을 향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영화 '아바타: 물의 길'은 전편에 이어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13년 만에 선보이는 영화로, 판도라 행성에서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가 이룬 가족이 겪게 되는 무자비한 위협과 살아남기 위해 떠나야 하는 긴 여정과 전투, 그리고 견뎌내야 할 상처에 대한 이야기이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아바타: 물의 길'은 개봉 7일 차인 12월 20일 오전 7시 기준 307만3013명의 누적 관객수를 기록하며 흥행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한국의 '아바타: 물의 길' 오프닝 스코어는 2470만 달러로 미국(1억 3400만 달러), 중국(5710만 달러) 다음으로 가장 높은 흥행 성적을 올리고 있다. 특히 개봉 이후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놓치지 않는 것은 물론 12월 20일 오전 7시 기준 CGV 골든에그지수 95%, 메가박스 실관람 평점 9.4, 롯데시네마 관람객 평점 9.5를 기록하며 끊임없는 입소문과 추천 세례까지 이어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전작인 '아바타'가 한국에서 외화 최초 천만 관객을 돌파했던 만큼 '아바타: 물의 길' 흥행에도 기대감이 높다. 이 가운데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제임스 카메론 감독, 존 랜도 프로듀서, 샘 워싱턴, 조 샐다나, 시고니 위버, 스티븐 랭이 한국 관객들에게 직접 전하는 감사 인사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정말 감사하다"며 감탄을 표하는 조 샐다나와 제임스 카메론 감독, "한국에 방문하는 동안 팬분들의 엄청난 환대에 놀랐었다. 다시 한번 한국 팬들의 아바타를 향한 사랑이 얼마나 큰지 느끼게 됐다"라며 감동한 시고니 위버의 모습 등이 담겨있다. 특히 이들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놀라운 흥행 기록에 대한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존 랜도 프로듀서는 "더욱 많은 사람이 '아바타: 물의 길'을 즐기기를 염원한다"라며 인사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아바타: 물의 길'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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