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차이나 스토리> 김철 중국 이니스프리 브랜드 매니저

입력 : 2012-09-02 17:30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뷰티 한류를 꿈꾸며 중국에 발을 내디딘 이가 있다. 바로 김철 중국 이니스프리 브랜드 매니저가 그 주인공이다. 현지 업무에서 힘든 부분도 많지만, 케이뷰티(K-Beauty) 열풍을 위해 오늘도 매장을 누비고 있다.

"이니스프리는 중국에서 케이뷰티라는 새로운 유행을 만들고 있어요. 전세계적으로 열풍이 불고 있는 케이팝(K-Pop)과 같이 케이뷰티도 차별화된 콘텐츠입니다. 특히 청정섬 제주 자연주의 콘셉트와 상품 경쟁력을 통해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어요." 김철 매니저는 이니스프리가 중국에서 안착한 것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중국 이니스프리는 지난 4월 상해에서 중국 1호점인 남경서로점을 오픈했다. 이를 시작으로 오각장완다광장점, 팍슨화해로백화점, 신세계백화점에서 순차적으로 매장을 열었다. 올해 안으로 매장을 8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1호점은 상해 전체 화장품 단일 브랜드 매장 월간 실적 TOP 10 안에 들 정도로 자리를 잡았다.

김 매니저는 이니스프리만의 차별화된 전략으로 그린(Green), 매스티지(Masstige), 소통 3가지를 꼽았다.

"전세계적인 키워드인 그린은 이니스프리의 기본적인 DNA입니다. 최근 들어 중국에서도 이 같은 바람이 불기 시작했어요. 특히 중국 소비자들의 제품 안전성과 신뢰에 대한 욕구는 한국보다 더 커지고 있습니다."

두 번째 전략은 매스티지다. 현재 화장품 시장을 양분하는 프리미엄과 대중 브랜드 구도에서 탈피,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매스티지 브랜드'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이니스프리는 기존 프리미엄 브랜드의 감성적 가치와 매스 브랜드의 합리적 가치를 모두 갖춘 매스티지 브랜드로 포지셔닝하고 있어요. 중국 내에서 합리적인 가격, 빠른 트렌드 반영, 우수한 제품력을 갖춘 글로벌 브랜드로서 가치와 신뢰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 같은 전략을 통해 여대생과 사회 초년생들로부터 공감대를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철 매니저는 현지 고객과의 소통을 가장 중요한 전략으로 꼽았다. 이미 이니스프리는 지난 4월 출점 전부터 중국 최대 소셜네트워크인 웨이보 팬수가 10만명을 넘어섰다. 현재는 25만명을 돌파했다. "론칭 이전부터 고객과 소통하고 현지 고객의 니즈를 찾기 위해 고민했어요. 지금도 중국 젊은 고객이 원하는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찾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중국 진출에 있어서 가장 큰 고민은 중국 현지화였다. 실무진들은 브랜드 가치를 잘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했다. 끝내 중국 현지 고객과 파트너들의 브랜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생각해낸 것이 한국 투어 프로그램이었다.

"고객과 미디어 및 유통 관계자들을 제주도 직영 녹차밭으로 초대해 녹차 나무 심기 체험을 제공하며 브랜드를 새겼어요. 이로 인해 그들은 우리의 전략을 이해하고 지원해주는 든든한 후원자가 됐죠. 특히 서울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 방문 후에는 신뢰를 굳힐 수 있었습니다."

이니스프리는 지난 4월 중국 상해 남경서로에서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했다.


이니스프리는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도 중국에서도 다양한 사회적 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4월 중국 론칭 시 '이니스프리 그린 라이프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와 함께 '쉐어 더 그린, 세이브 더 트리(Share the green, Save the tree)'를 통해 제인 구달 여사의 '상하이 뿌리와 새싹' NGO 단체와 내몽고지역 사막화 방지 운동에 동참했다. "고객들이 이니스프리 그린티 상품을 1개 구매할 때 마다 내몽고지역에 나무 1그루를 심는 캠페인을 진행했어요. 그 결과 1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김철 매니저는 현지인들보다 더 상해를 많이 아는 전문가가 됐다며 미소를 보였다. 주말마다 실무팀 식구들과 다양한 현지 활동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주말에는 현지 젊은이들이 많은 장소를 찾아 현지 고객을 연구하고 직접 고객의 집을 방문해 화장 문화를 연구했어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중국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핫 플레이스를 잘 알게 되더군요."

"이니스프리가 중국 내에서 한국의 화장품 브랜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는 생각에 뿌듯하고 자랑스럽습니다. 이니스프리가 중국에서 케이뷰티 대표 브랜드로 계속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철 매니저의 다짐에서 케이뷰티의 미래가 밝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창간12주년 이벤트 아주탑골공원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네티즌 의견 0
    0 / 300

    실시간 급상승

    9.9초 더보기
    2019아주경제 고용·노동 포럼
    창간12주년 이벤트 아주탑골공원

    아주 글로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