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7인조 걸그룹 라니아, "레이디 가가처럼 월드 스타 꿈꿔요"

입력 : 2011-05-30 19:24
[인터뷰] 7인조 걸그룹 라니아, "레이디 가가처럼 월드 스타 꿈꿔요"

   

▲7인조 걸그룹 '라니아'

(아주경제 백수원 기자) 걸그룹의 강세 속에 자기만의 색깔로 가요계에 도전장을 내민 신인 걸그룹이 떴다. 

세계적인 프로듀서 테디 라일리가 프로듀싱한 '라니아'(Rania)가 바로 그들. 아시아 아이돌의 부활의 뜻하는 '라니아'는 샘, 조이, 디, 주이, 티애, 리코, 시아 등 일곱 명의 멤버로 구성됐다. 중국어 태국어 일어 영어 등 5개 국어를 구사하며 이미 '글로벌' 시장에 뛰어줄 준비를 마친 팀이다.
 
멤버들의 면모도 출중하다. 리더 샘은 IBK 기업은행, 스위스킨 등의 전속 모델로 활동했을 만큼 미모가 뛰어나다. 메인 보컬을 맡고 있는 주이는 데뷔전 드라마 OST에 목소리를 선보였으며 특히 테디 라일 리와 잭슨 패밀리에게 극찬을 받은 파워풀한 가창력의 소유자다. 

시아는 샘과 함께 스위스킨 전속모델로 활동했으며 중국어에 능통하다. 보이시한 매력의 모습과는 반대로 팀의 '귀요미'를 담당하는 디, 일본에서 고등학교를 3년 동안 다녀서 출중한 일본어 실력을 뽐내는 리코는 어린이 드라마 요정 '컴미' 출신이다. 

태국출신의 조이는 빅뱅과 태국 현지 향수 CF를 찍은 경력이 있으며, 티애는 영화 '하이프네이션'에서 박재범의 여동생으로 출연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각 멤버들의 화려한 프로필에 보태 '라니아'를 더욱 빛내 주는 것은 앞서 언급한 프로듀서 테디 라일 리.

마이클 잭슨의 '데인저러스'의 작곡가 겸 레이디가가, 스파이스걸스, 푸시캣돌스 등 톱스타들의 음반을 책임졌던 테디 라일리가 이들의 타이틀 곡인 '닥터 필굿'(Dr Feel Good)의 작사 작곡 및 이번 앨범 전체를 프로듀싱 했다. 

특히 '닥터 필 굿'이 레이디 가가에게 주려고 했던 곡이란 사실이 알려지면서 다시 한 번 이 신인 걸그룹이 주목받았다.

테디 라일리가 처음 프로듀싱한 아시아 걸그룹인데 해외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졌나.

▲디
YES. (디)테디 라일리가 4년 전에 한국 영화 음악 때문에 들어왔는데 그때부터 한국가요에 관심이 많았다고 들었다. 

소속사 대표님이랑 인연이 돼서 '같이 한국 아이돌그룹 만들어서 글로벌하게 키워보자'고 해서 프로듀싱 계획을 세웠다고 한다. 

프로필 서류심사부터 오디션까지 직접 멤버들 뽑는 전 과정에 참여했다. '라니아'는 4년 전부터 20명씩 '서바이벌' 형식으로 멤버들이 구성됐으며 본격적으로 팀이 완성돼 연습한 건 2년 전부터다.

(티애)특히 태국 출신 조이는 3천 대 1로 뽑힌 주인공이다. 3,000명에서 10명으로 추려지고 최종 합격했다. 

(조이)진한 핑크 재킷을 입고 '소원을 말해봐'를 섹시하게 춰서 붙은 게 아닐까?(멤버들 전원 웃음)



데뷔하자마자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어쩌면 신인에게 흔히 있는 홍보 요소가 있지 않았나. (예를 들면 하이웨스트 앞부분이 뚫려서 끈으로 묶여 있다거나 다리를 오므렸다 폈다 하는 과한 섹시한 춤)

No. (리더 샘)첫 무대 후 인터넷을 보고 놀랐는데 그렇게 선정적인 반응들을 보일지 몰랐다. 우리가 4년이나 연습했는데··· 노래 연습만 초반에 80% 할 정도로 가창력에도 신경 썼는데 선정성만으로 받아들여지기에 너무 아쉽고 속상하더라. 실력 부분을 가장 많이 봐주면 좋겠다. 

▲샘
(주이)여자로서 섹시한 건 좋은 건데(히히) 우리 곡 분위기가 워낙 강해서 그런 느낌이 나는 것 같다. 연습할 때 강렬한 느낌을 주고자 많이 노력했다. 

그럼 의상도 춤도 심의규제로 제재 받아서 다 바꿨겠다.

YES.
(티애)의상은 살 보이지 말라는 규제가 있다. 초반 입고 나온 하이웨스트 의상이 약간 살이 보였기 때문에 의상을 새로 바꿨다. 특히 안무 같은 경우 없어지거나 변경된 춤이 많다. 방송사마다 규제가 달라서 각 방송사 음악채널마다 우리 춤이 다르다. 없어진 춤은 '쩍벌춤'과 서서 골반 튕기는 춤은 아예 없어졌다. 

(리코)심의가 엄격한 곳은 아예 앉거나 눕지를 못하게 한다.

(샘)몇몇개 포인트 되는 춤이 없어져서 속상했는데 다른 퍼포먼스 보여줘서 괜찮다.


방송사마다 안무가 다르면 실수도 당연히 있겠다.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나.

YES.
(디)얼마 전 인기가요에서 실수했다. 티애랑 하는 키스 퍼포먼스가 있는데 그 퍼포먼스는 케이블에서만 가능하다. 그런데 깜빡하고 티애가 없는데 허공에 손을 뻗었다. 정말 무안했다. 무대 내려오자마자 ‘어떡하지’ 발을 동동 굴렀다.

태국도 한국처럼 선정성 논란과 심의 기준 엄격한가.
 NO.
▲조이
(조이)태국은 미국 스타일 노래를 많이 듣기 때문에 한국보다도 더 개방적이다. 방송국 측에서 특별히 제재 없고 예쁘게 봐주는 편이다.

걸그룹들은 포인트 춤이 뜨면 음악도 뜬다는 법칙이 있다. 라니아만의 자랑할만한 포인트 안무 춤은.

YES.
(주이)고양이춤 짐승춤 좀비춤 쩍벌춤 열거하니 많네. 

초반에 전주 부분에 멤버들 모두 엎드린 채 일어나는 일명 좀비춤은 안무 선생님이 가르쳐줄 때 힘 있게 일어나는 게 아니고 좀비처럼 힘없이 허우적 일어나는 게 포인트라고 했다. 그리고 동물이 뒷다리를 파는 것 같아서 붙어진 '짐승춤', 어깨를 오므리는 동작이 고양이 같다고 해서 붙여진 '고양이춤', 그리고 문제가 된 '쩍벌춤'이 있다. '쩍벌춤' 같은 경우 멤버들 모두 한의원을 갈 정도로 침 맞으면서 연습했던 춤이다. 




얼마 전 립싱크 금지법이 발의됐는데 자신 있나.

YES or NO.
(주이)신인으로서 많이 긴장되고 부담되는 건 사실이다. 왜냐하면, 카메라 시선이나 관중 등 여러 가지 신경 쓸 게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습할 때부터 라이브를 중점으로 연습했고 멤버들 전부 노래를 잘해서 자신 있다.(이렇게 말하면 안티가 생기려나?) 단지, 아직 초반이라 완벽한 모습 보여 드리기 어려운데 점점 무대 적응하면 완벽하지 않을까?

(리코)립싱크 금지법에 대해 이해는 가지만 가수들 컨디션에 따라서 안 좋을 수 있기에 부담이다. 하지만 많이 연습했기에 자신 있다.

4년간의 연습생 시절을 거치면서 가장 '인간 된' 사람이 있나.
YES.
(디)나는 소속사 대표님이 '삼치'라고 불렀다. 음치, 박치, 몸치. 연습하면서 진짜 사람된 거다. 몸치는 2년 연습해서, 음치는 4년 만에 탈출했다.
 
(샘)나 같은 경우는 춤에 관심이 없었고 춤을 한 번도 춰 본 적 없는데 배우니깐 '아 나도 하면 할 수 있구나' 생각하게 됐다.

걸그룹 강세다. 전쟁터 같은 가요계에서 라니아만의 무기는.
YES.
(티애)일단 기럭지?(히히) (리코)멤버들 키가 평균 170cm이다. 대표님이 키가 큰 사람 이 퍼포먼스를 하면 더 시원스럽게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하셔서 뽑은 것 같다.
▲티애(왼쪽), 리코
(샘)무엇보다도 음악 요소다. 프로듀서가 테디 라일리이다 보니 한국에서 흔히 들어볼 수 없는 팝적인 요소가 강하다. 그게 우리의 승부수다. (주이)팬들이 '한국에도 이런 노래하는 사람들이 있구나' 반응을 보이며 환영해준다.

(디)'닥터 필 굿'의 영어 버전이 최근 미국 스파이크 TV에서 방영된 드라마 '블루 마운틴 스테이트2'에 삽입됐는데 우리도 대박이라고 멤버들끼리 무척 좋아했다. 우리 노래가 미국 드라마에 나오니 해외진출 청신호이지 않을까. 


거장 테디 라일리와 작업하기 부담스러웠을 것 같다. 특별히 혼난 사람은.

NO. (주이)특별히 혼난 멤버는 없다. 워낙 유명한 분이어서 처음에 긴장했는데 생각보다 편하게 대해주고(물론 포스는 느껴졌지만) 친절하다. 참고로 한국과 미국은 녹음할 때 많이 다른 것 같다. 미국은 곡에 대한 느낌을 살리는 걸 중요시한다. 한 곡절을 4시간씩 부르기도 했다.

(샘)오히려 주이는 완벽하다고 칭찬받았다.


▲주이(왼쪽), 시아

이번 해외진출도 테디 라일리가 지휘하는가. 해외진출 성공할 것 같나. 그리고 해외 진출을 위해 준비한 것은 무엇이 있나.

YES.
(샘)테디 라일리가 모든 프로모션을 지휘하며 도와주기로 했다. 6월 말까지 국내활동하고 7월부터 홍콩 미얀마 태국 캄보디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대만 등 아시아 프로모션 9개국 돌고 미국으로 갈 것 같다.
해외공연 첫 시작은 7월 10일 도쿄에서 하는 뮤직뱅크 특집이 될 것 같다.

(시아)언어 공부, '닥터 필 굿' 노래 말고 다른 레퍼토리도 준비하고 있다. 해외가수들의 노래를 선택해 ‘라니아’만의 하모니로 부를 계획이다. 

(리코)해외진출인 만큼 외국어를 다 같이 잘해야 하니깐 서로에게 배우고 있다. 태국어는 조이가 가르쳐주고 나는 일본어를 멤버들에게 가르쳐준다.

(디)유튜브를 통해 우리 영상을 접한 해외 팬들이 많다고 들었다. 베네수엘라 스페인 같은 경우 트위터에 '언제 우리나라 오냐?'고 묻는 경우가 많다.   

(샘)성공에 대한 생각보다 그냥 자신감이 생긴다. 우리가 해외활동을 하는데 도와주는 사람들이 많으니 그만큼 발맞춰 열심히 하겠다.


■그녀들의 릴레이 칭찬

<주이> 샘 언니는 춤을 춰 본 적이 없었고 '라니아' 멤버로 들어와서 처음 춤을 배웠지만, 지금 제일 춤 잘 춘다는 소리 듣는다. 그만큼 이 자리까지 올라오려고 노력한 점은 본받을 점이다. 그리고 리더로서 힘들 텐데 얘기로 풀어가는 마음 씀씀이가 좋다. 고마워.

<샘> 디는 성격이 털털하고 사람을 기분 좋게 해준다. 무엇보다도 열심히 하고 잘 따라와 주는 게 기특하다.

<디> 시아는 진짜 '라니아' 안에서 제일 노력하는 멤버로 알려졌고 너무 착하다. 한마디로 악의가 없는 아이.

<시아> 리코 언니는 방송을 많이 해 본 경험이 있어서 배울 점이 많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말랐다는 점이 부럽다.

<리코> 조이는 태국에서 와서 많이 외로울 텐데도 꾹 참고 열심히 하는 거 보면 대견스럽다. 본인도 힘들 텐데 다른 사람 걱정도 많이 해주고 배려해주는 그런 멤버다.

<조이> 티애는 대개 귀여운 동생이다. 춤도 잘 추고 파워넘치는 에너지가 있어서 방송할 때마다 힘이 된다. 한국말 못 알아듣는 것도 많이 가르쳐준다.

<티애> 주이 언니의 폭발적 가창력은 개인적으로 레슨받고 싶다. 그리고 예능감이 좋다. 시간만 되면 예능프로그램 나가면 잘할 것 같다.
▲7인조 걸그룹 '라니아'

사진=유승관 기자seungkwan@

아주경제와 컴패션의 따뜻한 동행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네티즌 의견 0
    0 / 300

    실시간 급상승

    9.9초 더보기

    아주 글로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