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인종 넘은 ‘레인보우’ 프랑스, 20년 만에 찾아온 ‘황금아트세대’

전성민 기자입력 : 2018-07-16 04:40수정 : 2018-07-16 09:03
'원팀' 된 ‘레인보우 팀’ 프랑스

[차세대 스타로 떠오른 음바페가 트로피에 입 맞추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아트 축구’로 불리는 프랑스가 20년 만에 두 번째 월드컵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다양한 인종과 출신 성분을 가진 프랑스 선수들은 하나로 똘똘 뭉쳐 찬란한 ‘황금 아트 세대’를 열었다.

프랑스는 16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끝난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에서 마리오 만주키치 자책골과 앙투안 그리즈만, 폴 포그바, 킬리안 음바페의 골에 힘입어 크로아티아에 4-2로 이겼다.

‘황금세대’라고 불리는 프랑스는 자국에서 열렸던 1998년 대회 우승 이후 20년 만에 월드컵 정상에 섰다. ‘돌풍의 팀’ 크로아티아는 1998년 월드컵 3위를 넘어 사상 첫 우승에 도전했지만 마지막 벽을 넘지 못했다.

월드컵 결승전 열기는 뜨거웠다. 파리 에펠탑 앞 샹 드 마르스 공원에는 경기가 시작되기 3시간 전에 이미 수용 한도인 9만 명의 인파가 운집했다. 시민들은 프랑스의 삼색기를 흔들며 20년 동안 기다렸던 월드컵 우승을 즐겼다.

2012년 7월부터 6년째 프랑스를 이끌고 있는 디디에 데샹 감독은 프랑스 우승의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8강, 자국에서 열린 유로 2016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데샹 감독은 문제를 일으킨 벤자마를 대표팀에서 제외하고 젊은 선수들을 과감하게 기용하며 세대교체에 성공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한 프랑스팀의 평균 연령은 26.1세로 32개 참가국 가운데 두 번째로 어리다. 프랑스 축구의 새로운 전성기가 열렸다는 평가다.

인종, 출신 성분이 다양한 프랑스 팀은 데샹 감독을 중심으로 하나로 뭉쳤다. 2018년 프랑스 대표팀은 23명 가운데 21명이 이민자 가정 출신이다. 이번 대회에서 4골을 넣으며 차세대 스타로 떠오른 킬리안 음바페는 카메룬인 아버지와 알제리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중원의 핵심 역할을 톡톡히 해낸 폴 포그바는 기니에서 건너온 이민자의 아들이다. ‘레인보우 팀(rainbow team)’으로 불리는 하나 된 프랑스는 강했다.

우승 후 데샹 감독은 “ ‘절대 포기하지 말자’는 마음가짐을 경기장에서 보여준 선수들이 매우 자랑스럽다. 프랑스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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