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신태용 감독 "내 몸엔 중남미 팀 이기는 노하우 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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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18-06-23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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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태용 감독 "손흥민, 기량 보여주게 할 것이다"

[신태용 감독이 22일 멕시코와 경기를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내 몸엔 중남미 팀을 이기는 노하우가 쌓여있다. 멕시코전은 해볼 만하다고 본다"

멕시코전에 배수의 진을 친 신태용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경험에서 나온 자신감을 바탕으로 '통쾌한 반란'을 다짐했다.

신 감독은 멕시코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을 하루 앞둔 22일(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신 감독은 "멕시코와 스웨덴은 스타일이 다른 팀"이라며 "멕시코가 잘 하는 것을 못하게 하도록 준비했다"고 훈련 내용을 밝혔다. "전술 변화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은 1차전 상대인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멕시코는 객관적 전력에서 스웨덴보다 앞서는 상대다.

우승 후보 독일을 1-0으로 꺾은 멕시코의 1차전에 대해 신 감독은 "멕시코가 독일전 준비를 잘했더라"고 말하며 "멕시코가 자기 축구를 버리면서 잘하는 것을 극대화시켰다"고 평가했다.

신 감독은 멕시코전에 대해 "승리할 생각은 100% 갖고 있다"며 "냉정하게 말하면 멕시코가 강하지만 철저하게 분석했기 때문에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십분 발휘하면 좋은 결과가 이뤄질 것 같다"고 밝혔다.

신 감독은 "내 몸엔 중남미 팀을 이기는 노하우가 쌓여있다"면서 "멕시코전은 해볼 만하다고 본다"고 필승의 의지를 드러냈다. 신 감독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 멕시코를 이겼고, 지난해 U-20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A매치에서 콜롬비아를 상대로도 승리했다.

그는 '올인'한 스웨덴전 패배에 대해서 "선수들 분위기가 침체된 상태다"라고 말했지만 "2, 3차전이 남아있고 좋은 결과를 갖고 오면 분위기가 반전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손흥민이 스웨덴 전에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있다. 신 감독은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 중 최고"라고 평가하며 "1차전에서 우리 팀 사정이 힘들다 보니 수비를 하느라 공격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멕시코전에서는 자기가 갖고있는 기량을 보여주게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날씨가 경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대표팀의 러시아 베이스캠프인 상트페테르부르크, 1차전이 열렸던 니즈니노브고로드 등과 달리 멕시코전이 열릴 로스토프나도누는 낮 기온이 35도에 육박할 만큼 덥다.

신 감독은 "생각보다 많이 덥다"며 "상트페테르부르크 베이스캠프와 15도 정도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멕시코는 이런 날씨에 적응된 팀이라 기후면에서 유리하리라 판단한다"면서도 "경기 시간인 오후 6시(현지시간)가 되면 바람이 불고 해가 들어가서 적응하는 데 큰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24일 새벽 0시 멕시코와 조별리그 2차전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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