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안 부럽다”…재택근무에 육아·청소 지원까지 ‘뉴노멀 근무’ 돕는 스타트업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신보훈 기자
입력 2021-10-24 15:5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위드 코로나’ 맞춤 근무 형태 다양화

  • 직원 복지, 운영 경비, 효율성 등 고려 B2B 서비스 도입

  • 맘편한세상, 기업 전담 인력 배치 ‘맘시터 비즈니스’

  • 청소연구소, 청소매니저 매칭 집안일 해결

코로나19 방역체계가 다음 달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형태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비대면 근무를 도입하던 기업들의 업무 형태 또한 변화를 앞두고 있다.

2년여간 경험한 재택근무와 함께 시간별·일자별 유연근무제, 스마트 오피스 운영 등 다양한 업무 문화가 정착된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이후에도 전면 대면근무 복귀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에서는 직원들의 업무 만족도와 업무 효율성, 운영 경비, 인재 채용 등 다양한 측면을 고려하는 기업의 수요를 파고들어 ‘뉴노멀 근무’를 돕는 B2B(기업 간 거래) 서비스가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육아 지원으로 업무 연속성 강화
아이돌봄 매칭 플랫폼 ‘맘시터’를 운영하는 맘편한세상이 대표적이다. 맘편한세상은 각 기업 전담 인력을 배치해 임직원 개별 가정 상황에 따른 맞춤형 아이돌보미 연결 서비스 ‘맘시터 비즈니스’를 최근 선보였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변화로 보육 공백이 수시로 발생하는 상황에서 직장 어린이집을 이용하지 못하는 직원이나 재택근무 시 아이돌봄이 필요한 직원들의 업무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기업 전용 상품이다.

맘편한세상은 지난 4년간 축적한 25만여 돌봄 매칭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 돌보미를 매칭하고, 각 회사는 직원들의 돌보미 이용 비용을 일정 부분 지원한다.

맘시터 비즈니스 김다영 총괄 본부장은 “그동안 IT(정보통신) 기업이나 스타트업이 복지 문화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경향을 보였으나, ESG 이슈 부상과 MZ 세대 인식 변화에 따라 중소, 중견기업, 제조업, 건설업 등 다양한 기업에서 서비스 문의가 느는 추세”라며 “특히, 맞춤형 돌봄 서비스가 자녀가 있는 남성 직원의 호응도 높아 성별에 관계없이 인재 확보, 업무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맘편한세상]

청소 걱정 No, "업무만 집중하세요"
홈클리닝 서비스 ‘청소연구소’를 운영하는 생활연구소는 직원들에게 청소매니저를 매칭하는 B2B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청소연구소는 청소, 빨래, 설거지, 분리수거 등 집안일 전반을 담당해줄 매니저를 배치해 직원들이 집안일 걱정 없이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B2B 서비스의 경우, 각 기업 상황에 맞는 패키지를 제공한다. 제휴를 맺은 기업의 직원들은 청소연구소 플랫폼에서 서비스를 예약해 이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대우산업개발과 업무협약을 맺어 임직원들이 매주 1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300만원의 청소연구소 포인트를 지급하기도 했다.

대우산업개발 관계자는 “일과 가정의 건강한 양립을 이루도록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시도하고 있다"며 ”아이돌봄 서비스나 청소서비스 등 삶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직원들이 사용 후기를 사내 게시판에 공유하는 등 실제 만족도와 관심도가 높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