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논란' 김선호, 차기작 '2시의 데이트' '도그데이즈'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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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1-10-2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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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선호 [사진= 솔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김선호가 차기작으로 확정했던 영화 '2시의 데이트' '도그 데이즈'에서 하차한다.

20일 영화 '2시의 데이트' 제작사 외유내강 측은 김선호의 하차를 인정, 공식화했다.

영화 '베테랑' '모가디슈' '인질'을 제작한 제작사 외유내강과 '엑시트' 이상근 감독이 연출을 맡는 '2시의 데이트'는 상상 초월 비밀을 가진 아랫집 여자를 윗집 남자가 매일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따뜻하고 동화 같은 이야기를 담는다. 가수 겸 배우 윤아와 김선호가 주인공으로 낙점되었으나 아쉽게도 김선호는 하차를 결정했다.

영화 '2시의 데이트'는 당장 내년 3월 첫 촬영을 앞둔 상황. 그러나 동화 같은 로맨스를 담는 작품인 만큼 사생활로 물의를 빚은 남자 배우를 주인공으로 캐스팅할 수 없었다는 것이 업계 반응이다.

오는 12월 촬영이 예정되어있던 영화 '도그데이즈'도 마찬가지. 당초 계약이 성사된 건 아니었지만 출연 확정이 확실시되던 상황이었다.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옴니버스 영화로 김선호 대신 다른 배우를 캐스팅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박훈정 감독의 영화 '슬픈 열대' 측은 긴급회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11월 중순부터 촬영을 시작하기로 했던 작품. 막바지 프리 프로덕션 단계였던 만큼 쉬이 결정 내리기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선호는 전 여자친구에게 임신 중절 등을 강요한 사실이 알려져 대중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자신이 김선호의 전 연인이고 주장한 A씨는 지난해 7월 임신하였으나 김선호의 임신 중절 강요와 거짓 회유 등으로 아이를 지웠다고 고백했다.

해당 폭로가 논란을 키운 가운데 나흘 만에 소속사 측은 "심려 끼쳐 죄송하다"라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김선호 또한 소속사를 통해 "전 연인과 좋은 감정으로 만났다. 내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상처를 줬다. 직접 사과하고 싶으나 제대로 된 사과를 전하지 못하고 기다리는 중"이라며 "저를 믿고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께 실망감을 드려 죄송하다.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있었기에 김선호라는 배우로 설 수 있었는데 그 점을 잊고 있었다. 모든 관계자분께 폐 끼쳐 죄송하다"라며 사과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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