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K-컬처’ 홍보 나선 김정숙 여사, BTS에 “예술 조예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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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미국)=김봉철 기자
입력 2021-09-21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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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TS와 메트로폴리탄 한국실 관람…정해조 작가 ‘오색광율’ 전달

  • 문체부, 지원협약 통해 관련 전시 지원…“한류, 세계인에 전하길”

문재인 대통령과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한 김정숙 여사가 20일(현지시간)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인 그룹 BTS(방탄소년단)와 한국실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숙 여사는 20일(현지시간) BTS(방탄소년단)과 함께 미국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한국실을 찾아 ‘K-컬처’ 홍보에 나섰다.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제76차 유엔(UN)총회 계기 뉴욕을 방문 중인 김 여사는 이날 한국실에서 금동반가사유상, 달항아리, 상감청자, 조선시대 흉배, 화조 병풍 등과 현대 분청사기, 현대의 여성용 흉배 등을 소장품 550여점을 관람했다.

이번 방문에는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조윤증 뉴욕한국문화원장을 비롯해 미술관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2019년에는 700만명 이상 방문해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방문객이 많은 박물관으로 선정될 만큼 명성이 높은 곳이다.

1998년 개관한 한국실은 전담 큐레이터를 고용, 다양한 주제로 특별전시를 개최하며 세계인들에게 한국문화와 예술을 알리는 한류 전초기지의 역할을 하고 있다.

문체부는 2014년 외국 소재 박물관의 한국실 거점관 선정 및 지원 협의에 따라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 2015년 1차 지원협약, 2019년 2차 지원협약을 체결하고 한국 관련 특별전 및 프로그램 운영, 한국실 전시교체, 연구자 교류 등을 지원 중이다.

BTS 멤버들은 삼국시대의 신라 금동반가사유상을 보면서 “좋아하는 작품”이라며 작품의 포즈와 미소를 따라했으며, 고려시대의 청자피리에 관심을 보였다.

BTS의 리더인 RM이 “달항아리의 찌그러진 형태에서 매력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dpo 김 여사는 “두 개의 반구를 합쳐서 하나가 되는 것이 달항아리”라며 “방탄소년단이 다양한 예술에 조예가 깊다”고 치켜세웠다.

관람을 마친 김 여사는 “K-컬처의 나라 한국에서 온 다양한 문화유산과 현대의 작품들이 문화외교사절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메트의 한국실이 한국과 한국미를 세계인에게 전하는 뜻깊은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한국실 방문 이후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관계자들에게 오는 12월 개막 예정인 ‘한국 나전칠기 특별전’에서 선보일 수 있도록 한국 공예품을 전달했다.

이 중 한국의 전통직물인 삼베를 천연 옻칠로 겹겹이 이어 붙여 만든 정해조 작가의 작품 ‘오색광율(五色光律)’은 영국 대영박물관, 미술 필라델피아 미술관, 영국 V&A박물관 등 세계 유수의 전시관에서 소장 전시되고 있다.

황 장관은 이 작품에 대해 “다양한 색과 표정을 담고 있는 오색광율은 함께한 문화특사 BTS가 각자의 다양한 매력으로 항상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비슷한 점이 많다”면서 “이 작품을 통해 메트로폴리탄을 찾는 세계인들에게 우리 한국문화 고유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기증식 축사에서 “미술관의 한국실에서 한국에서 온 다양한 문화유산과 현대의 작품들이 문화외교사절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한국실이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과 더불어 약동하는 오늘의 한류를 세계인에게 전하는 뜻깊은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RM은 “한국문화의 위대함을 알리려는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오늘의 저희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K-팝, K-드라마, K-무비 외에도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들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문화의 위대함과 K-컬쳐의 가능성을 믿고 사명감을 가지고 열심히 임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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