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 가격 급등…올겨울 전세계 난방비 부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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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1-09-1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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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자재 시장에서 천연가스의 가격이 지난달 35%가 상승했다. 이는 공급이 수요를 제대로 받쳐주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CNBC는 13일(이하 현지시간) 지적했다.

북반구 지역의 겨울이 다가오는 가운데, 천연가스의 가격이 상승하면서 난방 등 에너지 가격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다. 특히 수요·공급 불균형이 가장 우려되는 지역은 유럽이다. 심지어 미국에서도 천연가스 저장량은 줄어들어 가격의 부담을 높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 에너지정보국(EIA)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천연가스 저장량은 5년 평균저장량보다 7.6% 낮다. 미국 내 난방 연료의 35%를 차지하는 것이 천연가스다. 어게인 캐피털의 존 킬더프는 “사람들은 위기라는 단어를 언급하기 시작했다"면서 "천연가스의 저장량은 5년 평균보다 무려 16% 낮은 수준이며, 9월 기준으로 최저를 기록했다. 

킬 더프는 “유럽은 겨울을 앞두고 곤경에 처했다"면서 "이로 인해 지난 수년간 간과됐던 원자재 시장에 관심을 쏠릴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만약 다가오는 겨울에 한파가 장기화할 경우 전세계적으로 물가를 자극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에는 세계시장과 미국의 가격이 비슷한 상관관계를 보이면서, 유럽의 한파와 천연가스 부족은 미국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상품 및 파생상품 전략 책임자인 프란시스코 블랜치는 CNBC에 "이번 겨울이 추울 경우 (에너지 가격이) 문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10월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3일 거의 5.3%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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