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여름' '귀문' '남색대문' 안방극장서 다시 보는 신작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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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1-09-10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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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극장에서 만나는 신작 영화들 [사진=각 영화 포스터 제공]

극장에서 사랑받았던 다양한 장르 영화들이 안방극장을 찾는다. 톡톡 튀는 매력의 독립 영화 '생각의 여름'부터 체험형 공포 영화 '귀문', 청춘 영화의 클래식 '남색대문'까지 주말 동안 즐길 만한 다시 보기(VOD) 공개작들을 소개한다.

먼저 영화 '생각의 여름'(감독 김종재)은 공모전에 제출할 마지막 시를 못 끝내고 뒹굴뒹굴하는 시인 지망생 '현실'이, 주변 사람들을 만나며 영감을 얻어가는 한여름의 색깔이 다양한 기행을 담은 작품이다.

20·30세대의 현실을 새로운 감각으로 포착한 신예 김종재 감독의 장편 데뷔작. 지난해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에서 호평받은 바 있다.

영화는 보편적인 청춘들의 고민과 불안한 감정을 새로운 시선으로 포착해냈다. 서른 살을 앞둔 시인 지망생 '현실'을 통해 20·30 세대의 현실을 그려냈으며 사랑스러운 인물들과 감각적인 영상, 화법으로 독립 영화 팬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던 작품이다.

'생각의 여름'은 평단과 대중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 젊은 작가 황인찬 시인의 시 5편을 영화의 내러티브에 아름답게 스며들도록 했으며 배우 김예은, 곽민규, 한해인, 오규철, 신기환이 통통 튀는 캐릭터를 소화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개봉 당시 "지금 계절에 꼭 어울리는 청춘영화", "상큼한 연기에 보는 내내 기분이 좋아졌다", "흐린 청춘의 현실을 위트 있게 그려냈다"라는 등 호평을 얻었던 작품이다.

2D부터 스크린X, 4DX 등 다양한 포맷으로 극장 상영하며 관객들에게 체험형 공포를 선사한 영화 '귀문'(감독 심덕근)도 안방극장서 만난다.

영화 '귀문'은 1990년 집단 살인 사건이 발생한 이후 폐쇄된 귀사리 수련원에 무당의 피가 흐르는 심령연구소 소장과 호기심 많은 대학생이 발을 들이며 벌어지는 극강의 공포를 그린 작품이다.

연기 인생 처음으로 공포 연기에 도전한 배우 김강우와 충무로를 이끌어나갈 차세대 배우 김소혜, 이정형, 홍진기의 열연으로 이목을 모았다.

또한 끔찍한 살인 사건 이후 괴소문이 끊이지 않는 귀사리 수련원을 주 무대로, 괴담의 실체를 추적하는 흡인력 있는 스토리와 예측불허의 공포를 생생하게 담아내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심덕근 감독은 "시나리오가 이야기의 직진성, 밀어붙이는 힘이 좋게 읽혀 한정된 공간 속에서 벌어지는 공포가 익숙할 수 있지만 그걸 영리하게 비틀고 다른 공포와 차별성을 주는 귀문 만의 주체성이 도드라져 연출에 욕심이 났다"라며, "짧고 굵게 이야기에 속도감을 주고 그 안에서 끌어낼 수 있는 긴장감을 극대화하고자 했다"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여름 청춘 영화'의 고전이라 불리는 '남색대문'(감독 이치엔)도 극장 동시 VOD(다시 보기) 서비스를 시작한다.

영화 '남색대문'은 누군가를 좋아하는 감정에 어쩔 줄 몰랐던 열일곱, 한여름의 성장통을 지나는 세 청춘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한국에서는 무려 20년 만에 첫 정식 개봉했다.

'남색대문'은 일찍이 영화 팬들 사이에서 '대만 청춘 영화의 숨은 명작'으로 명성이 자자했던 작품이다. 관객들의 지속적인 요청으로 극장 개봉하게 된 진정한 '강제 개봉작'이다. 여름 극장가 다크호스로 떠오르며 지치지 않는 장기 흥행을 이어오고 있는 작품.

청춘의 아이콘 '말할 수 없는 비밀' 계륜미와 원조 청춘스타 진백림의 데뷔작으로 더욱 화제를 모으며 사랑받고 있다. 계륜미와 진백림의 풋풋했던 데뷔 초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도 영화의 관람 포인트 중 하나다. 그뿐만 아니라 이 계절에 꼭 맞는 대만의 싱그러운 여름 배경과 함께 열일곱 청춘의 성장 이야기, 저마다의 '청춘의 계절'을 떠올리게 만드는 첫사랑의 기억 등 청춘 대만 영화의 정수를 담아낸다.

한편 극장 동시 VOD(다시 보기) 서비스를 시작한 세 작품은 IPTV, 디지털 케이블TV(홈초이스), 스카이라이프, 네이버 시리즈온, 카카오페이지 등을 통해 안방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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