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2020] 7월 31일 대한민국 메달 집계, 8월 1일 경기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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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1-08-0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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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금5·은4·동7 7위 유지

  • 1위 금21·은13·동12 중국

  • 2위 금17·은5·동8 일본

  • 3위 금16·은17·동13 미국

8강전에 진출한 여자 배구 대표팀[사진=연합뉴스 제공]


한국 올림픽 선수단은 2020 도쿄올림픽 9일 차(7월 31일)에 1개의 동메달을 추가했습니다. 금메달 5개, 은메달 4개, 동메달 7개입니다. 국가별 순위는 사흘 연속 7위를 수성했습니다.

1~3위는 변동이 없습니다. 문제는 일본의 금메달 행진이 멈췄다는 것입니다. 1~3위 중 유일하게 금메달을 따지 못하면서 중국과의 격차가 벌어졌고, 미국에 추격을 허용했습니다.

중국은 2개의 금메달, 3개의 은메달, 1개의 동메달을 추가해 금메달 21개, 은메달 13개, 동메달 12개를 쌓았습니다. 압도적인 모습입니다.

일본은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에 그쳤습니다. 반면, 미국은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추가해 추격의 고삐를 당겼습니다. 앞으로 미국이 강세를 보이는 육상, 체조 등의 종목이 남아있는 상황이라, 역전은 불 보듯 뻔합니다.

지난달 31일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 날이었습니다. 하지만, 꽉 막힌 속이 배구로 풀렸습니다. 여자 배구 대표팀이 일본을 누르고 8강전에 진출했습니다. 마지막 역전은 정말 짜릿했죠. 구설수를 이겨낸 선수들이 한 편의 드라마를 찍고 있습니다.

지난달 31일 한국 올림픽 선수단에는 무슨 일이 있었고, 오늘(1일)은 어떤 경기가 기다리고 있을까요.

 

아쉬워하는 김우진[사진=연합뉴스 제공]


◆ 아쉬움이 많았던 하루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은 아쉬움이 많은 하루였습니다. 고개를 숙인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죠.

시작은 '이변의 주인공' 허광희(26) 선수였습니다. 배드민턴 남자 단식 8강전에서 도전을 멈춰야 했죠.

'이변'이라고 평가받은 것은 조별리그 2차전에서입니다. 당시 세계순위 1위 모모타 겐토(일본)를 2-0으로 누르고 8강전에 올랐습니다.

사실, 8강전 상대도 '이변'으로 주목받았습니다. 케빈 코르돈(과테말라)은 조별리그에서 세계순위 9위(응카롱 앵거스)를, 16강전에서 세계순위 29위 마크 칼야우(네덜란드)를 꺾고 올라왔습니다.

만약, 허광희 선수가 4강전에 진출했다면 9년 만의 올림픽 남자 단식 4강전 진출이었습니다. 아쉽지만, 다음 올림픽으로 넘겨야겠네요.

배드민턴 여자 복식에서는 금메달을 기대하게 했습니다. 4강전에 오른 4개 팀 중 2개 팀이 한국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소희-신승찬(이상 27) 조는 그레이시아 폴리-아프리야니 라하유(이상 인도네시아) 조를 상대로 0-2(19-21 17-21), 김소영(29)-공희용(25) 조는 천칭천-자이판(이상 중국) 조를 상대로 0-2(15-21 11-21) 패배를 당했습니다.

결국, 한국 선수들은 동메달 결정전으로 가야만 했습니다. 아직 진행되진 않았지만, 금메달과 은메달을 눈앞에 두고 놓친 셈입니다. 아쉬움이 크지만, 동메달도 좋은 성적입니다.

양궁 부문 5개 금메달 중 마지막 금메달은 놓치고 말았습니다. 남자 개인전 8강에서 김우진(29)이 당즈준(대만)에게 패배하면서입니다. 결국 한국 양궁 대표팀은 4개의 금메달(혼성전, 남녀 단체전, 여자 개인전)을 목에 걸었습니다. 마지막 퍼즐을 맞추진 못했지만, 대단한 성과입니다.

이 외에도 사격(배상희), 다이빙(김수지) 부문에서 결선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4강전 진출이 좌절된 남자 축구 대표팀[사진=연합뉴스 제공]


◆ 탈락한 축구 대표팀, 역전패당한 야구 대표팀

한국 축구 대표팀이 올림픽에서 짐을 싸야 했습니다. 전날 밤 멕시코를 상대로 3-6 패배를 기록하면서입니다.

시작부터 고전했습니다. 이동경이 2골(19분, 50분), 황의조가 1골(90분)을 넣었지만, 4명(마틴·코르도바 2골, 로모·아귀레 1골)의 멕시코 선수에게 6골을 허용했습니다. 3점 차 패배. 충격은 대단했습니다. 주심의 경기 종료 휘슬과 함께 한국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주저앉았습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8강전 탈락입니다.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 기록을 경신하는 것은 다음 기회로 넘겨야겠네요.

야구 대표팀은 미국에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시작은 한국이 좋았습니다. 3개의 안타(박해민, 이정후, 김현수)로 1점을 먼저 뽑았습니다.

하지만, 4회 말 1사 1루 상황에서 우측 담장을 허용했고, 5회 말 2점을 더해 1-4로 점수가 벌어졌습니다.

한국은 9회 초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하며 추격하나 싶었지만, 2-4로 아쉽게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이로써 야구 대표팀은 B조 2위로 패자조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승리의 순간[사진=연합뉴스 제공]


◆ 속이 다 시원했던 배구 대표팀

이날 있었던 경기를 이야기할 때 배구 대표팀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겠죠.

한국이 개최국 일본을 상대로 3-2 승리를 거뒀습니다. 1세트 25-19, 2세트 19-25로 1세트씩을 주고받았죠. 3세트 25-22로 리드했지만, 4세트는 15-25로 내어주고 말았습니다.

마지막 5세트, 한국 선수들은 초반에 뼈아픈 실수를 기록했습니다. 12-14로 끌려가던 상황, 공기의 흐름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연속 득점을 통해 듀스를 만들어 냈고, 2번의 연이은 공격으로 마지막 점수를 얻으며 승리했습니다.

한국이 극적으로 8강전에 진출했습니다. 오는 2일 오전 9시 A조 마지막 경기와 상관없이 말입니다. 아쉬움이 많았던 하루를 시원함으로 덮어 줬네요.
 

심호흡하는 여서정[심호흡하는 여서정]


1일은 대회 10일 차입니다. 이제 폐막식(8월 8일)까지는 8일이 남았네요.

골프 부문 남자 개인전에 출전한 두 선수(김시우, 임성재)는 최종 4라운드에 나섭니다. 잰더 쇼플리(미국)와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각각 14언더파와 13언더파인 상황이라 추격이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사격 부문에서는 남자 25m 권총속사, 탁구 부문 남자 단체전 16강전, 레슬링 부문 남자 그레코로만형 16강전이 진행됩니다.

이날 눈여겨볼 두 명의 선수가 있습니다. 바로 '도마의 신' 여홍철(50)의 딸 여서정(19) 선수입니다. 기술 '여서정'으로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25년 만에 높이뛰기 결승에 진출한 우상혁(25)은 이날 오후 7시 10분, 날아오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영웅이 탄생할지 기대가 되는 부분입니다.

전날 밤 미국에 패배한 야구 대표팀은 오후 7시 도미니카공화국을 상대합니다. 이 경기에서 이겨야 메달에 도전할 수 있습니다.

오늘도 기대해볼 만한 경기가 많네요. 도쿄올림픽, 아주경제신문과 함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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