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 ESG 사례, 우리 기업도 적극 참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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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1-06-18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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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경련, 분야별 우수 기업 소개...소니, 27개국어 통화 가능한 기업윤리 핫라인 신고센터 운영

국내 기업들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일본 기업들의 사례를 참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해 일본 매출 100대 기업 중 MSCI ESG 최상위등급(AAA)을 받은 소니, 후지쓰, 이토추상사, KDDI, 스미토모화학의 사례를 담은 ‘일본 ESG 등급 우수기업 모범사례’ 보고서를 18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소니 그룹은 기업행태 분야에서 우수 등급을 획득할 정도로 기업윤리 관리가 철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개국어로 통화가 가능한 기업윤리 핫라인 신고센터를 24시간 운영하고 있으며 신고 내용은 법이 허용하는 한도까지 익명성이 보장된다. 글로벌 지사 어디에서든 신분 노출에 대한 걱정 없이 신고할 수 있는 것이다. 2019년 기준, 소니의 기업윤리 핫라인을 통해 접수된 신고는 총 440건으로 이 중 39%에 대해 조사 결과에 따라 조치가 취해졌다.

정보통신기술(ICT)기업 후지쓰는 청정기술개발 분야에서 우수 등급을 받았다. 기업 내 친환경 기술 자체 발전을 위해 내부 시상 시스템을 도입, 1995년부터 환경 기여 시상, 2019년부터 지속가능개발목표 시상을 하고 있다.

건강·안전 분야에서 우수 등급을 받은 이토추상사는 임직원 건강을 관리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건강검진율 100% △사내 클리닉 구축 △장기 치료 지원 △구내식당 건강한 식단 제공 △금연 치료비 지원 등을 마련, 측정할 수 있는 지표를 활용해 성과를 점검한다. 도쿄 본사에는 의료진 20명이 상시 진료하는 이토추 임직원 건강관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일본 이동통신사 KDDI는 정보보안위원회를 설치해 데이터 유출을 예방하고 허가되지 않은 외부 접근을 막는 방안을 개발해 적용하고 있다.

스미토모화학은 재생에너지, 에너지 활용 효율화, 수소 기술 개발 등을 통해 2035년까지 석탄발전 20%, 가스발전 50%, 재생에너지 30% 비중에 도달한다는 계획이다. 민자발전 사업의 경우 2035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60% 이상 감축하고 2040년에는 모든 석탄화력발전 사업을 종료할 계획이다.

전경련은 “소사이어티 5.0, UN 지속가능개발 목표 이행을 통해 ESG 경영에서 한 단계 앞서가고 있는 일본의 사례를 적극적으로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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