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일대 43만㎡ 부지에 코엑스 규모 컨벤션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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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1-06-17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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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포공항 서남권 '축' 된다

  • 43만㎡ 포함한 총 60만~70만㎡ 개발 밑그림 계획

  • LCC 사무실 등 업무시설, 판매시설들로 채울 예정

  • 마곡지구 바이오산업과 시너지 낼 유통·물류산업 등 유치

김포공항 일대 모습 [사진제공=게티이미지뱅크]


보존에 치우쳤던 도시재생이 개발·정비를 포함하는 방향으로 대전환한다. 대전환의 첫 타자는 김포공항 일대 43만㎡ 대규모 가용부지다. 해당 일대는 코엑스 규모와 맞먹는 컨벤션과 함께 업무시설, 판매시설들로 채워질 예정이다. 마곡지구에서 활성화된 바이오산업 등과의 연계를 통해 3만5000명 이상에 달하는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게 서울시의 계획이다.

서울시는 그간 보존에 치우쳤던 도시재생을 개발·정비를 포함하는 방향으로 대전환한다고 17일 밝혔다.

4개 유형으로 나뉘었던 도시재생은 앞으로 크게 주거지재생과 중심지 특화재생 2개로 간소화한다. 중심지 특화재생은 민간개발 활성화에 방점을 두고, △도심 내 저이용 대규모 부지 △쇠퇴한 시가지 △역사적‧문화적 의미가 있는 공간 등을 대상으로 추진된다.
 

도시재생사업의 범위 [자료제공=서울시]


중심지 특화재생의 신규 대상지로는 김포공항 일대 부지가 선정됐다. 43만㎡에 달하는 해당 부지는 그간 주변과 단절돼 주차장이나 창고 등으로 이용됐다. 시는 중심지 특화재생 중 하나인 경제거점 육성형 시범사업을 통해 이 일대를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경제거점 육성형은 대규모 민간 주도 개발과 도시재생이 혼합된 사업방식으로, 저이용되고 있는 부지에 민간 거점개발을 유도해 신산업 생태계를 조성, 지역일자리를 창출하고 파급효과를 주변 지역으로 확산하는 방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공항공사가 해당 부지 개발에 대한 염원이 컸다”며 “코로나 반대 급부로 김포공항의 이용객이 늘었고 인근에 다수의 지하철 노선이 들어설 예정인 만큼 개발 수요가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드론택시, 저비용항공사(LCC)의 사무실 등 업무시설, 판매시설, 컨벤션을 기획하고 있다”며 “컨밴션은 코엑스 수준의 규모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부지를 항공 관련 신산업과 물류거점으로 조성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남권의 미래산업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게 시의 계획이다. 이를 통해 3만5000명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주변 공항동 주거지 일대까지 활성화한다.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발생한 이익을 주변 일대 지역과 나누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현재 공항동에서 진행 중인 주거지재생사업지에 SOC시설을 건설하는 등의 방식을 고민 중이다.

시는 김포공항 일대 43만㎡를 포함한 총 60만~70만㎡에 이르는 대규모 땅에 대한 개발 밑그림도 조만간 그릴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구상단계로 조만간 관련 용역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근에 있는 마곡지구와의 연계도 도모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마곡지구에서 활성화된 바이오산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물류, 유통, 판매시설 등을 해당 일대에 유치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곡과 김포를 물리적으로 연계하는 안도 구상 중”이라고 덧붙였다.

창동상계 등은 권역별 거점과 연계되는 민간 주도의 거점을 개발하고, 도시재생과 접목해 새로운 혁신사업과 일자리를 창출한다. 서남권은 김포공항이 한 축이 되고 창동상계는 아레나 등이 한 축이 될 전망이다.

아울러 용산전자상가 등 현재 추진 중인 중심지 도시재생 사업지역을 대상으로 기존 공공사업을 추진하는 동시에 이해관계자 간 협의를 거쳐 민간개발을 유도할 수 있도록 개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제시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용산은 용산정비창, 국제업무지구 등 굵직한 개발 사업이 진행 중이어서 용산전자상가 내 상가 소유주들의 개발 욕구가 크다”며 “지구단위계획 수정을 통해 개발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으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수준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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