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오륙도선 트램 차량 디자인 시민들 취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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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박신혜 기자
입력 2021-06-16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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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 ‧ 한국철도기술연구원 ‧ 남구청, 선호도 조사 진행

부산 남구 오륙도선 트램 차량 디자인 시안 모습. 부산시는 A, B, C 시안을 놓고 부산시민들의 선호도 조사를 오는 30일까지 진행한다. [사진=부산시 제공]

대한민국 1호 트램이 될 부산 남구 오륙도선 트램 차량의 디자인을 시민들이 선택하고, 그 결과를 반영해 차량이 설계될 예정이다.

부산시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부산 남구청과 함께 16일부터 30일까지 '부산도시철도 오륙도선(실증노선) 트램 차량 디자인 시민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선호도 조사는 부산시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국토교통부 국가연구개발사업으로 추진 중인 ‘무가선 저상트램 실증’ 시민참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실증구간을 달릴 대한민국 1호 트램의 디자인을 시민의 손으로 직접 고를 수 있도록 마련됐다.

철도기술연구사업인 무가선 저상트램 실증 연구개발사업은 트램 실용화를 위한 핵심기술 확보 및 실증을 목표로 진행 중인 사업이다. 지난 2019년 1월 부산 오륙도선이 무가선 저상트램 실증노선으로 선정됐다.

오륙도선은 남구 대연동 용소교차로에서 용호동 오륙도SK뷰 아파트에 이르는 총연장 5.2km에 달하는 노선으로 이중 경성대·부경대역에서 이기대어귀 삼거리까지 약 1.9㎞ 구간이 실증노선으로 구축된다.

이는 전 구간 무가선으로 건설·운행되며, 2023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륙도선을 달릴 트램은 가선 없이 차량에 탑재된 배터리를 주 동력원으로 사용해 한번 충전에 세계 최장 거리인 40km 이상 주행할 수 있다.

트램 차량 디자인은 각각 국내 최초 트램으로서의 혁신성, 부산 도시경관과의 조화, 친환경 미래도시 부산 등을 콘셉트로 제작됐다.

선호도 조사는 부산시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참여 가능하다. 현장 투표는 부산 국제철도기술산업전 내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전시공간과 남구청 민원실 등에서 진행된다. 부산시는 이번 선호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디자인 최종안을 결정해 이를 반영한 차량 설계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사람·안전 중심의 대중교통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지난 11일 롯데호텔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재계 간담회 모습.[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 청년 서포터즈 발족

부산시와 지역 대학생들이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해 힘을 모은다.

부산시는 16일 오후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2030부산월드엑스포 대학생 서포터즈 발대식을 개최하고, 부산지역 대학생으로 구성된 서포터즈 336명을 위촉한다.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는 이날 행사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장 참여 인원을 30명으로 제한, 300여명은 온라인 랜선 참여로 진행한다.

이날 발대식에서 부산 청년에게 전하는 시정 메시지, 엑스포와 미래부산토크(2030초)를 통해, 부산시장과 청년들 간에 엑스포를 통한 청년이 바라는 부산미래상에 대한 진솔한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이어 위촉장 수여, 결의문 낭독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서포터즈는 부산 지역 18개 대학의 재학생을 대상으로 지난 3월 온라인 모집공고를 해 최종 336명으로 구성됐으며, 2023년 11월 유치 승인 결정시까지 활동하게 된다.

주요 활동으로는 2030부산월드엑스포 홍보 정책을 발굴·제안하고 직접 엑스포 홍보물을 제작해 SNS 게시, 응원챌린지 참여, 부산관광지에서의 엑스포 소개 등 각종 온라인 홍보활동과 하반기에 개최 예정인 국제콘퍼런스, 지스타, 국제영화제 등 각종 오프라인 행사에 참여해 부산월드엑스포의 개최의의와 성과, 부산개최 당위성 등을 알리게 된다.

특히, 올해에는 소통 채널 밴드를 통해 336명의 서포터즈들이 직접 제안해 채택된 플로깅(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캠페인)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서포터즈단 20~40명씩 10개 팀으로 구성, 부산·울산·경남 주요 해수욕장 10개소에서 ‘플로깅’ 활동을 펼치게 된다.

이들 서포터즈단은 전 세계 인류 번영과 공존을 모색하는 엑스포의 이념과 부합하는 환경보호 등 다양하게 활동한다.

외국어에 능통한 서포터즈들에게는 국내외 유명 커뮤니티 등을 활용한 해외홍보 미션도 부여해 국내외 외국인들에게도 부산엑스포를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연말에 우수 서포터즈에게는 시장표창, 두바이 등 엑스포 개최국 참관기회 등의 인센티브도 제공된다.

또한 내년부터는 전국적인 붐조성을 위해 기존 서포터즈를 포함 전국단위 2,030명을 모집, 대대적으로 홍보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의 미래를 열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청년과 함께 이뤄나가겠다. 청년들의 톡톡 튀는 참신한 홍보 아이디어가 엑스포 유치에 많은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청년들과의 소통을 통해 청년이 떠나지 않는 도시, 부산을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형준 부산시장은 정부 대표단과 함께 21일부터 24일까지 국제박람회기구(BIE)가 있는 프랑스 파리를 방문해 유치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어서 29일에는 제168차 국제박람회 기구(BIE)총회에서 유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역동적이고 특색있는 부산을 소개하는 정부(유치기획단장 발표) 프리젠테이션을 통한 영상 제작 발표로 본격적인 유치 총력전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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