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상승이 끌고 비트코인이 밀고... 카카오 주가 '고공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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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예신 기자
입력 2021-04-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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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카카오의 높은 실적 성장이 기대되면서 증권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카카오커머스부터 모빌리티까지 실적 호조를 보이면서 신사업 중심으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2000원(0.37%) 내린 54만원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카카오 주가는 무서운 속도로 상승했다. 카카오는 일주일새 8.83% 상승했다. 전일은 장중 54만5000원까지 치솟으면서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카카오 실적도 긍정적이다 .금융정보 분석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의 올해 매출액,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5조5541억원, 7757억원이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대비 33.62%, 70.1% 증가한 수준이다. 계열사 실적도 긍정적이다.
카카오의 쇼핑 사업 전문 자회사인 카카오커머스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1595억원으로 전년 대비 110% 급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5735억원으로 94% 늘었다. 카카오커머스는 카카오톡 선물하기, 카카오톡 스토어 등 쇼핑 부문을 전담하고 있다.

여기에 올해 모빌리티 폭발적인 성장도 예상된다. 현대차증권은 올해 카카오모빌리티의 예상 매출액이 5521억원으로 전년 대비 100.8%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택시 가맹사업의 확대와 대리 수요의 완만한 회복세, 주차장 운영사업 본격화에 따라 반영될 것"이라며 "택시호출 점유율 약 80%로 프리미엄콜 활성화 및 유료멤버십 도입으로 초격차 전략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향후 실적 개선세도 이어질 것 전망이다. 이민아 대신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경우 2분기 성수기 진입으로 실적 성장이 더 두드러질 것"이라며 "최근 모빌리티 투자 유치(3조3000억원 평가) 및 사업 성장, 올해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의 상장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엔터프라이즈, 그라운드X 등 신사업 성장 본격화가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두나무 상장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두나무는 뉴욕증시 상장 추진을 위해 크레디트스위스 골드만삭스 등 외국계 증권사와 미팅을 진행 중이다. 카카오는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지분 23%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지분법 이익만 1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박지원 교보증권 연구원은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100조원에 상장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국내 암호화폐 플랫폼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 또한 높은 가치에 미국에 상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됐다"며 "카카오는 두나무의 지분을 별도 기준 7.7%, 연결 기준 22% 보유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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