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늘어나는 운동 후 통증①] 근육통, 관절통부터 구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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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범 기자
입력 2021-04-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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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증 원인이 근육통이라면 휴식만으로 대부분 증상 호전

  • 관절 연골, 인대, 힘줄 등 손상에 따른 관절통은 병원 치료까지 필요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최근 봄철을 맞이하면서 산, 바다, 공원 등지로 야외활동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겨우내 움직임이 적었던 몸은 야외활동에 따른 과도한 움직임에 무릎, 어깨, 발목 등으로 무리가 왔다는 신호를 보내기 마련이다.

이때 통증의 원인이 근육통이라면 휴식만으로도 대부분의 증상이 호전된다. 하지만 관절 연골이나 인대, 힘줄 등 손상으로 인한 관절 통증이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경우에 따라 병원 치료까지 필요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1일 허재원 바른세상병원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봄철이면 등산이나 달리기 등 갑작스러운 운동으로 인한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이들이 늘어난다"며 "많은 이들이 관절 통증을 근육통으로 여겨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의 근육통은 1~2주 내 사라지기 때문에 무릎이나 어깨, 발목 등 관절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근육통은 일상생활 도중 가볍게 다치거나 특별한 이유 없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등이나 어깨와 같은 비교적 큰 근육에 주로 발생하는데 단순 통증만 나타날 때가 많고, 가만히 있을 때는 덜 아프지만 근육을 움직이거나 손으로 눌러 압박을 가했을 때 통증이 심해진다.

근육 자체에 큰 부상을 입은 것이 아니라면 초기 2~3일 정도는 냉찜질이 효과적이지만 통증이 1주일 이상 지속된다면 온찜질이나 온욕, 스트레칭 등으로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단순 근육통이라면 1~2주 정도 지나면 통증은 사라진다. 갑작스럽게 운동을 많이 하거나 근육을 지나치게 사용해 생기는 근육통의 경우라도 휴식을 취하면 대개 2주 안에 통증은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하지만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근육의 통증이 심하다면 근육 이완제나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반면 관절통은 근육통과 달리 치료하지 않으면 증상이 계속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관절통은 주로 노화로 인한 연골 손상이나 외상에 의해 발생하는데, 특히 관절 부위에 이상이 생겨 나타나는 관절통은 가만히 있어도 통증이 심할 수 있으며 관절을 구부렸다 펼 때 소리가 나거나 불안정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인대, 힘줄, 연골 등 관절 부위에 손상이 생기면 근육통과 달리 찜질이나 마사지만으로는 치료가 되지 않는다. 손상 초기에는 냉찜질을 통해 염증이 확산되는 것을 방지해야 하고, 이후에는 손상 부위와 원인을 정확히 파악한 후 그에 따른 적절한 치료가 병행돼야 한다.

무릎을 접거나 펴는데 불편함과 통증이 있거나 무릎에 물이 차는 증상이 발생했다면 연골판 파열이나 연골 손상 등 치료가 필요한 질환일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특히 연골 손상을 방치할 경우 퇴행성 관절염으로 진행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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