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백 위해 축구 인생까지 걸었다...기성용 "가족 삶까지도 위협, 좌시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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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21-02-2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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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축구선수 기성용이 결백을 위해 축구 인생까지 걸었다. 

25일 기성용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긴 말 필요하지 않을 것 같다. 보도된 기사 내용은 저와 무관하다. 결코 그러한 일이 없었다. 제 축구 인생을 걸고 말씀드린다"며 성폭력 가해 의혹에 대해 선을 그었다. 

이어 기성용은 "고통받는 가족들을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동원해 강경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사실 확인되지 않은 일에 악의적인 댓글을 단 모든 이들 또한 법적으로 조치를 취하겠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특히 기성용은 "축구를 향한 열정으로 여기까지 달려왔다. 사실이 아니기에 문제될 것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축구 인생과 가족들의 삶까지도 위협하는 심각한 사안임을 깨달았다. 좌시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4일 박지훈 변호사는 과거 스포츠 선수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들의 입장을 전했다. 

박 변호사는 "2000년 1~6월에 걸쳐 전남에 위치한 모 초등학교 축구부에서 수십여 차례에 걸쳐 참혹한 성폭력 사건이 일어났다. 가해자 A와 B는 초등학교 6학년이었으며, 피해자 C와 D는 초등학교 5학년이었다. 축구부 합숙소에서 가해자 A와 B는 피해자 C와 D를 불러내어 성기를 빨도록 강요했다. 가해자들의 마음에 안 들 경우 무자비한 폭행이 뒤따랐다"고 전했다.

특히 가해자에 대해 "한 명은 수도권 모 명문구단에 입단한 국가대표 출신 스타플레이어이며, 다른 한 명은 축구를 했다가 현재는 광주지역 모 대학에서 외래교수로 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기성용의 이름이 거론되기 시작했다. 심각성을 인지한 소속 에이전트사는 "국가대표 A 선수 초등학교 시절 성폭력 기사와 관련해 기성용 선수가 가해자로 지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폐사에서는 이와 관련해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피해자임을 주장하는 사람의 보도 내용에 대해서 전혀 관련이 없음을 확인했다. 이와 관련한 오명으로 입은 피해와 향후 발생 가능한 피해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도 불사할 것임을 밝힌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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