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성폭행 피해 주장 C씨 이름 대면 아는 선수" 실명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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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요 기자
입력 2021-02-25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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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선수.[사진=연합뉴스]



기성용 선수로부터 성폭행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프로축구 선수 출신 C씨의 실명을 특정할 수 있는 정보들이 온라인상에 퍼져나가고 있다.

25일 한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C 이름은 꼭 알려지면 좋겠다. 축구 조금 본 사람들이면 다 알거나 이름 들어본 선수'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누리꾼들은 "개막축구 보는 사람이면 C 이름 대면 누군지 안다", "무죄추정의 원칙도 없이 기성용도 이미지 추락했다", "기성용은 이름 세글자 다 공개됐는데 상대도 공개해야 하지 않나", "100% 확신은 아닌데 확정되면 (C씨)실명 거론해도 되지 않나"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피해를 주장한 C씨와 D씨가 되레 2000년대 초반 축구계를 충격에 빠뜨린 전남 축구부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라는 폭로가 터져나오면서 기성용 선수에 대한 옹호여론이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니어스 보도에 따르면 C씨와 D씨는 중학교 때 성폭력 가해자로 처벌을 받았다. 2004년 광양제철중에 재학 중이던 C와 D는 후배들을 상대로 자신의 성기를 만지라고 했고 보는 앞에서 자위행위를 강요했던 것으로 알려줬다. 자신들이 초등학교 때 당했다고 주장한 성폭행의 가해자였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앞서 전날 법무법인 현 박지훈 변호사는 프로축수 선수 출신 C씨와 에이전트 D씨가 전남 초등학교 축구부 시절 한 학년 선배인 A선수와 B씨로부터 구강성교를 강요당했다고 주장했다.

박 변호사는 A선수가 국가대표 출신 스타 선수이며, 최근 모 명문 구단에 입단했다고 밝혔고 기성용 선수가 가해자로 지목됐다.

논란이 확산하자 기성용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과 함께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프로축구 선수 은퇴 후 모 대학에서 외래교수로 활동중인 B씨도 성폭행을 강력 부인했다. 

기성용 선수, B씨, C씨, D씨와 함께 당시 초등학교 축구부 생활을 함께한 현역 E선수도 기성용과 B씨의 성폭행 가해를 부인하는 인터뷰를 했다. E선수는 K리그에 많은 팬덤을 보유한 유명 선수로 알려졌다.

C씨와 D씨는 자신들의 성폭행 가해 보도에 대해 별단른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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