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장 초반 9%↑' 메디톡스와 보톡스 분쟁 합의에 목표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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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상 기자
입력 2021-02-22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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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이 코스피 시장에서 장 초반 급등세다.

[그래픽=홍승완 기자]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10분 기준 대웅제약은 전 거래일 대비 9.93%(1만3500원) 오른 14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가격 기준 시가총액은 1조7380억원으로 코스피 시장에서 157위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04배, 외국인소진율은 5.12%다.

대웅제약과 메디톡스가 미국에서 지난 6년간 진행해온 '보톡스 분쟁'이 마침표를 찍는다는 업계 소식이 나오면서 대웅제약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합의는 양사 모두에게 긍정적이라는 것이 증권가 분석이다. 국내 증권가는 대웅제약과 메티톡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22일 메디톡스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현지시간) 메디톡스와 엘러간은 대웅제약의 보툴리눔톡신 제제 나보타의 현지 유통사인 에볼루스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 등에 대해 합의했다.

합의에 따른 에볼루스는 미국에서 나보타를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앞서 ITC는 나보타의 미국 내 21개월 수입금지를 판결했다.

에볼루스는 합의의 대가로 2년 간 3500만 달러(약 388억원)를 엘러간과 메디톡스에 지급한다. 또 나보타 매출에 따른 경상기술사용료(로열티)로 두 회사에 지급해야 한다. 엘러간과 메디톡스 간의 지급 비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또 에볼루스는 주식 676만연주를 메디톡스에 발행한다. 메디톡스는 에볼루스의 16.7% 지분을 보유하고 에볼루스의 2대 주주로 등극하게 된다.

증권가는 이번 합의가 대웅제약에 호재라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2일 대웅제약 목표주가를 기존 11만5000원에서 19만원으로 높였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합의로 인해 미국과 유럽에서 나보타 판매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올해 큰 폭의 이익 성장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KTB투자증권은 같은날 대웅제약의 목표주가를 13만원에서 21만원으로 상향했다.

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2년간 부재를 예상했던 나보타의 미국 수출이 재개되고 소송 비용 부담이 해소됐다”며 “0원으로 산정됐던 나보타의 수출 사업 가치가 복원되며 목표가를 큰 폭으로 높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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