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뇽의 처녀들, 피카소 '악명' 높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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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요 기자
입력 2021-01-20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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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로 피카소[사진=연합뉴스]

파블로 피카소의 그림 '아비뇽의 처녀들'이 화제다.

20일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철파엠)에서는 피카소의 그림 '아비뇽의 처녀들'에 등장하는 여인이 몇명인지에 관한 퀴즈가 출제됐다.

'아비뇽의 처녀들'은 피카소가 25세에 그린 것으로 20세기를 통틀어 가장 큰 찬사와 악명을 동시에 얻은 작품이다.

피카소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아비뇽 거리에 위치한 매음굴에서 지내며 이 작품을 그린 것으로 알려졌다.
 

'아비뇽의 처녀들'을 바라보는 관람객.[사진=연합뉴스]


'아비뇽'이라는 지명은 매춘부들이 집단 거주하는 지역을 상징했기 때문에 당시 작품의 이름만으로도 세간에 충격을 안겼다. 피카소는 이 그림을 '나의 매춘골'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아비뇽의 처녀들'은 상식을 뛰어넘는 화법 때문에도 질타를 받았다. 입체주의가 생소했던 당시 수많은 사람들이 원근감과 명암법에 기초를 두었던 르네상스 미술의 전통을 파괴했다며 비난을 퍼부었다.

피카소는 희대의 카사노바로 유명하다. 미성년자였던 14살에 자기보다 나이 많은 친구들과 어울려 바르셀로나 매음굴을 배회하곤 한 것으로 전해진다.

공식적으로 피카소의 여자로 알려진 사람들만 페르낭드, 에바, 올가, 마리 테레즈, 도라 마르, 프랑수아즈 질로, 재클린 등 7명이 넘는다. 이 중 두 명은 피카소에게 실연당해 극단적인 선택을 했고, 두 명은 질투로 정신병에 걸렸다. 한 명은 젊은 나이에 요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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