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투자미팅 세션 2] "이커머스·게임·바이오 성장성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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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21-01-16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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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art2. 그린에너지/이커머스·게임/바이오>

 

[사진=미래에셋대우]

 
그린에너지 세션 : 류제현 수석연구위원
박현주 회장(이하 박 회장) : 바이든 정부가 들어오고 여러 관심이 많다. 심각한 문제들을 해결해야 하는데 전체적으로 어떻게 봐야 하는지 궁금하다. 우선 유럽부터 중국이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이건 유행이나 우연이 아니다 파리기후협약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실행되면서 해야 된다. ESG펀드가 미국 유럽 일본도 그렇고 10배 정도 성장한다고 한다. 상당한 펀드 플로우가 온다는 것이다.

박회장 : 중국에서의 태양광은 어떤지 궁금하다.

류제현 수석연구위원(이하 류) : 재생에너지가 중국과 미국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중국이 전세계 1위 시장이다. 그 중에서도 선도 업체로 금풍과기(1위 풍력터빈), 태양광에서는 융기실리콘자재 등이 부상중이다.

박회장 : 풍력보다 태양광이 더 가능성이 높은 것 아닌가?

류 : 그동안 태양광 원가 하락속도가 풍력보다 빨라 경쟁이 있다. 작년부터 올해, 내년까지 커다란 변화가 있다. 그리드 패리티(신재생 에너지 발전 원가가 화석연료 발전 원가와 같아지는 시점)가 달성되는 시점이다.

박회장 : 융기 등 주가도 많이 올랐다. 이유있는 상승인가?.

류 : 시진핑 주석이 탄소중립을 선언하면서 주가 목표치를 상향하고 있는 중이다.

박회장 : 미국에선 어떤 회사가 있나?. 솔라엣지에 대해선 어떻게 보는가?. 굉장한 혁신을 볼 수 있는 철학이 있는 회사라고 할까 그런 느낌이다. 또한 다른쪽에서 고려할만한 것에는 어떤게 있나?.

류 : 풍력이나 태양광, 변동성도 상당히 큰 편이기 때문에, ETF 부분 말씀드린다. 글로벌X클린텍 추천드린다. 주가도 계속 오르고 있다. 특히 클린텍은 지역적으로도 분배가 잘돼 있다. 텍이라는 이름도 있듯이 기술을 보유한 업체들이 포함되어 있고, 성장성 높은 업종으로 이뤄져 있다. 태양광 풍력 수소 업체들이 포진된 ETF다.

박회장 : 태양광은 경쟁이 치열했다. 치킨게임 하다가 정리가 된 것 아닌가 한다. 현재 글로벌 기준으로 몇 개 회사로 재편됐다. 우리는 투자자들에게 정직한 정보를 제공하는 게 중요한 목표다. 너무 여러 종목을 늘어놓지 말고 대표적인 종목에 대해 조언해야 한다. 투자를 해보면 ‘우량주 장기투자’가 지금까지 답이었다. 그런 관점에서 대표주 중심으로 설명을 해야되고, 수익률이 낮다고 해도 대표주 중심으로 설명해주는 게 좋을것 같다. 사람들에게 약간 생소한 개념이다. 굉장히 중요한 요소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커머스/게임 세션 : 정용제 선임연구위원

박회장 : 이커머스에 대해 궁금하다. 어떻게 봐야하나?

정용제 선임연구위원(이하 정) : 전통적 소매시장(오프라인) 시장을 침투하는 트렌드로 확대되고 있다.

박회장 : 이런 염려가 있다. 어떤 염려가 있냐면, 백신이 나왔다. 백신이 나오면 소위 말하는 언택트 후퇴하는거 아니냐 하는 것이다. 이런 시장의 컨센서스가 제법 있다. 이에 대해 어ᄄᅠᇂ게 생각하는지?

정 : 그런 이유로 8월부터 현재까지 아마존 주가를 보면 횡보하고 있다. 정상화 됐을 때 올해 작년만큼 추가적 성장이 가능할거냐, 계속 온라인을 통해 구매할 것이냐하는 의구심이 있다. 오프라인 활동시간 늘어나 약간 낮아질수는 있다고 본다. 그러나 변화하는 게 있다고 본다. 온라인 판매를 하지 않았던 중소 판매자들이 굉장히 늘었다. 쇼피파이(중소 판매자의 온라인 판매를 지원하는 이커머스 솔루션 업체)나 아마존 등 다른 기업들을 통해서 판매에 나서고 있다. 오프라인 상점 중 온라인 판매 안하던 곳들도 많이 유입됐다.

박회장 : 트렌드가 됐다는 건가?. 백신 효과가 일부 있어서 이커머스쪽이 이제 슬로우(성장 둔화) 할거다 보고 있는거 아닌가?. 하지만 가격경쟁력과 효율은 있다.

정 : 이번 계기로 변한 게 효율성, 편의성이다. 공급자들도 편하게 물건을 팔 수 있다. 소비자들도 내가 마트에 가는것보다 편하게 받는 게 있어서 접점이 맞아 떨어졌다.

박회장 : 쇼피파이 같은 경우는 중소 업자들과 연계하는 거다. 전망은 어떻게 봐야하나?.

정 : 캐나다에서 만들어진 기업으로 장기적으로 아마존 을유일하게 위협할 수 있는 회사라고 보고있다. 인수합병 이야기가 있지만 성사되기엔 시총 100조도 이미 넘어서서 어렵다. 장기적으로 중소 판매자 위주로 성장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회사다.

박회장 : 그러니까 아마존은 자기 플랫폼을 만들어서 하고 있는거고. 여기는 연합군이다. 시간 지나면 아마존이 이기는 것인가?. 아니면 둘로 나뉘는 것인가?.

정 : 아마존에 물건 팔때도 쇼피파이가 필요하다. 쇼피파이를 통해서 다양한 곳에 입점할 수 있다. 중간 단계의 접점을 쇼피파이가 해주고 있다. 판매자 입장에서 봤을 때 아마존에 의존하는것도 중요하지만 판매자 입장에서는 다양한 플랫폼이 중요하다. 그 와중에 쇼피파이가 아마존이 하는 풀필먼트(물류대행) 서비스를 지금 구축하고 있다. 아마존 없이도 쇼피파이가 똑같은 것을 해준다면 굳이 아마존에 입점할 필요가 없다.

박회장 : 풀필먼트 갖췄다는건 인상적이고 중요한 포인트다.

정 : 아마존이나 쇼피파이가 서로 다른 영역인 것처럼 보이지만, 궁극적으론 쇼피파이가 커질수록 아마존 입점율은 떨어질 것으로 본다.

박회장 : 구글도 이커머스를 하려고 하는데 왜 안되나.

정 : 구글도 2012년부터 꾸준히 진행해왔다. 미국의 소비패턴을 보면 첫 번째 접속하는 사이트가 어디냐가 중요하다. 소비자들이 구매의도가 있을 때 50% 이상이 아마존으로 간다. 남들이 제공하지 못하는 차별화된 배송서비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아마존 프라임 맴버쉽에 가입하면 최소 이틀 이상이면 주문한 물건이 온다. 구글에선 아마존에 없는걸 살 수는 있지만 언제올지 모른다. 이런 문제가 크다. 아마존이 1억개 이상 카테고리 배송이 가능한데 구글에 굳이 갈 필요가 없다. 소비자가 고려하는 요소가 배송과 가격, 상품종류 등인데 배송이 가장 중요하다.

박회장 : 한국으로 돌아와서 보면 네이버쇼핑, 쿠팡 등이 있다. 네이버 쇼핑은 대한통운이랑 연계해서 배송문제를 잘 대처하고 있다. 네이버는 쉐어링 하는 전략으로 간다. 독자적으로 다 하는 게 아니다. 근데 쿠팡의 모델은 대단한 인사이트(통찰력)를 갖고 있다. 아마존 전략을 상당히 비슷하게 가져가고 있다. 쿠팡이 아마존을 카피한 게 아니냐 하지만 카피도 함부로 하는 게 아니고, 카피도 대단한 전략이 있어야 하고 인사이트가 있어야 한다. 나는 쿠팡과 네이버쇼핑의 혁신을 대단히 높게 평가한다. 우리나라 온라인 쇼핑 비중이 거의 40% 이상 올라왔다고 한다. 상당히 성숙되고 있다.

다만 쿠팡에 하나 걸리는 것은 쿠팡이 빨리 기업공개를 하길 바란다. 어떤 문제냐면 미국만큼 세계시장 만큼 한국시장이 크냐 이것이다. 하지만 쿠팡의 전략은 굉장히 인상적이다. 예전 미래에셋의 도전적인 모습이 보인다. 미래에셋이 해외로 진출할 때 너희들이 무슨 해외를 진출하냐는 말을 들었다.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했다. 그런데 지금 우리 해외펀드, 해외서 조달(레이징)한 펀드가 65조다. 5000억만 팔면 박수 쳐주겠다는 사람도 많았는데(성공했다). 쿠팡의 혁신, 네이버 혁신을 높게 평가한다. 그런데 미국이나 세계시장만큼 한국시장이 해외보다 클까하는 이 부분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박회장 : 최근 알리바바 사태는 어케 보는가?

정 : 두가지 시선이 존재한다. 언론에 나온 보도처럼 알리바바와 마윈을 견제하는 것이냐. 아니면 전방위적 플랫폼에 대한 사업모델 변화가 있는 것이냐. 둘로 갈린다. 하지만 전자보다는 중국 내부 플랫폼의 경쟁을 촉진하고 플랫폼의 장기성장을 이끌어 내는 데에 필요한 조치를 하는것으로 생각한다.


박회장 : 예를 들어서 앤트는 은행하고도 하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정 : 플랫폼 산업은 모든 분야에 다 적용이 가능하다고 본다. 속성 자체가 다수와 다수가 모여서 부가가치 창출하는거라고 보는데, 금융도 그렇게 갈 가능성 충분히 있다고 본다. 다만, 일반적인 이커머스는 상품을 파는거니까 좀 더 원활히 진행될 수 있지만 금융은 규제가 강하다.

박회장 : 플랫폼은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근데 금융까지 와야 하느냐?. 예를 들어서 뱅크비즈니스 이런쪽으로 가야되느냐 하는 것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알리바바는 지금, (중국 정부가)앤트 파이낸셜 기업공개를 막고 있다. 이게 단순히 플랫폼에 대한 견제로 보는가?.

정 : 중국정부의 행동은 리스크를 억제하고, 플랫폼의 경쟁에 대해 정화작업을 하는 것이라고 본다.

박회장 : 나도 동의한다. 개인적인 생각은 알리바바가 사실 아마존 모델로 성장을 했다. 클라우드까지 그렇다. 지금 중국 시장에서 클라우드를 시장의 40% 넘게 갖고 있고 발전시키고 있으며 과감히 투자하고 있다. 얼마전에 20조정도를 투자한다거 발표하기도 했다. 누구나 다 아는 이커머스의 강자다. 그러면서 앤트파이낸셜 쪽으로 간거다. 뱅킹 비즈니스까지 갔다는 거다. 그런데 우리가 사회정책을 볼 때 밸런스의 측면에서 이야기하고 싶다.

중국이 마윈을 견제한 것인가 그렇게 볼 수도 있지만, 중국이라는 나라가 갖는 밸런스를 생각하고 있다고 본다. 그건 금융시스템이, 특히 뱅킹시스템의 결제기능이 갖는 독특한 하나의 맥이며 사회의 중심축이기 때문이다. 이 부분을 플랫폼조차도 다 한다고 하면 쏠림현상이 나타나는 리스크가 있다. 그래서 알리바바의 앤트파이낸셜 상장 철회를 아쉽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중국이 장기적으로 봤을 때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고 본다. 중국 금융의 안정을 위해서 말이다. 중국 금융시장의 혁신을 저해하는 것이 아니라, 알리바바 아니고도 할 데가 많이 있다는 것이다. 꼭 알리바바가 할 필요는 없다는 거다. 그건 굉장히 한쪽으로 쏠리는 현상이다. 금융산업 특히 뱅킹 산업을 산업과 분리해야 한다. 그게 아마존, 구글에도 있는 철학이라고 본다.

네이버는 파이낸셜 직접 안한다. 연결만 한다. 금융은 적절하게 너무 과도하면 안되지만 적절한 수준의 규제도 필요하다. 사회적 파급력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플랫폼이 금융업 조차 다하게 하는건 현명한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런 과정에서 앤트파이낸셜이 굉장히 커졌다 마켓캡이 300조, 400조 간다는건데 이 부분을 개인의 이해관계 떠나서 중국 전체 사회의 장기적 안정을 위해선 필요한 조치였다고 생각한다. 이제 마윈이 포럼에서 중국은 핀테크가 엉망이다 라고 말했는데 사실 세계에서 (핀테크 관련) 규제가 제일 완화된 곳이 중국이다. 핀테크 규제를 풀어놔서 발전한거다. 제일 규제가 없는 나라에서 그렇게 이야기 한거다. 핀테크 산업의 글로벌 트렌드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었는지(궁금하다).

금산분리 문제도 생각해봐야 한다. GE캐피탈도 예전에 금융업을 했었다. 상당히 공부하신 분들도 GE캐피탈이 금융업 아니냐고 말한다. 하지만 그곳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을 받은 금융회사가 아니다. 일반회사인데 자기 신용으로 파이낸싱해서 배분을 한거다. 그 회사는 금융회사가 아니다. 근데 많은 이들이 그곳을 금융사로 생각한다. 그러나 GE라는 브랜드가지고 (자금을) 싸게 조달한 것뿐이다. 미국에서는 이 부분이 정확히 분리가 돼 있다. 잭웰치가 책도 여러권 쓰고 대단한 이야기를 하지만, 사실 GE가 최근에 어려운 것은 금융에 의존하는 성장을 했다는 것이다. 기업을 혁신한게 아니다. 문제가 그래서 발생한 것이다.

박회장 : 알리바바의 이커머스가 문제가 될 것으로 보나?

정 : 양자택일이라는 알리바바의 문화가 문제될 수 있다고 본다.

박회장 : 그런다고 해서 클라우드 비즈니스가 제한받는 건 아니다. 물론 꽌시가 작동해서 문제가 될 수 있을 수도 있지만.

정 : 그럴수도 있지만 이커머스 양자택일 문제다. 앤트그룹 규제 문제정도가 리스크로 보여진다.

박회장 : 알리바바가 파이낸스에서 물러나면서 반도체에 투자할 가능성은 없나.

정 : 클라우드 투자규모도 늘리고 있고 실제 인공지능(AI)칩도 개발하고 있다.

박회장 : 중국정부가 원하는게 그것일수도 있다고 본다. 중국의 국가 정책에 맞게 갈 가능성은 상당히 있다고 생각한다. 중국 정부가 원하는 방향으로 알리바바가 방향선회를 하는거다. 파이낸스로 들어오지 않고.

정 : 인민일보가 12월 중순에 사설을 쓴 게 있다. 빅테크들이 데이터 가지고 조금 더 혁신경쟁을 해라, 점유율 경쟁 하지말고. 큰 그림을 보라고 사설에 썼다. 말씀하신 것과 유사하다.

박회장 : 번역해서 봤다. 내 생각은 인민일보가 그렇게 썼다는건 국가가 장기전략에 맞는 일을 해라, 파이낸스는 다른 곳에 맡기라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금융에 있어서 민간의 영향은 제한적이어야 한다는 거다. 뱅킹비즈니스는 증권업이랑은 다르다. 규제산업이고 당연히 규제를 받아야 한다. 우리가 핀테크를 이야기하는데 어느 국가나 뱅킹 비즈니스는 규제를 한다. 당연히 해야된다.

박회장 : 알리바바가 하고 있는 자회사 중에 알리건강이라고 있다 원격진료 비중은 높지 않다. 의료 판매회산데 왜 주가가 높은가?. 알리바바 브랜드 때문인가?

정 : 사용자를 그쪽으로 확보하기도 했고 중국인의 온라인 구매가 증가하다보니 그동안 온라인에 침투하지 못했던 부분이어서 많이 증가가 된 것 같다.

박회장 : 텔레메디슨(원격영상진료)을 회사는 핑안헬스다. 핑안헬스가 중국의 텔레메디슨 시장에서 성장하는건 틀림없다. 중국 병원에 가면 느낌이 온다. 중국 인구가 많기 때문에 병원 인프라가 따라갈 수가 없다. 나는 중국이 그런 방향으로 갈 거로 본다 하나의 플랫폼이 더 만들어 질 것이다 아직 이익은 나지 않는다. 우리도 연구하고 있죠?

박회장 : 이번 언택트 비즈니스에서 예전부터 각광받았던 기업들은 게이밍 회사들이다. 게임은 이미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것이 아니다. 안에서 놀고 이런 정도를 넘어섰다. 소셜미디어로 진화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잘하는 게임회사 많다. 엔씨소프트나 넷마블 등 다 잘하고 있고 크래프톤도 상장을 예정에 두고 있다. 크레프톤은 상당히 의미있는 전략을 펴는 회사같다. 중국, 미국 유럽 글로벌 마켓에서 게임은 어케 보고있나?

정 : 게임은 중대한 변화가 있었다. 장기적으로 보면 게임이라는 게 단순 플레이하는 게 아니라 안에서 다양한 활동하는 방향성으로 가고 있다. 우리가 메타버스(가상을 의미하는 메타와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의 합성어, 즉 3차원 가상세계)로 가고 있다. 물론 이게 궁극적으로는 갈건데, 장기적 이야기니까 단기적으로 본다면 게임의 수익모델에 변화가 있었다. 과거엔 피씨 콘솔게임 보면 5~6만원 주고 구매. 그런데 지금은 공짜로 받고 그 안에서 플레이하고 아이템을 구매하느 구조다.

박회장 : 플랫폼화되고 있는 것인가?

정 : 맞다. 그 안에서 단순하게 소셜미디어만 하는 게 아니라 구매도 할 수 있고 다양한 활동이 가능해지고 있다.

박회장 : 게임의 장기적 발전방향이 플랫폼화 된다는 것은 엔터테인먼트산업이란 게 규모가 있는데 상당히 인상적인거다. 우리가 옛날에는 디즈니월드 등 파크(놀이공원)에 가서 놀았다. 그런 쪽으로 간다면 게임산업은 새로운 시각으로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한다. 아직까지 게임이라고 하면 약간 사행성이란 인식이 있다. 게임산업에서 새로운 시각을 갖고 볼 필요가 있는것 같다. 플랫폼화되고 있구나.

서철수 센터장(이하 서) : 이름이 없어서 게임이라고 하고 있지, 다른 명칭을 찾아야 할 것. 메타버스 테마라고 말하고 싶다. 가상세계다.

정 : 게임을 통해 다른 곳으로 가는 것이기 때문에. 엔터테인먼트 포탈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 같다.

박회장 : 게임이 플랫폼화되고 있다. 산업의 장래를 봐서는 굉장히 선도적인(비저너리)한 파트다.

정 : 엔씨 등 국내 게임사뿐 아니라 많은 기업들이 여러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 그게 말씀하신 것처럼 방향성 갖고 하는거 같다.

박회장 : 지금 게임이라고 하면 중국에서 텐센트가 생각난다. 지금 전체적으로 중국이 이 플랫폼에 하는걸 보면 조금 성장저하 할 가능성은 없나.

정 : 텐센트가 게임만 본다면, 모바일 위주이기 때문에 그이상 넘어서서 게임을 넘어서는 국면까지 갈거냐하는 게 문제다. 이건 북미게임사들이 텐센트보다 유리해 보인다. 액티비전블리자드같은 회사의 경우 e스포츠 전략 짜서 하고 있다. 북미처럼 PC나 콘솔 등 퀄리티 있는 게임 만들 수 있는 회사들이 더 유리하다고 본다.

박회장 : 우리나라회사들이 그런곳 인수합병(M&A)하면 안될까?

정 : 과거 EA스포츠를 인수한다 했지만(안됐다.) 지금은 시가총액도 차이가 많이나서(어렵다).

박회장 : 게임 의존도가 우리나라는 중국에 너무 의존도가 크다. 과감하게 글로벌 마켓 가야하지 않을까.

정 : 그런 시도를 많이 하고 있다. 플렛폼을 다양화 하고 있다. 콘솔과 피씨 특히 콘솔 진입하고 있고 거기서 신규기회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있다.

박회장 : 게임이 대표적 산업으로 자리잡았다. 글로벌x에 ETF도 있다. 히어로 ETF다. 설명 안해서 그런지 잘 모르시더라.

서 : 히어로에 대한 장점과 추천해줄 종목이 있다면?

정 : 히어로가 갖는 장점이 있다. 다른 ETF보다 장점이 다른 상품들보다는 성장 가능성이 큰 게임회사들에 집중 투자한다는 것이다. 다른 ETF는 순수하게 게임만 있다고 보긴 어렵다.

박회장 : 우리 미래에셋은 전략을 정확히 얘기해야 한다. 애매하게 얘기하지 마라. 그런 관점에서 상품을 만들고 진행을 한다. 정확하게 우리의 철학을 담아야 한다.

정 : 종목과 관련해 요새 좋게 보는 기업은 유니티라는 곳을 꼽는다. 글로벌 1위 게임엔진 기업으로 메타버스가 나오고 그러면 장기적 수혜가 기대된다.
 
바이오 세션 : 김승민 선임연구위원

박회장 : 백신 맞으면 항체가 영구히 생기는 것인가?

김승민 선임연구위원(이하 김) : 예상되는 것은 화이자 등의 항체지속기가 1년에서 2년 정도 될 것으로 예상. 최소 확인된 건 3~4개월 지속된다는 것.

박회장 : 입증된 게 아니지 않나?

김 : 지금도 임상 수준에서 임상 3상 수준에서 긴급허가 한거고. 정식허가를 하려면 원래 임상 디자인상 2년의 추적관찰이 필요하다. 그때는 돼야 확실히 알 수 있다. 일단 예상하는건 항체 지속기간이 1년에서 2년으로 보이고 최소한 확인된 결과는 3~4개월이라고 보면된다.

박회장 : 원시시대로 돌아간 것 같다. 마을에서 자기들끼리 살던 모습과 흡사하다. 획기적 발전이 있어야 할 것 같다.

김 : 백신 효과는 굉장히 높다. 안정성에 대한 데이터도 굉장히 좋다.

박 회장 : mRNA방식이 안전한건가?

김 : 현재까지 심각한 부작용이 관찰된 게 거의 없다. 기존의 플루백신(독감백신)의 유효성 데이터 보다 코로나백신 데이터가 더 좋다.

박 회장 : 현재 우리나라 바이오에 대해 어떻게 생각나

김 : 전 세계적으로 백신과 치료제가 전세계적으로 중요해서 수혜받은 업체들이 굉장히 많다. 백신을 만들 경우 생산가능한 능력이 필요하다. 국내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 백신쪽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 이런곳이 있다. 직접적으로 치료제 개발하는 셀트리온 등 이런 업체들 실적도 올해와 내년 좋을 것 같다.

박 회장 : 완전히 미개척 분야였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 등의 회사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한국사람들이 참 똑똑한 것같다. 창업자들이 많이 했다. 세계에서 이런 나라가 많을까 생각한다. 자생적으로 산업을 만들 수 있는 이런 도전정신을 갖고 있는 민족이 많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포트폴리오도 다양해졌다. 배터리도 그렇다.

김 : 국내 업체들이 해외서 성과 내고 있다. 내수 제약바이오 마켓은 작다. 시밀러로 시작해서 해외진출 확장되고 있는 흐름.

박회장 : 우리나라 바이오시밀러가 발전을 많이 했다. 중국도 바이오시밀러를 한다. 대표적인 회사만 10개 넘는데. 어떻게 봐야하는지?. 한국 산업은 대체로 중국한테 도전에서 밀려난적이 많다.

김 : 기술적으로나 산업 크기 측면에서나 중국 업체들이 개인적으론 이미 한국업체를 넘어섰다고 본다. 신약들도 중국 업체들이 많이 출시를 하고 있고, 특허 만료된 바이오시밀러도 중국업체들이 많이 출시 중이다. 내수 안에서만 보면 좋은 약품들을 인민들이 많이 필요로 하는데, 미국 유럽의 오리지널 약품들이 대부분 중국 마켓에 풀려있었는데 그 이유는 자국 시밀러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게 2018년부터 시밀러들이 출시되면서 오리지널, 미국 업체들과 약가 비교했을때 거의 30% 수준. 정부입장에서도 보험에 넣어줄 확률도 높아지고. 좋은 의약품을 인민들이 많이 쓰게 되는 거다.

박회장 : 중국정부 정책이 바이오에 미친 영향이 크다는건가?. 몇년전에 바이오 ETF 만들고싶은 생각이 큰 사람인데. 왜 그랬냐면 중국에 투자할 때 몇가지가 있다. 첫째 정책에 반하지 마라는 거다. 중국정부가 일반약, 처방약을 굉장히 보험에서 가격을 다운시키기 시작했다. 그걸만들어선 중국 기업들이 이익이 나질 않는다. 기업들이 살기 위해서 전부 신약으로 가고, 바이오시밀러로 가고 그러면서 중국의 많은 회사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일반약으로 충분히 돈벌게 했으면 아직도 예전 수준에 머물러 있었을 것이다. 중국 정부 이끄는 인물중에 똑똑한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 이런 생각을 산업분석하면서 느낄때가 많다. 신약까지 가버린 것이다. 주요 기업들 주가도 좋지만, 회사들이 하고 있는 전략이나 이런 방향은 세계적 수준에 와있는 느낌이다.

서 : 내수뿐만아니라 기술력은 어떤가?

김 : 약품 개발쪽으로 보면 현재 상황은 동일한 계열 약품중에 가장 좋은 데이터를 내고 싶어한다. 베스트인 클래스하고 해서 동일한 제품이 있따면 우리 제품이 가장 좋은걸로 개발하려하고 성과도 나오고 있다. 향후 중국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점프업을 한번 더 하려면 퍼스트 인 클래스를 내야 한다. 이 계열중에서 가장 먼저 치고나가야 한다. 가장 먼저 관련 약품을 미국에 출시하는 회사. 이런곳이 나와야 한다. 그런 약품들이 현재 미국에서 임상1상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 최종 완성되기까지 3년에서 5년정도 걸리지 않을까.

회장 : 중국 제약, 헬스케어 섹터는 말한것처럼 DNA나 셀쪽으로는 가고 있는건가?

김 : 그런곳도 상장 하고있다. 진 테라피, RNA 테라피, CELL 테라피 미국에서 주가도 좋고 개발도 활발하다. 중국도 현재까진 2016년 2017년부터 미국과 중국 업체들이 조인트밴처(JV)로 많이 나왔다. 최근에 상장한 우씨와 주노라는 미국의 업체가 만든 JW테라피릭스가 작년에 상장했다. 카이트파마라는 길리어드와 중국의 포슨(복성)이 합작한 셀테라피도 중국에서 하고있고, 바이젠은 안젠이라는 회사에 지분을 받아 만들어졌다. 중국에 있는 업체 대부분 주가가 좋고 성적이 좋은 기업들은 해외진출 레코드를 가진 업체들이 많다.

박회장 : 기술수준도 상당히 올라왔다고 봐야 하는가?

김 : 상당히 많이 올라왔다. 셀테라피의 경우 미국에 세 개가 출시됐다. 올해 두 개가 더 출시될 예정인데 중국에는 허가 검토를 받고 있는 게 두 개가 있다. 미국과 중국의 약들이 출시 기간도 굉장히 좁혀지고 있다. 2021년에는 중국산 중국에서 만든 업체들의 셀테라피가 출시될 예정이다.

박회장 : 동의하지 않지만 중국의 바이오 섹터는 너무 믿지 못하겠다는 거다. 잘못된거 아니냐 생각한다.

김 : 항상 말하지만 잘못된거다. 데이터를 보면 약품에 대한 프로필이라고 하는데 임상데이터를 보면 빅파마 제품들과 비교해서 떨어지지 않는다. 항암제 데이터들을 보면 안전성이나 유효성 데이터를 보면 빅파마와 필적할만하다. 다만 빅파마는 글로벌 임상을 포함했지만 현재까지 중국업체 데이터는 글로벌 데이터가 아닌 중국에서만 만들어진 데이터다 하지만 그 데이터의 결과만 보면 떨어지지 않는다

박회장 :중국에 셈플이 많다. 인구가 많다. 임상실험도 충분히 할 수 있는거다.

김 : 중국에 암환자들이 많다. 항암제 바이오테크들이 주목받고 있다.

박 회장 : 현재 나온 백신이 세 개가 나와 있는데 중국이 조만간 세 개를 내놓을 예정아닌가?.

김 : 임상을 어느지역에서 했느냐가 중요하다. 중국 백신은 중동, 남미, 중국 등에서 3상을 실시중으로 출시 되면 그쪽에서 접종이 될 예정이다.

박 회장 : 중국백신을 어떻게 믿느냐는 의견이 있는데?. 중국에서 만든 백신 세 개가 3상까지 하고 있는데 우리가 너무 낮게 생각하는거 아닌가?

김 : 맞다. 백신 만드는것과 안전성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도 어렵다. 글로벌 업체를 보면 화이자나 모더나 등 모두가 다 아는 업체들이다. 중국업체는 이미 4개 업체가 임상에 3상 진입해 있고 긴급승인을 받고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 입장에서 너무 깎아내리는 것 같다.

박 회장 : 중위험 상품은 바이오 ETF로 본다. 나이를 먹다보니 먹는 약이 많아진다. 치료제는 거의 먹지 않지만 갈수록 발전할 거라고 본다. 한 종목은 잘 모르겠지만 ETF가 좋아보인다. 추천할만한 기업이 있다면?

김 : 톱픽으로 항서제약과 우시바이오, 우시앱텍을 R&D 바이오테크에서 약품을 출시중인 회사증 이노벤트와 베이진, 준시 등으로 말씀 드리고 있다. 헬스케어 기업들의 글로벌 시총을 보면 많이 아는 화이자 존슨앤존슨이 탑티어에 있고 항서제약이 시총 20위에 이름이 들어가 있다. 나스닥에 바이오테크들이 많다. 시총 2조에서 50조원 기업들이 많은데 여기에 중국 기업들이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박회장 : 바이오테크 붐이다.
 
김 : 바이오테크는 실적이 없는 회사가 실적을 내야 입증이 된다. 미국은 이 기술이 안되면 OX 개념으로 안된다. 중국은 마켓이 커지고 신약에 대한 니즈가 커서 미국업체가 중국에 약품을 출시하는 게 상업적인 성공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중국 바이오테크 기업들도 나스닥의 바이오테크 수준으로 올라올 수 있다고 본다.

박회장 : 화이자가 유명해졌다 화이자에 투자하는건 어떻게 보나

김 : 기대수익률을 어떻게 보느냐가 가장 큰 이슈다. 대선 이후 약가정첵도 이슈중 하나다. 산업의 성장성을 봤을 때 화이자 존슨앤존슨은 과거부터 특허 약품을 판매해왔고 특허가 만료돼 줄어든 매출을 신약을 통해 채워오면서 연간 4~5%밖에 성장을 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안정적으로 배당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는 매력도가 높다

박회장 : 바이오를 추천하면 약간 애매하다 배당 바이오라던지 이런 컨셉을 정확히 잡아줬으면 좋을 것 같다. 바이오는 성장 개념이 있지만 투자자들에게는 정확히 추천하는게 맞다고 본다. 우리는 개별종목 바이오텍 ETF를 추천하고 있다 나스닥에도 ETF가 있다 지노믹스 바이오ETF가 있다. 나도 사실 어렴풋이 아는거지 종목이나 기술은 모르겠다. ETF의 장점은 어려운 종목에 대한 리스크 헷지가 가능하다. 사람들에게 바이오 종목만 담겼구나 하는 인식을 준다.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되고 있어 헬스케어 섹터는 성장할 수밖에 없다. 오바마 시절 고용을 보니 절반이 헬스케어였다. 한국의 경우 바이오 말고 병원산업만 따져도 중국과 아시아 인구들을 흡수해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또 고령화가 되면서 헬스케어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다르게 보면 바이오섹터는 중위험일 지도 모른다.

지수가 3000에 다달았다는 것은 상징적인거다. 지수를 볼 필요가 없다. 증권회사는 지수는 모르지만 트랜드는 알 수 있다. 굉장히 쉬운 방법이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의견을 묻지만 말할 수 없다. 대신 바이오가 성장할 것 같다는 것 만큼은 말할 수 있다.

1년에 네 번 정도씩 회의를 온라인으로 한다. 왜 하냐. 사실 거의 비슷한 이야기인데 리마인드 시키려고 하는것이다. 관점 면에서. 오늘도 그과정 을 이야기하는거고. 약간 업데이트 시킨다고 할까 그정도. 애널리스트들이 내가 이 고객들한테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이라는 소명의식을 갖고, 자기가 여러개를 줄필요가 없다.

예컨대 ESG다 이러면 20개 줄필요 없다. ETF가 한다. 두세개만 주면된다. 내가 책에도 적었는데 우량주 장기투자가 답이었다. 틀림없었다. 주식투자는 너무 쉽다. 우량주 장기투자. 그 방법으로는 퇴직연금 하면 좋은데, 적립식으로 가면된다. 물타기랑은 다르다. 난 물타기는 겁이난다. 어떨땐 팔아야될때도 있다.

또하나는 주식에 대해 확신을 안 갖는게 좋다. 적절한 분산투자 필요하다. 누구나 판단이 틀릴 수 있다. 이것 하나 탁 찍어서 될거다. 그럼 다 재벌이 될수 있다.

원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전 그런 면에선 확고하다. 유혹을 아무리 느껴도. 대개 결과 놓고 보면, '내가 저 주식 사고싶다' 하면 꼭 상투다. 그건 감정적으로 된다는 거다. 그런 생각이 들면 그래서 말을 안한다. 사실 넌 주식을 보는사람아니고 트렌드를 보는사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다. 종목에 대해선 확신을 갖지 말고 장기 트렌드를 보는게 좋다. 고객들에게 좋은 방향으로 해주시기 바란다. 수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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