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人㉕ ]“배달앱처럼 학원·과외도 후기 보고 결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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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철 기자
입력 2021-01-10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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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테나스랩 임효원 대표 인터뷰

프람피 아카데미 웹사이트 화면[사진 = 아테나스랩]

“배달과 숙박, 부동산, 식품과 같은 분야들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 다시 말해 O2O전환이 성공적으로 이뤄졌고,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성장이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상대적으로 교육분야는 이런 전환이 더딘 편입니다. 우리는 아직 미개척 영역으로 남아있는 교육분야 온라인 전환을 목표로 서비스를 만들고 있습니다.”

임효원 아테나스랩 대표는 10일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상품을 구매할 때도 상품정보와 후기를 보고 구매하는 것처럼, 학원·과외 결정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가장 적합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테나스랩은 학원·과외 O2O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과외 선생님을 찾아주는 ‘프람피 레슨’, 학원이나 인강을 찾아주는 ‘프람피 아카데미', 학교생활을 편하게 만들어주는 ‘오늘학교 by 프람피'를 서비스한다.

현재 프람피 레슨에는 9만명에 달하는 선생님이 등록돼 있다. 프람피 아카데미에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8만개가 넘는 학원 평가가 누적돼 있다. 연간 100만명 이상의 사용자가 이 서비스를 통해 교육과 관련한 정보를 얻는다.

영어회화 과외를 받고 싶다면, 먼저 성적향상이나 취업준비처럼 레슨 목적을 선택하는 등 소비자 상황에 맞는 요청서를 작성한다. 요청서는 선생님 등 전문가에게 전달되고, 이들이 보낸 제안서를 확인해 본인에게 적합한 전문가를 선택하면 된다. 퍼스널 트레이닝이나 보컬·피아노, 스피치, 요리 등 학업부터 취미생활까지 다양한 분야의 레슨을 선택할 수 있다. 학원은 지역·분야별로 등록된 곳을 찾고, 수강생의 후기와 평점으로 자신에게 맞는 학원을 고르는 정보를 얻는다. 임 대표는 “저희가 하고 있는 역할은 수요자의 입장에서 어떤 교육서비스를 선택할 것인가의 의사결정에 도움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테나스랩 임효원 대표[사진 = 아테나스랩]

국내 교육서비스 시장은 24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이는 O2O 전환이 이뤄진 배달(15조원)이나 숙박(20조원), 부동산 중개(6조원) 분야보다 큰 시장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국내 교육서비스에 대한 정보는 온라인보다 오프라인에 의존해 왔다. 가까운 학원에 가거나, 지인을 통해 과외를 구하는 게 일반적이었다.

임 대표는 “교육서비스 정보가 워낙 파편화해 있고, 시장 내 주요 구매의사 결정자와 공급자 모두 디지털에 익숙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교육서비스 정보의 파편화 문제는 대규모 사용자들의 참여를 통한 후기, 정보 축적과 데이터 처리 기술을 통해 해결하고 있다”며 “최근 몇 년 사이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로 불리는 80년대생 학부모와 원장이 등장해 교육서비스 시장의 디지털화 비율이 높아지고, 코로나19로 기존 학부모도 디지털에 점차 익숙해져서 온라인 전환이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테나스랩은 천재교육 에듀테크센터에 입주, 지난해 3월 보육업체로 선정됐다. 천재교육은 유망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사무공간 무상 대여, 마케팅, 투자유치, 사업화 등을 지원해 주는 에듀테크센터를 운영중이다. 아테나스랩도 센터 입주 후 다른 업체들과의 협업 기회, 교육분야 기업과의 네트워킹, PG사 도입 등을 지원 받았다.

임 대표는 "코로나19로 비대면 비중 증가에 발맞춰 온라인 레슨·과외를 지원하기 위한 기능을 보강하고, 인강·홈러닝과 관련된 정보들을 추가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학습을 보다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돕는 인강 등 자체 교육 콘텐츠와 인공지능을 활용해 성적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맞춤 문제 제공과 같은 맞춤형 교육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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