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당을 주목하라] ①정책通 조정훈...21대 국회서 존재감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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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20-11-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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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진행발언하는 조정훈 대표.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예산결산소위원회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1대 국회에서 이른바 소수당의 반란이 이어지고 있다. 그중 1석 정당인 시대전환을 이끌고 있는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는 지난 국정감사에서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송곳 질의로 피감기관의 저승사자로 거듭났다. 최근에는 여당 내 야당 역할을 해왔던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시대전환 정치학교 특강 강사로 초빙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국감 '에프터 서비스' 선언..."수시로 업데이트"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3일 조 대표는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감을 마친 지난 3일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정감사 10대 과제 현황판을 만들어 블로그에 수시로 업데이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이미 완료된 사안도 있고 몇 년에 걸쳐 진행돼야 할 사안도 있다”면서 “많은 노력이 필요한 일이라면 선배·동료 의원님들과 정부 부처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겠다”고 했다.

조 대표가 밝힌 국감 10대 과제는 △온라인상품권 ‘깡’ 막기 △배달대행 오토바이 보험 △중진공 사업평가 조작 △중고차 매매 대기업 진출 반대 △KOTRA 해외 무역관장 성비 △4개 발전사 뉴딜 일자리 계획 △한전 비정규직 근태 수기 작성 △희토류 국산화 추진 계획 △특허 평가 시스템 개선 △한전 출처 없는 시간 외 수당 등이다.

이 중 한전 비정규직 근태 수기 작성과 희토류 국산화 추진 계획 등은 실제 국감에서 질의를 시작으로 중간점검, 논의단계, 시행까지 이뤄졌다. 조 대표는 나머지 과제들도 중간점검, 논의단계를 거쳐 시행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21대 국회 인맥왕...'주택부 신설' 아이디어

조 대표는 21대 국회의 숨은 ‘인맥왕’이다. 여야, 진영에 구분 없이 대화하면서 정책을 마련하고 때에 따라서는 연대도 한다.

조 대표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 철회를 강력하게 요구하면서 원희룡 제주특별도지사와 깊은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조 대표는 후쿠시마 오염수가 방류될 시 직접적 피해가 예상되는 지자체의 장은 소송 당사자가 될 수 있는 만큼 원 지사가 직접 나서 일본 정부에 대응해주길 요청했다.

실제 원 지사는 최근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하면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공언하는 등 강경 대응을 시사하며 조 대표의 요청에 화답했다. 

조 대표는 이낙연 대표와도 인연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이 대표는 주택부 신설을 거론한 바 있는데 해당 아이디어를 조 대표가 줬다는 후문이다. 20대 국회에서 재계 저승사자로 통한 채이배 전 민생당 의원과도 인연이 깊다. 채 전 의원은 시대전환의 후원회장을 맡고 있다. 금태섭 전 의원과 조 대표 간 연결고리 역할을 한 것도 채 전 의원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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