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기획상품 팔고, 이마트 매장 라방…SSG닷컴 'V커머스'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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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20-11-0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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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튜버 팬층 'MZ세대' 확보 전략

  • '흥행 성공' 쓱라이브 운영 지속

신세계그룹 이커머스 기업 SSG닷컴이 V커머스 강화에 나섰다.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기획한 상품을 단독 판매해 MZ세대와 소통을 늘리고, 라이브커머스 '쓱라이브(SSG.LIVE)'를 통해 상품을 소개한다. 

SSG닷컴은 5일부터 CJ ENM 1인 창작자 지원 사업 다이아 티비(DIA TV)와 협업해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기획한 상품을 단독 판매한다. 영상 매체에 익숙한 MZ세대(밀레니얼+Z세대)와의 접점을 넓히고 젊은 고객층을 유입하기 위해서다.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소개하는 상품을 구매하도록 만들어 '팬슈머(Fan Consumer·팬과 소비자의 합성어)'를 확보하는 전략이다.

첫 상품은 216만 구독자를 보유한 '꿀키'가 개발한 핫도그다. '할라피뇨·체다치즈'와 '고구마·모짜렐라' 맛으로 쫀득한 반죽과 육즙 가득한 소시지가 특징이다. 쉬운 요리법 소개로 인기를 끈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간식을 떠올리다 차별화된 핫도그를 상품화 하게 된 것이다.

유명 뷰티 유튜버 이사배(오른쪽)가 출연한 '입생로랑 뷰티' 라이브방송 쓱라이브. [사진=SSG닷컴 제공]

SSG닷컴은 2주 간격으로 새로운 상품을 계속해서 선보인다. 오는 19일에는 구독자 125만의 홍천군 홍보대사 '산적TV 밥굽남'이 소개하는 홍천 찰옥수수와 강원 명이나물을, 다음 달 3일에는 구독자 148만의 먹방 크리에이터 '입짧은햇님'이 추천하는 상품 판매에 나선다.

SSG닷컴은 대한민국 쓱데이에서 최초로 선보인 라이브커머스 '쓱라이브' 운영도 지속한다.

오는 6일 이마트 매장 전단 상품을 실시간으로 소개하는 라이브방송 콘텐츠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쇼호스트가 이마트 매장을 돌아다니며 대표 상품을 소개하는 식이다. 라이브방송 첫 매장은 이마트 본사이자 전국 이마트 중 매출 빅3에 해당하는 성수점이다. 또한, 11월에도 추가적으로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포맷의 라이브커머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쓱라이브는지난달 26일부터 시작한 행사에서 6일간 오전, 오후 일 2회 쓱라이브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평균 6000여명 수준의 시청자를 확보했으며, 일부 방송은 재방송 요청이 들어올 정도로 흥행했다. 

특히, 유명 연예인과 인플루언서가 등장해 상품을 소개하는 콘텐츠가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진행자가 직접 착용해 핏을 살펴볼 수 있는 '패션'과 직접 사용해 발색과 팁을 알려주는 '뷰티' 카테고리에서 이런 현상이 두드러졌다. 유명 뷰티 유튜버 이사배가 출연한 '입생로랑 뷰티' 라이브방송에는 1만명이 넘는 시청자가 몰렸다. 

한동훈 SSG닷컴 플랫폼기획담당 상무는 "소비자들이 영상 콘텐츠에 익숙해지며 상품 소개도 소위 '예능'만큼 재미있는 내용을 기대하는 경향이 있다"며 "영상 크리에이터와 연계해 팬슈머를 확보하고 자체 라이브커머스를 적극 육성해 개성 있는 콘텐츠로 매출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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