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GGGF] 안건준 벤처기업협회 회장 "디지털 뉴딜 시대, 벤처기업에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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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범 기자
입력 2020-09-1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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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일 'DX 성공 DNA, 벤처에 있었다' 강연 발표

  • 코로나 여파로 디지털 경제 가속화…한국형 벤처 생태계 구축 피력

안건준 벤처기업협회 회장이 10일 서울 더 플라자에서 아주경제신문 주최로 열린 '제12회 착한 성장, 좋은 일자리 글로벌포럼(2020 GGGF)'에서 'DX 성공 DNA, 벤처에 있었다' 주제의 강연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 "벤처기업이 디지털 뉴딜의 핵심 기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안건준 벤처기업협회 회장은 10일 서울 더 플라자에서 아주경제신문 주최로 열린 '제12회 착한 성장, 좋은 일자리 글로벌포럼(2020 GGGF)'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안건준 회장은 'DX(Digital Transformation·디지털 전환) 성공 DNA, 벤처에 있었다' 발표를 통해 디지털 경제의 핵심에 벤처기업이 있음을 강조하며, 한국형 벤처 생태계 구축에 대해 강연했다.

안건준 벤처기업협회 회장은 "국내 벤처기업은 지난 1990년대 말 1차 붐이 일었다가, 2004년부터 2012년까지 빙하기를 맞이했다"며 "이후 2013년부터 회복기를 거쳐 현재는 정부의 창업 활성화 정책, 재정 및 세제 지원 등 육성 정책에 힘입어 2차 붐이 발생한 상태"라며 벤처기업 현황에 대해 운을 뗐다.

그는 "벤처기업의 성장세는 수치로도 드러난다"며 "지난 2018년 말 기준 벤처확인기업의 총 매출액은 192조원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4대 그룹인 SK(183조원), 현대차(126조원), LG(68조원)를 넘어서는 규모다. 또 벤처확인기업의 종사자수는 71만5000명으로 삼성, SK, 현대차, LG그룹의 총 66만8000명보다도 많다"고 분석했다.

안건준 회장은 "무엇보다 한국 벤처 생태계를 살펴보면, 생계형 벤처 창업은 감소하고 기회형 창업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는 점도 고무적"이라며 "또 벤처 투자 실적은 2017년 2조3803억원, 2018년 3조4249억원, 2019년 4조2777억원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벤처기업의 대표적인 특징으로 높은 연구개발(R&D) 투자 비율을 꼽았다. 대기업 및 일반 중소기업 대비 높은 R&D 투자 비율이 디지털 혁신과 신산업 창출을 유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한국은행의 '2018년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매출액 연구개발 비율은 대기업이 1.5%, 중소기업이 0.7%에 그치는 반면 벤처기업은 5.5%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안건준 회장은 궁극적인 디지털 경제 핵심이 벤처기업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벤처기업은 빠른 시장과 기술 변화에 맞춰 선제적인 비즈니스 모델 적용과 변화 관리가 가능하다"며 "또 기존 산업에 대한 리스크 없이 신산업 등 테스트 베드 역할 수행이 가능하고,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개방적인 파트너십을 추구할 수 있는 것도 벤처 산업만이 지닌 강점"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안 회장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디지털 경제 가속화의 흐름에서 벤처기업의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진단했다. 무엇보다 벤처의 디지털 활성화를 위한 해결 과제도 제안했다.

안건준 회장은 "벤처기업이 우리 사회에 제대로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신산업 시장 친화적인 환경이 조성돼야 하고, 민간 자본의 벤처 투자도 활성화돼야 한다"며 "또 벤처 스케일 업이 활성화되고, 우수 인재의 육성이 담보되며, 한국형 협력 생태계가 구축돼야 한다"며 강연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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