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생활 속으로] ① "AI는 데이터를 먹고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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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입력 2020-07-1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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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가공 자동으로 돕는 데이터 라벨링 기술

  • "데이터 구축 간편해질 수록 AI 대중화 빨라질 것"

AI의 생명은 데이터다. 양질의 데이터가 있어야 AI도 똑똑해진다. 하지만 AI가 이해할 수 있을 수준으로 정제된 데이터를 만드는 수집하고 분류하는 '데이터 라벨링'은 아직 인간 작업자의 손을 거쳐야 한다. 최근 AI가 다양한 일상 속 서비스에 녹아들기 시작하면서, 데이터 라벨링을 자동화하는 기술을 가진 기업에도 눈길이 쏠리는 이유다.

데이터 라벨링 분야에서 주목받는 기업 중 한 곳인 슈퍼브에이아이는 최근 한국판 디지털 뉴딜 정책의 대표 혁신기업으로도 선정됐다. 지난달 18일 열린 '한국판 뉴딜, 디지털 경제 현장방문' 현장에서 슈퍼브에이아이는 자사가 개발한 머신러닝 데이터 플랫폼 '슈퍼브에이아이 스위트(Superb AI Suite)'를 시연했다. 이날 현장에는 문재인 대통령도 참석했다.

슈퍼브에이아이의 스위트는 데이터 라벨링과 같은 AI 데이터 전처리 작업부터 개발자를 위한 데이터 구축, 관리, 분석 등 머신러닝 데이터와 관련된 작업까지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데이터 전처리 작업 속도를 인간 작업자 대비 기존 대비 10배 이상 높였다. 데이터 분류와 분석뿐만 아니라 데이터의 익명 처리에도 활용할 수 있다.

한국판 뉴딜 현장 시연행사에서 슈퍼브에이아이는 자율주행 자동차에 자사 플랫폼 스위트를 도입한 상황을 시연했다. 자율주행 자동차가 안전하게 주행하려면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도로 위 상황을 빠르게 감지해야 하는 기술이 핵심이다. 슈퍼브에이아이의 AI 기술은 실시간으로 주행 중인 상황에서 사람과 사물, 도로 등을 구분해내고 차량의 종류와 상태 사물의 자세한 특징까지 표현한다.

슈퍼브에이아이는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의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 자유 공모 과제에 선정되기도 했다. 슈퍼브에이아이가 맡은 과제는 위성영상 개체 판독 AI 데이터 구축 사업이다. 슈퍼브에이아이는 위성영상으로 찍은 다양한 사물과 지형, 기후를 탐지하고 분류하는 작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슈퍼브에이아이는 다양한 분야에서 AI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댐'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3월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주관한 '한국어 글자체 이미지 AI 데이터 구축 사업'에 참여해, 인공지능 개발을 위한 △간판, 도로 표지 등의 이미지 내 130만 글자 △인쇄체 280만 글자 △손글씨체 370만 글자 등 총 780만 글자 이미지 데이터를 성공적으로 구축하기도 한다.

김현수 슈퍼브에이아이 대표는 "실생활에서 활용 가능한 제품 수준(Production level)의 AI를 출시한 기업들이 국내외에서 속속 등장하고 있다"며 "서비스에 딱 맞는 데이터를 구축하는 작업이 간편해질수록 AI 생태계의 발전속도가 빨라지고 AI 산업도 대중화의 흐름을 탈 것"이라고 말했다.
 

슈퍼브에이아이의 솔루션. [사진=슈퍼브에이아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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