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제재에도... 화웨이 작년 매출 147조9천억원, 전년비 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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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0-03-31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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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화웨이의 지난해 매출이 20%가량 늘었다.

화웨이가 31일 발표한 ‘2019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화웨이의 지난해 매출은 8588억 위안(약 147조97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1% 늘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672억 위안(10조8032억원)을 기록했다.

에릭 쉬 화웨이 순환 회장은 "2019년은 화웨이에게 매우 도전적인 한 해였다“며 "외부의 엄청난 압박에도 오로지 고객가치 창출에 전념했으며, 전 세계 고객과 파트너사의 신뢰를 얻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화웨이는 지난해 매출의 15.3%인 1317억 위안(약 22조6919억원)을 연구개발(R&D)에 투자했다. 화웨이가 지난 10년간 R&D에 투자한 금액은 6000억 위안(약 103조3800억원)을 넘는다.

지난해 화웨이의 통신장비 부문인 캐리어 비즈니스 사업부 매출은 2018년 대비 3.8% 증가한 2967억 위안(약 51조1214억원)을 기록했다. 화웨이는 지난해 전 세계 5G 상용화를 주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에릭 쉬 화웨이 순환 회장이 31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해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화웨이 페이스북 캡쳐]

화웨이는 지난해 전 세계 통신사와 5G 공동 이노베이션 센터들을 설립하고, 외진 곳에 있는 지역의 수요에 맞춰 설계된 루랄스타(RuralStar) 기지국 솔루션을 저개발 지역에 제공했다. 루랄스타 솔루션은 현재 50개 이상의 국가와 지역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4000만 명 이상의 주민들에게 혜택을 제공했다.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사업부는 2018년보다 8.6% 증가한 897억 위안(약 15조455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화웨이는 인공지능(AI) 프로세서 어센드(Ascend) 910과 AI 훈련 클러스터 아틀라스(Atlas) 900을 출시한 바 있다.

스마트폰 부문인 컨슈머 비즈니스 사업부는 2018년보다 34% 증가한 4673억 위안(약 80조515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화웨이는 지난해 총 2억4000만 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했다.

에릭 쉬 순환 회장은 "대외 환경은 더욱 복잡해질 것"이라며 "화웨이는 지속적으로 제품과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고, 동시에 오픈 이노베이션을 촉진하며, 고객과 사회 전반에 더 큰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바로 이러한 방향이 디지털, 지능형 전환 시대가 선사하는 역사적 기회를 잡고 장기적으로 견고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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