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美 부양책 합의 기대감에...다우, 이틀 연속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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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0-03-26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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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우 2.39 %↑ S&P500 1.15%↑ 나스닥 0.45%↓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495.64p(2.39%) 상승한 2만1200.55에, S&P500지수는 28.23p(1.15%) 오른 2475.56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3.56p(0.45%) 내린 7384.29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코로나19가 본격화한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연속적인 급등세를 기록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7주 만에 처음으로 이틀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트럼프 정부가 내놓은 '통 큰 경기 부양책'의 합의 소식에 이날 증시는 전날에 이어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경기 부양책 규모와 내용을 놓고 지난 20일부터 닷새 넘게 진통을 거듭한 끝에 결국 합의에 성공한 것이다. 앞서 코로나19 사태 확산에 대응해 트럼프 정부가 내놓은 2조 달러(약 2500조원) 규모의 '통 큰 경기 부양책'은 전날 상원에서 두 차례 부결되면서 제동이 걸린 바 있다. 

합의에는 성공했지만, 의회 표결은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경기 부양책이 통과되면 코로나19 사태로 휘청이는 미국 경제에 버팀목 역할을 해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이날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는 "미국 의회가 획기적인 규모의 부양책에 합의했고, 보잉이 오는 5월에 737맥스 생산을 재개하기로 한 것 등이 증시에 훈풍을 불어넣었다"고 분석했다. 이날 보잉 주가는 24% 급등하며 다우지수의 랠리를 주도했다.

다만 장 마감 30분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민주당 대선후보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부양안 합의에 반대 의견을 내자 상승폭은 낮아졌다. 공화당 일부 의원들이 실업보험 강화에 대한 반대를 철회하지 않는다면 부양책을 보류할 수 있다고 샌더스 의원은 경고했다.

이에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상승률이 최고 6%에서 2%대로 크게 줄었다. S&P500지수 역시 상승폭이 최고 5%까지 올랐다가 샌더스의 발언으로 1%대에 그쳤다.

대서양 건너 유럽 주요 증시는 오름세를 보였다. 미국에서 코로나19 경제 충격을 덜기 위해 내놓은 '경기 부양책' 협상이 타결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연일 상승 곡선을 그리던 이탈리아 확산세가 주춤하는 것도 유럽 증시에 상승 동력을 제공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45% 급등한 5688.20에 마감했다. 프랑스 CAC40지수도 4.47% 뛴 4432.30에, 독일 DAX지수는 1.79% 상승한 9874.26에 각각 거래를 종료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은 전날보다 3.09% 오른 313.38에 마감했다.

국제유가 역시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0% 오른 24.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2.39% 상승한 27.80달러를 가리켰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소폭 떨어졌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7%(27.40달러) 내린 1663.40달러를 기록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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