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 상반기 채용 일정도 '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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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기자
입력 2020-02-25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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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대 기업 상반기 공채 일정 깜깜

코로나19 확산으로 대기업들도 채용 일정을 미루거나 취소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신입사원 공채 일정을 4월 중으로 연기했다.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필기시험이나 면접 등으로 다수가 모이는 채용과정 진행이 어려워져서다. 지난해에는 2월 중에 채용 공고를 냈다.

이공계 석박사 유학생 채용설명 행사 'LG 테크 콘퍼런스'도 참석자 안전을 위해 취소했다. 해마다 미국에서 수백 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던 행사다. 

현대차도 서류전형을 마친 뒤 직무별 면접을 앞둔 상태에서 면접 일정을 연기했다. 지난 6일에는 신입사원 합동 교육도 중단했다.

삼성전자는 3급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에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소프트웨어(SW)역량테스트를 이달 15일에서 다음 달로 연기했다. 지난해에는 3월 중으로 원서접수를 받았지만 올해는 채용공고도 나오지 않았다.

SK와 GS그룹 역시 계열사별 채용 일정을 연기하거나 재고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10대 기업 중 상반기 채용일정을 진행 중이거나 밝힌 곳은 한 곳도 없다. 통상 대기업 공채는 2월 말에서 3월 중으로 채용 공고가 시작된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당분간 기업들은 채용 계획을 내지 않을 전망이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속도가 빨라지고 있어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채용에 앞서 진행하던 채용설명회도 대학교 개강 연기로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며 “채용 일정에 대해서는 당분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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