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72주년 건군절 하루 앞두고 '인민군 띄우기'…열병식 개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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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20-02-0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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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매체, 건군절 앞두고 '인민군 역사' 등 군 찬양 기사 앞다퉈 보도

북한 인민군 창립 72주년 건군절을 앞둔 북한이 인민군 띄우기에 나서는 모양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이하 신종 코로나) 사태 여파로 대규모 인력을 동원한 정치행사는 없을 것이란 관측이다.

72주년 건군절 하루 전날인 7일 조선중앙통신은 스위스-조선위원회 등 친북 단체들이 공동성명을 내고 북한 인민군을 찬양했다고 주장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들은 “조선인민군은 적대 세력들의 침략 책동을 짓부수고 나라의 안전을 굳건히 지키는 강철의 대호, 평화의 믿음직한 수호자”라고 찬양했다.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인민군대가 오늘과 같이 불패의 혁명 강군으로 위용(을) 떨치고 있는 것은 인민군대의 정치 사상적 위력을 끊임없이 강화하여 오신 장군님(김정일) 영도의 결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인민과 장병들은 장군님의 혁명 업적을 대를 이어 빛내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이 정권수립 70주년(9·9절)을 맞아 2018년 9월 9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진행했던 열병식 장면.[사진=연합뉴스]


조선중앙방송은 근로자와 학생들이 조선혁명박물관을 참관한 소식을 전했다. 또 주민들의 개별 인터뷰를 통해 “김일성 동지와 군 건설 업적을 가슴 뜨겁게 되새겨보고 있다”고 소개했다.

북한 건군절은 정규군이 창설된 2월 8일(1948년)이다. 1978년부터 2017년까지는 김일성 주석이 항일유격대를 조직한 1932년 4월 25일로 기념하다 2018년부터 2월 8일을 기념하기 시작했다.

일반적으로 북한은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에 정치적 행사를 대규모로 진행한다. 건군절 행사도 마찬가지다.

이 때문에 올해 북한의 대규모 건군절 행사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일각에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제7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5차 전원회의에서 ‘새로운 전략무기’를 언급한 것과 관련해 건군절 행사에서 무력도발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현재 북한이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에 매진하는 만큼 대규모 군중 행사가 열리기 힘들다는 관측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전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신종 코로나 사태로) 대규모 군중 행사가 어렵다는 일부 보도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특별히 확인해 줄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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