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 4만8000명··· 20년간 383% 증가

[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

국내 증시에 투자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5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금감원 등록 외국인 투자자는 4만8058명으로 집계됐다. 2018년 말보다 1358명 늘어났다.

전체 외국인 투자자 중 개인 투자자는 1만1657명, 기관 투자자는 3만6401명으로 기관 투자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 투자자 중에서는 펀드가 2만306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연기금(2305명), 증권사(997명), 은행(739명), 보험회사(512명) 순이었다.

국적별로는 미국이 1만5840명으로 전체의 33% 가량을 차지했다. 일본이 4170명, 조세회피 지역인 케이맨제도가 3595명으로 뒤를 이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자본시장이 개방된 1998년 이후 매년 늘어났으나 최근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

1999년 말 9954명으로 만명에 미치지 못했던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해 말까지 20년간 3만8104명(382.8%)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 2014년 2066명 증가를 끝으로 증가 폭이 2000명 아래를 밑돌고 있다. 지난해에는 1358명 증가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