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 “프롭테크 생태계 발전 위해 VC 설립”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조재형 기자
입력 2020-01-16 18:2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브리즈인베스트먼트, 200억원 규모 펀드 조성…우미건설도 참여

박제무 브리즈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 [사진=직방 제공]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벤처캐피털(VC) ‘브리즈인베스트먼트’(Breeze Investment)를 세웠다.

부동산과 기술을 접목하는 ‘프롭테크’(Proptech) 영역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목적이다.

특히 국내에 프롭테크 전문 투자회사가 전무한 만큼 프롭테크 생태계 발전에 방점을 찍고 투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직방은 16일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브리즈인베스트먼트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브리즈인베스트먼트는 프롭테크 특화 IT 전문 투자회사다. 지난해 12월 23일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창업투자회사 인가를 받았고 2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다.

브리즈인베스트먼트가 조성한 펀드 이름은 PWF(Proptech Watering Fund)로 프롭테크 기업을 육성해 나가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초기 투자금은 200억원 규모다. 직방과 우미건설이 각각 100억원씩 출자했다.

우미건설은 직방이 갖고 있는 프롭테크 산업 육성 의지에 공감하고 벤처기업들을 성장시키고자 펀드 조성에 동참했다.

브리즈인베스트먼트는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핀테크, 블록체인 등 다양한 프롭테크 분야의 기업들에 투자한다. 또 후속 투자와 협력사업 연결까지 체계적인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직방 관계자는 “과거에도 직방과 연관 있는 프롭테크 스타트업에 지원했었지만 이번 브리즈인베스트먼트 설립은 한 발 더 나아가 프롭테크 생태계 발전 쪽에 방점이 찍혔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는 프롭테크 전문 투자기업이 없었는데 브리즈인베스트먼트 설립을 계기로 프롭테크 생태계를 확 바꾸겠다”고 덧붙였다.

◆수장에 박제무 직방 이사 “프롭테크 활성화의 장 만들 것”

브리즈인베스트먼트의 수장으로는 직방의 박제무 이사가 선임됐다. 박제무 이사는 미국 실리콘밸리 VC 블루런벤처스 출신이다. 안강벤처투자, 원앤파트너스 등에서 근무하며 투자 경험을 쌓았다. 대표적인 투자 성과로 게임 개발사 펄어비스(IPO), 게임 퍼블리셔 엔터메이트(IPO), 항공부품 제조업체 샘코(IPO), 개발사 비전브로스(M&A) 등이 있다.

박 이사는 “브리즈인베스트먼트는 국내 프롭테크 활성화와 더불어 벤처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단순한 재무적 투자보다는 기업의 입장에서 관계를 형성하고, 사업 성공의 긴 여정을 돕는 동반자로서 함께하겠다”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