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마감]日 한달만에 2만4000선 회복... 中, 환율조작국 해제에도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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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0-01-1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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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닛케이 0.73% ↑ 상하이종합 0.28%↓... 홍콩 항셍지수 0.34%↓

14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4.60포인트(0.73%) 상승한 2만4025.17에 장을 마감했다. 닛케이지수가 종가 기준 2만4000선을 회복한 건 지난달 17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미국 뉴욕증시 상승으로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따른 세계적인 주가 하락에 대한 경계감이 옅어졌기 때문이라고 니혼게이자이는 분석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66.39포인트(0.55%) 오른 1만2179.81로 거래를 마감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가권지수는 지난 11일 차이잉원 총통이 재선에 성공한 후 상승 랠리를 펼치고 있다. 과거 선거 이후 시장 흐름을 기준으로 본다면 대만증시는 앞으로 몇 개월 동안 오름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가권 지수는 지난 6차례 총통 선거 이후 30일 동안 평균 7.4%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중국 증시는 미국이 중국 환율조작국 지정을 해제했다는 소식에도 하락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75포인트(0.28%) 하락한 3106.82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51.43포인트(0.47%) 내린 1만988.77로 거래를 마쳤다. 창업판지수도 12.51(0.65%) 떨어진 1922.56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미국 재무부는 중국을 환율조작국 대신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하는 내용을 담은 반기 환율보고서(주요 교역국의 거시경제 및 환율정책 보고서)를 발표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부 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중국이 위안화 평가 절하를 제한하고 투명성과 책임을 지킬 것을 약속했다"며 중국의 환율조작국 지정을 해제한 이유를 밝혔다.

이날 발표된 중국 수출입지표도 양호했다. 중국 해관총서는 중국의 지난해 12월 위안화기준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9.0% 늘어 예상치(2.9%)를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위안화기준 수입 또한 17.7% 증가해 예상치(8.6%)를 뛰어넘었다.

다수 호재에도 중국 증시가 하락세로 마감한 건 최근 상승세에 따른 이익실현 매물 때문이라고 시장에서는 분석했다. 중국 중신증권은 “올 들어 급등한 기술, 금융, 소비주 등에서 이익 실현 매물이 나왔다”고 밝혔다.

홍콩 항셍지수도 현지시간 3시25분 기준 0.34% 하락한 2만8852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아시아증시 마감 [사진=연합·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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