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환경부 인증 장비로 측정하고 스마트폰으로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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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진 기자
입력 2019-12-1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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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환경부 인증 미세먼지 측정기가 측정하는 미세먼지 정보를 스마트폰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KT는 전국 2천여 곳에 자체 구축한 미세먼지 측정기를 환경부 인증 장비로 교체해 더욱 신뢰도 높은 공기질 정보를 제공한다고 11일 밝혔다. 미세먼지 간이 측정기 성능 인증제 이후 현장에 인증받은 측정기가 도입된 첫 사례다.

환경부는 소비자가 시중에 유통되는 미세먼지 간이측정기 성능 정보를 제대로 알고 사용할 수 있도록 성능인증제를 시행하고, 지난달 간이 측정기에 대한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측정기 제조사는 반복 재현성, 상대 정밀도, 자료 획득률 등 평가 항목으로 실내외 실험을 진행해 1~3단계와 등급 외 중 하나로 인증을 받게 된다.

미세먼지는 공기와 함께 흡입할 경우, 치명적인 질환을 초래할 수 있다. 매우 미세한 크기로 배출이 어려워 장기간 체내에 머물게 된다.

특히 초미세먼지는 황산염, 질산염, 암모니아 등 성분과 금속화합물, 탄소화합물 등 유해물질로 구성돼, 흡입 시 폐포가 손상되거나 폐기종을 일으킬 수 있다. 신동천 연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미세먼지의 노출은 호흡기 및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뿐만 아니라 사망률의 증가와도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미세먼지가 더욱 정밀하게 측정돼야 하는 이유다.

KT는 이날 광화문 KT 사옥 앞 측정기 교체를 시작으로 전국에 설치된 측정기를 내년 3월까지 1, 2등급 장비로 순차 교체한다. KT는 국가 관측망이 부족한 사각지대와 미세먼지 취약계층이 밀집돼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에 1등급 장비를 우선 구축해 에어맵코리아 애플리케이션으로 국민 누구나 ‘나에게 가장 가까운’, ‘숨 쉬는 높이’의 공기질 정보를 실시간 제공한다.

특히 KT는 이번 장비 교체를 포함해 100억원을 추가 투자한다. 11월 평가에서 1등급 성능 인증을 받은 중소 업체인 ‘랩코’ 등 우수 제조 기업과 협력하며 미세먼지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더욱 힘을 쏟는다

에어맵코리아는 KT가 미세먼지 문제로부터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시작한 프로젝트다. 전국에 보유한 KT의 공중전화부스, 통신주, 기지국 시설 중 2천여 곳에 측정망을 구축하고 측정 정보를 에어맵코리아(APP), 기가지니, 올레 tv, 원내비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지자체와 협력해 등산로와 공원, 취약계층 밀집 지역에 미세먼지 신호등을 설치하는 등 미세먼지 저감 노력에 나서고 있다. 이 외에도 대학교, 병원, 호텔 등 다양한 외부기관과 실내외 공기질 관리 사업을 진행하면서 환경 플랫폼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미양 KT 비즈인큐베이션 센터 상무는 "KT는 이번 장비 교체를 통해 더욱 정확한 정보를 에어맵코리아 애플리케이션으로 국민에게 제공하게 됐다"며 "전 국민의 관심사가 된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 광화문에 교체 설치된 측정소 앞에서 KT 홍보모델이 에어맵코리아를 홍보하고 있다. [사진=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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