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 대형마트, 벌써 내년 설 선물 예약판매...기간 더 길게, 혜택 더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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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19-12-05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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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자 혜택 많아 법인·다량구매 개인 선호도 증가

대형마트 3사가 내년 설을 앞두고 발빠르게 선물세트 예약판매에 일제히 돌입했다. 

본판매 기간에 비해 혜택이 많은 예약판매에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업체들은 예약 신청기간을 더욱 늘리고 상품 구색을 강화했다. 예약판매 전용 단독상품까지 구비하며 심혈을 기울인 모양새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는 내년 설을 앞두고 저마다 차별화 된 선물세트를 출시, 고객 잡기에 나섰다.

 

4일 오전 이마트 성수점 매장에서 모델들이 이마트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행사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이마트 제공]



업계 1위인 이마트는 5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전국 141개 점포와 이마트몰에서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받는다. 

예약판매 기간 행사 카드로 인기 세트 구매시 최대 40% 할인한다. 또 구매금액대별로 최대 15%에 해당하는 신세계상품권을 준다.

특히 첫 30일 동안은 최대 150만원권, 이후 10일간은 최대 100만원권을 주는 등 '얼리버드' 구매자에게 더 많은 상품권을 준다. 이마트 관계자는 "얼리버드 구매혜택 기간을 늘리고 사전예약 전용 상품을 도입하고 신선상품 사전 비축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상품 구색도 더욱 늘렸다. 이마트는 지난해 추석 명절 사전예약 판매 때 매출의 53%를 차지한 통조림·조미료의 경우 기획 물량을 지난해보다 10%가량 늘렸다. 횡성 1++등급 한우, 흑한우세트 등 프리미엄 세트 물량도 두 배 늘렸다.

과일은 사전 비축과 산지 선점으로 시세 대비 10∼20%가량 싸게 판매하고, 가격을 30% 낮춘 사전예약 전용상품도 별도로 판매한다. 수산세트는 기존 '5+1' 세트를 지난해 2종에서 올해 설에는 4종으로 늘렸다. 이마트의 프리미엄 선물세트인 '피코크' 라인에 처음으로 수산세트도 포함됐다. SSG닷컴은 온라인 단독 선물세트도 판매한다.

롯데마트도 5일부터 내달 13일까지 40일간 전국 매장과 온라인 롯데마트몰에서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한다. 

사전예약 품목은 한우와 과일 등 신선식품 104종과 가공식품 132종, 생활용품 101종 등 총 337개 품목이다.

특히 이번 설에는 사전예약 단독 상품을 구비했다. 축산 명인이 기른 친환경 한우 선물세트를 50세트 한정 판매한다. 일반보다 두배 정도 큰 상품만 선별한 굴비 세트도 준비했다.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을 고려해 10만원 미만의 한우와 굴비 세트도 있다.

롯데마트는 엘포인트 회원과 특정 카드 구매시 최대 30% 할인하며, 일정 수량 이상 구매하면 하나 더 주는 '덤 혜택'도 준비했다. 행사 카드 구매시 금액별로 상품권을 증정하고 3만원 이상 구매하면 전국 무료배송 한다.

홈플러스는 대형마트 중 가장 빠른 지난달 28일부터 설 선물세트 사전판매를 시작, 다음달 13일까지 예약을 받는다. 

행사품목은 1만원 미만 저가부터 40만원 고가까지 440여종이다. 청탁금지법에 위배되지 않으면서 고객 선호도가 높은 3∼5만원대 선물세트 비중을 32.3%로 맞췄다.  

20개 품목은 1세트를 구입하면 1세트를 무료로 주는 등 상품군에 따라 '5+1'(5세트 구입 시 1개 무료), '10+1'(10세트 구입 시 1세트 무료) 행사를 한다.

행사 카드 구매 시 최대 30% 할인, 구매금액에 따라 1만5000원∼150만원까지 상품권을 주거나 즉시 할인해준다. 온라인몰에선 최대 15% 추가 할인도 한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최근 명절 선물세트 구매는 사전예약이 대세"라면서 "홈플러스의 경우 올해 추석 선물세트 매출 중 47%가 사전예약으로 발생했고, 이번 설을 기점으로 사전예약 판매분이 본판매를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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