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시동' '백두산' '천문' 12월 대작영화 격돌…'흥행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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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9-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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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할 3편의 영화가 온다. 크리스마스 연휴․연말을 겨냥한 3편의 대작 영화가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2’의 독주를 막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 상황. 12월 극장가에 출사표를 던진 영화 ‘백두산’, ‘천문’, ‘시동’을 소개한다.

영화 '시동' 메인포스터[사진=NEW 제공]


◆ 인기 웹툰 ‘시동’, 마동석․박정민의 숨결로 되살아나다…영화 ‘시동’

18일 개봉할 영화 ‘시동’(감독 최정열)은 정체불명 단발머리 주방장 ‘거석이형’(마동석 분)을 만난 어설픈 반항아 ‘택일’(박정민 분)과 무작정 사회로 뛰어든 의욕 충만 반항아 ‘상필’(정해인 분)이 진짜 세상을 맛보는 유쾌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 조금산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셀푸카메라’ ‘글로리데이’ 등 청춘의 이야기를 다뤄온 최정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작품에 생기를 더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싱크로율 100%의 배우들. ‘요즘 대세’ 마동석은 단발머리 주방장 ‘거식이 형’으로 분해 파격적인 비주얼을 선사하고, ‘NEW 충무로 공무원’ 박정민이 어설픈 반항아 ‘택일’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밀크남’ ‘연하남’으로 사랑받은 정해인은 반항아 ‘상필’로 이미지 변신에 나선다고. 드라마 ‘스카이 캐슬’ 염정아는 택일의 엄마 ‘정혜’로 분해 또 한번 관객의 마음을 흔든다.

최정열 감독은 “모든 캐릭터가 살아 숨쉬는 작품을 오랜만에 만났다. 이 인물들이 스크린 안에서 놀면 얼마나 재밌을까 싶더라”며 원작을 충실하게 옮기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영화 '백두산' 메인포스터[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 ‘천만 예약’ 덱스터픽쳐스․CJ엔터테인먼트의 만남…영화 ‘백두산’

19일 개봉하는 영화 ‘백두산’(감독 이해준 김병서)은 남과 북 모두를 집어삼킬 초유의 재난인 백두산의 마지막 폭발을 막아야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았다.

순제작비 약 260억원으로 올해 최대 규모의 한국 영화. 지난해 ‘신과함께’ 시리즈로 ‘쌍천만’ 관객을 동원한 덱스터픽쳐스가 제작을 맡았고, ‘극한직업’ ‘기생충’ 등 올해만 2편의 ‘천만 영화’를 내놓은 CJ엔터테인먼트가 배급을 맡았다.

여기에 이병헌, 하정우, 마동석, 전혜진, 배수지까지 충무로 내로라하는 배우 라인업을 완성해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 예정.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과 덱스터픽쳐스의 화려한 CG 등 볼거리가 풍성해 겨울 영화로 기대를 모은다.

영화를 연출한 김병서 감독은 “재난 상황 속 인물들의 생존기보다 재난에 맞서 자신의 소중한 가치를 지켜내는 인물들의 이야기에 집중했다”며 여타 재난 영화와의 차별점을 꼽기도 했다.

영화 '천문' 메인포스터[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 ‘연기 장인’ 최민식․한석규 그리고 허진호 감독의 재회…영화 ‘천문’

12월 개봉하는 영화 ‘천문’(감독 허진호)은 조선의 하늘과 시간을 만들고자 했던 ‘세종’(한석규 분)과 ‘장영실’(최민식 분)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작품. 조선의 두 천재, 세종대왕과 장영실의 관계를 심도 있게 그려낼 예정이다. 천재 과학자 장영실이 생사는 물론, 발명품 제작 자료에 대한 기록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의문을 남기고 사라진 이유를 실제 역사와 영화적 상상력을 결합한 '팩션 사극'으로 풀어낸다고.

영화 팬들의 최대 관심사는 영화 ‘쉬리’ 이후 20년 만에 재회한 최민식·한석규. 극 중 최민식은 신분을 넘어선 천재 장영실로, 한석규는 그를 알아보고 같은 꿈을 꾼 왕 세종으로 분한다. 앞서 두 사람은 영화 ‘명량’ 이순신과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 세종으로 사극계 한 획을 그었던 바. 최민식·한석규가 이번 작품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증이 커진다. 이 외에도 신구, 김홍파, 허준호, 김태우, 오광록, 김원해, 윤제문, 임원희, 박성훈, 전여빈 등 연기파 배우가 총출동해 영화의 풍미를 더할 예정.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덕혜옹주’ 등 섬세한 연출로 정평이 나 있는 허진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허진호 감독은 “최민식·한석규의 연기를 보며 감독의 본분을 잊고 취한 적이 많았다. 워낙 호흡이 좋아서 푹 빠져서 모니터를 봤다”라며 두 사람의 열연이 관전 포인트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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