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재심의에 발목 잡힌 과천지식정보타운·북위례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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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19-12-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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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천지식정보타운 S6블록 '푸르지오', 북위례 '호반써밋' 등

  • 지자체-시공사 간 분양가 이견으로 분양 일정 계속 연기

과천지식정보타운 S6블록 조감도. [제공=과천시]


로또 청약 단지인 경기 과천지식정보타운 S6블록의 분양이 해를 넘기게 됐다. 분양가를 두고 지자체와 시공사 간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서다. 마찬가지로 호반건설이 북위례에 공급 예정인 '송파 호반써밋 1·2차'도 분양 일정을 못 잡고 있다.

1일 과천시와 대우건설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열린 과천지식정보타운 S6블록 '과천 푸르지오 벨라트레'의 분양가 재심사가 부결됐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3.3㎡당 2600만원으로 신청했으나 분양가심사위원회는 지난 7월 책정했던 3.3㎡당 2205만원을 그대로 다시 통보했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지난 9월 정부가 정한 기본형 건축비 인상 등을 이유로, 10월 과천시에 분양가 재심사를 신청했다. S6블록 분양과 관련해 각종 민원에 시달리던 과천시는 국토교통부에 분양가 재심사 유권해석을 요청하기도 했다.

하지만 재심사가 부결되면서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8년 임대 후 일반분양을 차선으로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S6블록의 사업 주체가 컨소시엄 및 대토 소유자 등으로 구성돼 있어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해당 사업장은 대토 소유자 비율이 45%에 달해 이들의 목소리가 큰 데다, 임대 후 분양은 사업계획 변경사항이어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추가로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또 다른 청약 인기지역인 북위례의 송파 호반써밋도 송파구 분양가심사위원회의 재심사 여부만 기다리고 있다. 호반건설이 이미 2~3개월 전에 분양가 재심사를 요청했으나 송파구가 답을 주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 입장에서는 공공택지에 공급되는 아파트인 만큼 분양가에 더욱 민감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이에 분양 일정은 차일피일 미뤄져 내년 상반기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될 것이 자명해 많은 예비청약자들이 분양 일정을 문의하지만, 속시원히 답을 드리지 못하고 있다"며 "일단 연내 분양은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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