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비스 앰배서더 인사동 '챗봇'...스타트업 베끼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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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19-11-10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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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레드타이, 이비스 앰배서더 인사동]


이비스 앰배서더 서울 인사동이 자사의 채널에 적용한 '챗봇' 서비스가 베끼기 논란에 휩쓸렸다. 스타트업 '레드타이'는 앰버서더 챗봇이 자사의 '챗봇' 서비스와 유사하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정승환 레드타이 대표는 9일 자신의 SNS에 "앰배서더호텔그룹은 전략적 투자를 논하며 레드타이의 자료와 아이디어를 취했다"며 "의종네트웍스도 수많은 미팅을 함께 했는데 보도자료에 언급도 안됐다"고 주장했다.

앰배서더호텔은 지난 8월 5개국 언어 '챗봇'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보도자료를 냈다. 자료에는 "이비스 앰배서더 서울 인사동 챗봇은 앰배서더 호텔 그룹의 호텔 솔루션 회사인 의종네트웍스와 IoT 플랫폼 전문 기업인 인더코어비즈니스플랫폼과 협업을 통해, 모바일 마케팅 플랫폼인 버드파이어 솔루션 기반으로 구현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정 대표는 레드타이와 수차례 미팅을 한 앰버서더호텔과 의종네트웍스가 자체 개발한 것처럼 나온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보도자료에는 레드타이 언급 한번 안해주시니 섭섭하다"며 "결국 누가 더 좋은 성능의 챗봇 서비스를 할꺼냐이다. 더욱 더 목숨 걸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는 "법적인 문제 이전에 왜 아직도 많은 기업이 스타트업에 투자 또는 인수하거나 서비스를 돈주고 이용하지 않고 직접(베껴서) 하려는지 모르겠다"며 "앞으로는 정말 이런일이 없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타트업 베끼기 논란은 하루이틀 문제가 아니다. 스타트업의 특허·기술 등을 베껴서 법적 분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스타트업 업계 관계자는 "특허출원, 디자인출원 등을 신상품을 개발할 때마다 하는건 비용이 많이 들어서 만만치가 않다"며 "특허를 냈더라도 스타트업이 대기업과 소송을 해서 이익을 거두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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