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금리동결 신호한 연준 비난..."獨·日보다 금리 낮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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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19-11-01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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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문제는 중국 아니라 연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 세 차례 금리인하 후 당분간 관망하겠다는 자세를 시사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향해 공세를 재개했다.

 

[사진=트위터]


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트위터로 "사람들은 제롬 파월(연준 의장)과 연준에 무척 실망하고 있다"면서 "연준은 애초부터 결정을 잘못해왔다. 너무 빨랐고, 너무 느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연준은 초반부터 (통화정책을) 조였다. 다른 나라는 그들을 앞서나가면서 연준을 향해 웃고 있다"며 "(강한) 달러와 (높은) 금리는 우리 제조업자들을 해치고 있다. 우리는 독일, 일본 등 다른 나라보다 금리가 더 낮아야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가장 크고 강력한 나라지만 연준은 우리를 경쟁에서 불리한 입장에 둔다"면서 "중국이 아니라 연준이 문제다. 어쨌든 우리는 승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트윗은 연준이 금리를 올릴 때에는 너무 빠르게 올리고 내릴 때에는 너무 느리게 내려 미국 경제에 피해를 입히고 있다는 주장으로 읽힌다. 금리를 일본이나 유럽처럼 마이너스 수준까지 내리라는 압박인 셈이다. 

지난해 네 차례 금리를 인상한 연준은 올해 7월부터 미·중 무역전쟁과 글로벌 경기둔화로 인한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을 이유로 올해 7월과 9월, 10월에 세 차례 연속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미국의 기준금리는 1.5~1.75%까지 낮아졌다. 파월 의장은 3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후 기자회견을 통해 '보험성 금리인하'에 쉼표를 찍으면서, 경제지표와 대외변수 등을 고려해 향후 기준금리 향방을 정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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