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정하고 쉬러 왔어요”…체인지메이커 공식 휴가 ‘인스파이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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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훈 기자
입력 2019-10-2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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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플레이스 캠프 제주에서 진행한 인스파이어드 행사에 체인지메이커 100명이 참석했다.[사진=루트임팩트]


사회 변화를 만드는 ‘체인지메이커’ 100명이 ‘공식적인’ 휴가를 보내기 위해 지난 17일 플레이스 캠프 제주에 모였다. 일할 시간도 부족한 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휴식을 취하는 ‘인스파이어드(Inspired)’ 행사다.

지난 2016년 시작해 올해로 네 번째 진행하는 이 행사는 소셜벤처 전문 액셀러레이터 '에스오피오오엔지(SOPOONG)', 체인지메이커 커뮤니티를 조성하는 '루트임팩트', 다음 세대를 위한 놀이와 배움에 투자하는 벤처기부 펀드 '씨프로그램(C Program)' 3개사가 공동 주최했다.

이들은 사회 변화를 위해 힘쓰는 100명의 참가자를 초청, 매년 10월 제주도에서 휴식과 교류의 장을 마련한다.

2016년 10월 ‘100개의 색으로 물드는 2박 3일’을 주제로 첫 행사를 개최한 이후 2017년 ‘일과 삶의 균형을 찾는 배움과 쉼’, 2018년 ‘취향을 발견하는 특별한 휴가’를 진행했다. 올해 주제는 ‘연결, 곧 뜻밖의 영감’이었다.

인스파이어드는 준비된 프로그램이 있지만 참여를 강제하지 않는다. 참가자들은 숙소 곳곳에 마련된 빈 벽보에 자신이 놀고 싶은 주제를 적거나 다른 참가자가 적은 주제를 보고 참여를 신청한다.

올해는 ‘초 합리적 바보가 된 우리 몸 돌보고 회복하기’, ‘제주 싱어송라이터와 해금 연주 콜라보’, ‘공간 커뮤니티 매니저들 모여라’ 등 참가자 취향과 재능을 살린 10여 가지 소모임을 마련됐다.

또한, ‘제주도 독립서점 구경하기’, ‘필름 카메라로 출사 가기’, 휴양림 숲 걷기’ 등을 통해 휴식의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가한 1인 예술기업 ‘설탕 한 스푼’ 이건명 대표는 “그동안 휴식과 새로운 영감이 절실히 필요했음을 이곳에 와서 깨닫게 됐다”며 “인스파이어드 덕분에 앞으로 더욱 힘내서 나아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상엽 에스오피오오엔지 대표는 “전국 각지에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일을 하는 분들이 인스파이어드를 통해 조직 밖 동료를 만나고 스스로를 되돌아보며 도전을 지속할 힘을 얻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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