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겨울 미세먼지 저감에 235억 투입…도내 최대 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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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최재호 기자
입력 2019-10-2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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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간 환경감시원 채용…공장 밀집지역 감시활동

지난 4월 허성곤 시장 등이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김해 만들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모습. [사진=김해시 제공]



김해시는 올 겨울 고농도 미세먼지에 대비해 235억1300만원을 투입해 저감대책 추진에 집중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미세먼지 발생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는 산업분야 저감을 위해 도내에서 가장 많은 예산을 투입해 소규모 사업장 대기오염방지시설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

김해지역 2050여개의 대기배출사업장 대부분은 4~5종 영세 사업장이어서 노후한 대기오염방지시설 개선을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해시는 이를 감안해 하반기 58억원의 예산을 지원하는 한편 미세먼지 핵심 배출원인 사업장과 공사장의 불법 배출을 감시하기 위한 민간 환경감시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일부터는 연말까지 민간 환경감시원 10명을 채용해 공장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감시활동을 하고 있다. 아울러 내년 7월부터 시행되는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에 대비해 단속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이를 통해 시는 시 등록차량의 10.6%를 차지하는 배출가스 5등급 차량 2만8800여대의 매연 저감장치 부착과 폐차, 교체를 유도해 수송부문 미세먼지 발생을 줄일 방침이다.

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고속도로 진출입로와 주요 간선도로 5개 지점에 단속용 CCTV 10대를 설치한다.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을 운행하다 단속용 CCTV에 적발되면 과태료 10만원을 부과하게 된다.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으로는 운행차 배출가스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 시는 운행차 배출가스 저감을 위해 21일부터 11월 15일까지 6개 지점에서 측정기와 비디오 단속을 실시하고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시 공용차량과 유관기관 차량 등에 대해 배출가스를 무료로 점검해준다.

이 밖에 미세먼지 간이측정기 등을 설치해 거주지 인근의 미세먼지 정보를 촘촘하게 제공한다. 여기에 추가로 진영읍 건강지원센터에 대기오염측정망을 신설해 시운전 중이다. 동상동을 제외한 읍면동행정복지센터와 농업인회관 등 19곳에 미세먼지 간이측정기를 설치해 보다 촘촘한 미세먼지 측정망을 갖췄다.

시는 대기오염측정망과 미세먼지 간이측정기에서 측정한 미세먼지 농도를 부산지방기상청과 함께 추진 중인 건강생활정보서비스 앱과 웹을 통해 11월부터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김상준 시 환경국장은 “미세먼지 배출량이 많은 노후 차량의 운행 제한 등으로 시민 생활에도 적잖은 불편이 예상되지만 미세먼지를 줄이는 정부 시책에 시민들도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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