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신청액, 공급총액 20조원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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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수 수습기자
입력 2019-09-22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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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 온라인 통한 신청 사례 늘어나며 신청액 가파르게 증가

[데일리동방]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누적 신청액이 일주일만에 공급총액인 20억원을 넘어섰다.
 

자료사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신청액이 공급총액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안심전환대출 누적 신청이 이날 9시 기준으로 17만4994건, 신청 금액은 20조4675억원에 달했다. 주말과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온라인 신청 위주로 이뤄지며 누적 신청액이 가파르게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접수 처리액은 신청 첫날인 16일 8000억원에서 17일 1조7000억원, 18일 3조1000억원, 19일 3조6000억원, 20일 3조5000억원, 21일 4조4000억원으로 급증했다.

22일은 신청 기간의 절반이 지나는 날이다. 안심전환대출은 선착순이 아니지만 신청자들이 주말 온라인 신청을 하는 사례가 늘어 21일 신청액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마감일은 29일로 이날 자정까지만 신청하면 같은 자격을 갖는다.

금융위는 신청자 중 집값이 낮은 순서로 20조원 한도에서 배정할 계획이다. 시가 9억원 이하 1주택자이면서 소득 요건(부부합산 8500만원 이하)만 맞으면 된다.

안심전환대출은 10~30년 만기, 연 1.85~2.10%(전자약정 우대금리 적용 시) 고정금리로 기존 대출을 최대 5억원 바꿔주는 상품이다. 집값이 낮은 순으로 대출이 나가 집값 8억원에 대출이 2억원인 신청자보다 집값 6억원에 대출 3억원인 신청자가 먼저 안심전환대출을 받는다. 소득은 무관하다.

이번 안심전환대출은 일단 일회성으로 끝난다. 금융위는 수요가 초가되어도 현재까지는 추가 편성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집값이 상대적으로 높아 안심전환대출을 받지 못한 경우 금리가 약 0.15% 높은 보금자리론을 이용할 수 있다.

고정금리 대출자를 위한 정책으로는 보금자리론과 별개로 금리 부담을 낮춰주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다만 기존 공급 총액인 20조원보다 훨씬 많은 신청이 몰릴 경우 재원을 마련해 추가 지원해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금리가 0.1%포인트 낮은 인터넷으로 신청이 몰리면서 주금공 홈페이지는 여전히 접속 대기가 필요한 상황이다. 금융위는 이런 급증세가 주말을 고비로 점차 안정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만일의 경우 신청 마감을 늦춰야 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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