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수수하게 생겼다고 먹었다간 큰 일! 야생버섯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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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기자ㆍ박연서 인턴기자
입력 2019-09-19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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헷갈리는 야생버섯, 먹지도 따지도 마세요. (주간 안전사고 주의보 9.22~9.28)
행정안전부(장관 진영)는 야외 활동 시 야생 독버섯을 먹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식품안전정보원의 식중독 통계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5년간 자연독(독버섯, 북어, 모시조개 등 자연적으로 생성된 독소를 지닌 동식물 섭취 시 발생)으로 인한 식중독 사고로 36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시기적으로는 9월에 27명(75%)으로 가장 많았다.

** 독버섯 중독 사례
 - '19.9.08 전북 남원시 수정봉. 산행 중이던 등산객이 야생버섯 섭취 후 복통으로 병원 치료
 - '18.9.18 경북 문겨경시 신북면 인근 야산에서 채취한 야생버섯을 나눠먹은 마을 주민 3명이 구토와 복통으로 병원 치료

 

 
식용버섯과 독버섯은 민간에 떠도는 속설로는 구분이 어려우니 야생 버섯은 절대 먹지 않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특히 다음과 같은 잘못된 민간 속설만 믿고 야생버섯을 섭취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관련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는 약 1,900여종의 버섯이 자생하고 있지만 이 중에서 먹을 수 있는 것은 대략 400여종(21%)에 불과하다. 
 

 

 
특히 독버섯은 가열하거나 기름에 넣고 볶아도 독소가 사라지지 않으니 아예 섭취하지 않아야 한다.
 

(식용)싸리버섯과 (독)붉은싸리버섯 / (식용)느타리버섯과 (독)환경솔밭버섯

(식용)개암버섯과 (독)노란개암버섯 / (식용)노란달걀버섯과 (독)개나리광대버섯

(식용)곰보버섯과 (독)마귀곰보버섯 / (식용)큰갓버섯과 (독)독흰갈대버섯

가을에는 송이, 능이, 싸리버섯 같은 식용버섯도 많이 자라지만 생김새는 비슷한 붉은싸리버섯이나 화경솔밭버섯 같은 독버섯도 많이 자라는 시기다. 서철모 행정안전부 예방안전정책관은 "야생버섯은 주변 환경에 따라 모양과 색이 조금씩 변하므로 전문가들조차도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라며, "야생버섯은 채취하지도 먹지도 않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니, 느타리나 표고와 같이 농가에서 재배하는 버섯을 즐기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광대버섯속, 종버섯속, 에밀종버섯속, 갓버섯속 등에 속하는 일부 독버섯종이 지닌 대표적인 독성 아마톡신(Amatixin)은 최소 치사량에 0.1mg/kg으로 이는 성인 기준 10mg 미만의 적은 양의 섭취도 치명적일 수 있음을 의미한다. 
 

 

 
체내에 들어온 아마톡신은 12~24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호흡기 자극, 두통, 현기증, 메스꺼움, 호흡곤란, 기침, 불면증, 설사, 위장 장애, 허리 통증, 빈뇨 등의 증상을 일으키고, 간과 심장 등 여러 장기에 손상을 주어 심할 경우 사망에까지 이르게 한다.
 

 

 
이렇게 야생에서 채취한 버섯을 먹은 후 현기증을 비롯한 구토나 복통, 설사, 환각 등의 증상이 일어나면 즉시 병원으로 가야 한다. 이때, 정확한 진단을 위해 야생버섯이나 버섯의 사진이 있으면 가져가도록 한다. 국립수목원에서 제공하는 '독버섯 바로 알기' 앱으로 독버섯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또, 환자의 의식이 있고 경련을 일으키지 않는다면 구급차 도착 전까지 물을 마셔 토해내게 합니다.

** 국립수목원의 산림 박물관에서는 매년 가을이면 발생하는 독버섯 중독사고 예방을 위해 국민들에게 독버섯에 대한 경각심 고취와 함께 정확한 정보 제공을 위한 전시회 9월 17일부터 10월 6일까지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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