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나도 피곤한 수면장애, 5년간 연평균 8.1%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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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19-09-19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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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1.4배 많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수면장애 진료 환자는 57만명으로, 전국민의 1.1%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자료를 활용해 최근 5년 간 수면장애로 요양기관을 이용한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그 결과, 5년 간 수면장애 환자는 연평균 8.1% 증가했다. 2014년 42만명이던 환자는 지난해 57만명으로 늘었다. 남성보다 여성 환자가 1.4배 더 많으나, 격차는 줄어들고 있다.

수면장애란 건강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거나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도 낮 동안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상태 또는 수면리듬이 흐트러져 있어 잠자거나 깨어 있을 때 어려움을 겪는 상태를 말한다. 수면장애 종류로는 불면증과 기면증, 하지불안증후군, 코골이‧수면무호흡증 등이 있다.

지난해 수면장애 환자 78.5%는 의원에서, 14.9%는 종합병원, 8.7%는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최근 5년 간 결과를 보면, 봄과 여름에 수면장애 환자가 상대적으로 적었고, 겨울 전후 환절기인 10월과 3월에 특히 크게 증가했다.

수면장애는 불면장애(수면장애) 이외 스트레스와 불안, 우울 등 다양한 정신과적 불편에서 나타날 수 있어 원인질환과 동반질환을 고려해야 한다.

수면장애 대표적 원인으로는 생리학적 과각성과 불면에 영향을 주는 행동적 측면이 고려된다. 개인 특징과 같은 불면증을 일으킬 만한 소인이 있는 상태에서 스트레스 사건 등 유발요인이 불면증을 야기하면, 이후 수면과 관련한 불안, 부적응적 수면습관이 불면증을 지속시킨다.

흔히 코골이로 나타나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의 경우 비만, 목둘레가 크고 목젖이 늘어진 경우, 혀가 큰 경우 등 상기도가 쉽게 폐쇄되는 특징을 가진 사람에서 잘 나타난다.

수면장애는 다양한 질환에서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수면장애의 원인 파악과 진단을 위해 야간수면다원검사를 이용할 수 있다. 야간수면다원검사는 수면의 양과 질, 수면장애의 다양한 증상을 측정할 수 있는 검사도구들이 갖춰진 수면검사실에서 실제로 자면서 수면상태에 대한 종합적인 검사를 시행하는 것을 말한다.

수면장애 치료는 불면의 양상과 원인에 따라 치료 방법이 상이하다. 대표적으로 불면을 개선하기 위해 벤조다이아제핀계 약물과 비벤조다이아제핀계 수면제를 사용할 수 있다. 소량의 항우울제나 항히스타민제가 수면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비약물적 치료로는 불면증 인지행동치료가 있다. 인지적‧생리적 각성수준을 낮추고, 비적응적인 수면습관을 교정한다. 수면위생교육과 자극조절, 수면제한, 이완훈련, 인지치료 등이 있다.

수면장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15분 이상 낮잠을 피하기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기 ▲자기 30분 전에는 부담 없는 독서나 이완요법 실시 ▲새벽에 깨서 시계를 보는 것을 삼가기 ▲술, 담배, 커피 피하기 ▲40분 내외의 운동을 매일 하는 것은 바람직하나 자기 4-5시간 전에는 끝내기 ▲잠들기 2시간 전 온욕 등을 실천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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